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cy turning up to see your old pal Salvatore in the middle of the night!”
“이 한밤중에 늙은 친구 살바토레를 보러 오다니 말이야!”
pal은 아주 친한 단짝이나 친구를 뜻하는 정겨운 단어입니다.
“I'd have paid you a visit myself, ages ago, but I just don't have the time any more, not for - well, personal things.”
“진작 내가 너를 찾아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구나. 그러니까 내 개인적인 일에 쓸 시간 말이다.”
살바토레 아저씨도 역시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있군요. 여기서 personal things는 일이나 돈 벌이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소중한 행위들을 의미합니다.
He gestured vaguely and flopped down on the stairs beside her.
그는 허공에 손짓을 해 보이더니 그녀 옆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You've no idea the kind of life I lead these days. Things aren't the way they used to be - times are changing.”
“요즘 내가 어떤 삶을 사는지 넌 상상도 못 할 거다. 모든 게 예전 같지 않아. 시대가 변하고 있거든.”
“Over where I'm working now, everything's done in double-quick time.”
“지금 내가 일하는 곳에서는 모든 게 번개 같은 속도로 진행된단다.”
double-quick time은 군대에서 아주 신속하게 이동할 때 쓰는 표현으로, 어떤 일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됨을 강조할 때 사용합니다.
“We all work like fury. One whole floor a day, that's what we have to sling together, day after day.”
“우리 모두 미친 듯이 일하지. 하루에 한 층씩, 매일매일 그렇게 뚝딱뚝딱 해치워야 한단다.”
work like fury는 분노한 듯이 엄청난 기세로 몰아붙이며 일하다라는 뜻의 강렬한 표현입니다.
“Yes, it isn't like it used to be. Everything's organized - every last move we make...”
“그래, 예전과는 딴판이야. 모든 게 조직적이지. 우리의 사소한 움직임 하나하나까지도 말이야…….”
Momo listened closely as he rambled on, and the longer she listened the less enthusiastic he sounded.
살바토레가 횡설수설 떠드는 동안 모모는 귀를 기울여 들었다.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의 목소리에서는 의욕이 사라져 갔다.
Suddenly he lapsed into silence and massaged his face with his work-roughened hands.
갑자기 그는 입을 다물더니 일로 거칠어진 손으로 얼굴을 비벼 댔다.
“I've been talking rubbish,” he said sadly. “I'm drunk again, Momo, that's the trouble.”
“내가 헛소리를 했구나.” 그가 슬픈 듯 말했다. “모모야, 내가 또 취했어. 그게 문제란다.”
“I often get drunk these days, there's no denying it, but that's the only way I can stomach the thought of what we're doing over there.”
“요즘 자주 취하곤 해. 부정할 수는 없지. 하지만 그렇게라도 안 하면 저기서 우리가 하는 짓을 견뎌낼 수가 없거든.”
stomach는 여기에서 견디다 혹은 참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쓰였습니다.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노동 환경을 술로 겨우 버티고 있는 아저씨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집니다.
“To an honest bricklayer like me, it goes against the grain. Too little cement and too much sand, if you know what that means.”
“나처럼 정직한 벽돌공에게는 정말 참기 힘든 일이야. 시멘트는 아주 조금 쓰고 모래만 잔뜩 섞는단다. 그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goes against the grain은 나뭇결의 반대 방향으로 대패질하기가 어렵듯, 자신의 천성이나 원칙에 어긋나서 몹시 거부감이 들 때 쓰는 아주 적절한 관용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