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one time, during a test, Juli’s in the middle of sniffing my hair when she notices that I’ve blown a spelling word—a lot of words.
그러던 어느 날, 한창 시험을 치르던 중 줄리가 내 머리카락 냄새를 맡다가 내가 철자를 틀린 걸 발견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말이다.
Suddenly the sniffing stops and the whispering starts. At first I couldn’t believe it. Juli Baker cheating?
갑자기 킁킁거리는 소리가 멈추더니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 줄리 베이커가 부정행위를 한다고?
But sure enough, she was spelling words for me, right in my ear.
하지만 틀림없었다. 그녀는 내 귓가에 대고 철자들을 하나하나 불러주고 있었다.
Juli’d always been sly about sniffing, which really bugged me because no one ever noticed her doing it,
줄리는 항상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히 냄새를 맡곤 했는데, 그게 정말 짜증 났다.
but she was just as sly about giving me answers, which was okay by me.
하지만 정답을 가르쳐 줄 때도 그만큼이나 은밀했으니, 나로서는 나쁠 게 없었다.
The bad thing about it was that I started counting on her spelling in my ear.
안 좋은 점이라면 내가 귓가에 들리는 그녀의 속삭임에 의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
I mean, why study when you don’t have to, right? But after a while, taking all those answers made me feel sort of indebted to her.
내 말은, 공부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공부를 왜 하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게 정답을 계속 받아먹다 보니 그녀에게 일종의 빚을 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How can you tell someone to bug off or quit sniffing you when you owe them? It’s, you know, wrong.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에게 저리 가라느니, 내 냄새 좀 그만 맡으라느니 하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알다시피, 도리가 아니었다.
So I spent the sixth grade somewhere between uncomfortable and unhappy, but I kept thinking that next year, next year, things would be different.
그렇게 나는 불편함과 불행 사이 어딘가에서 6학년을 보냈다. 하지만 내년이 되면,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거라며 계속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We’d be in junior high – a big school – in different classes.
중학교라는 더 큰 학교로 갈 것이고, 반도 달라질 터였다.
It would be a world with too many people to worry about ever seeing Juli Baker again. It was finally, finally going to be over.
줄리 베이커를 다시 만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사람들로 넘쳐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드디어, 마침내 모든 게 끝날 참이었다.
Juli: Flipped
줄리: 뒤집히다
여기서부터는 소녀 주인공 줄리 베이커(Juli Baker)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브라이스가 들려준 첫 번째 챕터와 같은 시간대의 일을 줄리의 시각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