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hrase that the Yankees and the distaff side of the Executive branch in Washington are fond of hurling at us.
북부 사람들과 워싱턴 행정부의 여성 인사들이 우리에게 내던지기 좋아하는 문구 말이에요.
당시 남부 사람들은 북부 놈들이나 정치인들이 자기들한테 '평등' 운운하면서 가르치려 드는 걸 아주 질색했거든. 아티커스가 그들의 반감을 아주 찰지게 묘사하고 있어.
There is a tendency in this year of grace, 1935, for certain people to use this phrase out of context, to satisfy all conditions.
은혜로운 1935년인 올해, 어떤 사람들은 모든 상황에 끼워 맞추려고 이 문구를 맥락도 없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티커스는 '평등'이라는 숭고한 가치가 아무 데나 갖다 붙이는 만능 치트키처럼 변질된 현실을 꼬집고 있어. 뼈 때리는 논리적 일침이지.
The most ridiculous example I can think of is that the people who run public education promote the stupid and idle along with the industrious—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어처구니없는 예는 공교육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근면한 학생들과 더불어 멍청하고 게으른 학생들까지 진급시킨다는 겁니다—
학교에서 무조건 '평등'해야 한다고 공부 안 하는 애들까지 억지로 상급 학년으로 올리는 게 얼마나 코미디인지 비판하고 있어. 아티커스의 교육관이 엿보이는 대목이야.
because all men are created equal, educators will gravely tell you, the children left behind suffer terrible feelings of inferiority.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기 때문에, 교육자들은 뒤처진 아이들이 지독한 열등감에 시달릴 거라고 엄숙하게 말하겠죠.
교육자들이 '평등'을 핑계로 엄격한 기준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실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더 큰 심리적 고통을 겪게 된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비꼬는 거야.
We know all men are not created equal in the sense some people would have us believe—
우리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평등하게 태어난 게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어떤 사람들이 우리보고 믿으라고 하는 그런 의미에서는 말이죠—
평등이라는 숭고한 단어가 현실에서는 가끔 왜곡되기도 하잖아? 아티커스 형님이 '야, 솔직히 모든 면에서 똑같은 건 아니잖아'라며 배심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고도의 빌드업을 시작하는 구간이야.
some people are smarter than others, some people have more opportunity because they’re born with it,
누구는 남들보다 머리가 더 좋고, 또 누구는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기회가 더 많기도 하잖아요,
지능의 차이나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환경의 차이 같은 '뼈 아픈 현실'을 나열하고 있어. 아티커스는 지금 배심원들에게 '나도 너희랑 똑같이 현실적인 사람이야'라는 걸 어필하는 중이지.
some men make more money than others, some ladies make better cakes than others—
어떤 남자들은 돈을 더 많이 벌고, 어떤 여자들은 케이크를 기가 막히게 더 잘 굽기도 하고요—
돈 버는 능력이나 요리 솜씨 같은 아주 일상적인 예시를 들고 있어. 배심원들이 평소에 느끼던 불평등을 언급하며 그들의 경계심을 사르르 녹이는 중이야.
some people are born gifted beyond the normal scope of most men.
어떤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재능을 타고나기도 하죠.
이제 단순한 차이를 넘어 '천재성'에 대해 말하고 있어. 이런 '불평등한 재능'을 인정해야 나중에 아티커스가 말하려는 '진짜 평등'이 더 빛나게 되거든.
“But there is one way in this country in which all men are created equal—
“하지만 이 나라에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티커스 형님이 드디어 반전의 서막을 열었어. 앞에서 '사람은 원래 안 평등해'라고 밑밥을 잔뜩 깔아두더니, 이제 '그래도 이건 진짜 평등해야지!'라며 분위기를 확 반전시키는 구간이야. 목소리 쫙 깔고 비장하게 말하는 아빠의 모습이 그려지지?
there is one human institution that makes a pauper the equal of a Rockefeller,
거지라도 록펠러와 동등하게 만드는 단 하나의 인간적인 제도가 있죠,
여기서 '록펠러'는 당시 돈 냄새 폴폴 풍기던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이야. 아티커스 형님은 지금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과 '슈퍼 갑'을 대비시켜서, 그 어떤 권력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는 시스템이 있다는 걸 강조하고 있어.
the stupid man the equal of an Einstein, and the ignorant man the equal of any college president.
바보라도 아인슈타인과 동등하게, 무지한 사람이라도 그 어떤 대학 총장과 동등하게 만드는 제도 말입니다.
아인슈타인 형님까지 소환됐네! 머리 좋고 나쁘고, 많이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법 앞에서는 계급장 떼고 다 똑같다는 거야. 배심원들 중에도 공부 좀 덜 한 사람이 있을 텐데, 그들 입장에선 '오, 나도 아인슈타인급?' 하면서 솔깃할 대목이지.
That institution, gentlemen, is a court. It can be the 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
그 제도란 바로 법원입니다, 여러분. 그것은 미국의 연방 대법원일 수도 있고,
드디어 정답 공개! 아티커스가 말한 '기적의 평등 제조기'는 바로 법정이었어. 배심원들을 'Gentlemen'이라고 부르며 예우를 갖추면서도, 그들이 지금 앉아 있는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책임이 있는 곳인지 일깨워주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