After the coon was killed, I walked over. Papa was trying to get the coon’s paw from the trap. He couldn’t do it.
너구리가 죽은 뒤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아버지는 덫에서 너구리의 앞발을 빼내려 하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Taking a pair of pliers from his pocket, he said, “It’s a good thing I had these along or we would have had to cut his foot off.”
아버지는 주머니에서 펜치를 꺼내며 말씀하셨다. “이걸 챙겨오길 잘했구나. 아니었으면 발을 잘라내야 했을 거다.”
After Papa had pulled the nails, he lifted the coon’s paw from the hole.
아버지가 못을 뽑아낸 뒤 구멍에서 너구리의 앞발을 들어 올리셨다.
There, clamped firmly in it, was the bright piece of tin.
거기에는 반짝이는 양철 조각이 앞발에 꽉 쥐여 있었다.
In a low voice Papa said, “Well, I’ll be darned. All he had to do was open it up
아버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이것참, 기가 막히는군. 그냥 앞발만 펴서 놓아버리기만 하면,”
and he was free, but he wouldn’t do it. Your grandfather was right.”
“풀려날 수 있었을 텐데 끝까지 놓질 않았어. 네 할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A sorrowful look came over Papa’s face as he ran his fingers through the soft, yellow hair.
너구리의 부드러운 노란 털 사이로 손가락을 집어넣으시는 아버지의 얼굴에 슬픈 기색이 감돌았다.
“Billy,” he said, “I want you to take a hammer and pull the nails from every one of those traps. It’s summertime now and their fur isn’t any good.
“빌리야.”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망치를 가져가서 설치해 둔 덫의 못들을 모조리 뽑아버리렴. 지금은 여름이라 털이 쓸모가 없단다.”
여름철에는 동물의 털이 빠지고 가늘어지는 털갈이 시기라 가죽으로서의 상품 가치가 떨어집니다. 사냥의 목적이 단순한 살생이 아니라 가죽을 얻는 실용적인 행위임을 설명하는 대목입니다.
Besides, I don’t think this is very sportsmanlike. The coon doesn’t have a chance.
“게다가 이건 그리 정당한 사냥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구리에게 도망칠 기회조차 주지 않으니까 말이야.”
sportsmanlike(스포츠맨다운)는 사냥에서도 정당한 절차와 공정함을 지켜야 한다는 서구의 사냥 윤리를 의미합니다. 덫이 아닌 사냥개로 추적하여 너구리에게도 도망칠 기회를 주는 것이 공평하다는 뜻입니다.
It’s all right this time. You needed this one, but from now on I want you to catch them with your dogs. That way they have a fifty-fifty chance.”
“이번 한 번은 괜찮다. 훈련용으로 필요했으니까 말이지. 하지만 이제부터는 우리 개들을 데리고 직접 잡도록 해라. 그래야 너구리에게도 공평한 기회가 생기는 법이니까.”
“I will, Papa,” I said. “That’s what I intended to do.”
“그럴게요, 아버지.” 내가 대답했다. “저도 그러려던 참이었어요.”
While we were skinning the coon, Papa asked me when I was going to start training my dogs.
너구리 가죽을 벗기는 동안 아버지는 강아지들의 훈련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 물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