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fident that you gentlemen would go along with them on the assumption—the evil assumption—
여러분이 어떤 가정, 즉 그 사악한 가정에 동조해 줄 거라고 확신하면서 말이야.
배심원들을 '신사 여러분'이라 부르며 치켜세우는 동시에, 그들이 무의식중에 가졌을지 모를 인종 차별적 편견을 '사악한 가정'이라고 직격타를 날리는 거야.
that all Negroes lie, that all Negroes are basically immoral beings,
모든 흑인은 거짓말을 하고, 모든 흑인은 기본적으로 부도덕한 존재들이라는 가정이지.
당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가졌던 역겨운 일반화의 오류를 그대로 읊어주며,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생각인지 배심원들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거야.
that all Negro men are not to be trusted around our women, an assumption one associates with minds of their caliber.
모든 흑인 남자는 우리 여자들 주변에서 믿을 수 없다는 가정인데, 이건 딱 그 정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자들이나 하는 생각이지.
흑인을 짐승 취급하는 편견을 꼬집으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이웰 부녀의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대놓고 비꼬는 아티커스의 일침이야. 배심원들한테 "너희도 이런 수준 낮은 애들이랑 똑같은 생각 하는 건 아니지?"라고 압박 주는 거야.
“Which, gentlemen, we know is in itself a lie as black as Tom Robinson’s skin, a lie I do not have to point out to you.
신사 여러분, 그건 그 자체로 톰 로빈슨의 피부만큼이나 새까만 거짓말이라는 걸 우리 모두 알죠. 굳이 제가 지적하지 않아도 될 그런 거짓말 말이에요.
아티커스가 이웰 일가의 주장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장면이야. 흑인의 피부색을 '거짓말'의 정도에 비유하면서, 그들의 편견이 얼마나 지독한 거짓인지 역설적으로 꼬집는 소름 돋는 한마디지.
You know the truth, and the truth is this: some Negroes lie, some Negroes are immoral,
여러분은 진실을 알고 있고, 그 진실은 바로 이거예요. 어떤 흑인들은 거짓말을 하고, 어떤 흑인들은 부도덕하기도 하죠.
갑자기 흑인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결점을 흑인들도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 보편성을 강조하려는 빌드업이야. 흑인을 특별히 나쁜 존재로 보는 시선에 찬물을 끼얹는 거지.
some Negro men are not to be trusted around women—black or white.
어떤 흑인 남성들은 여자들 주변에서 믿음직스럽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 여자가 흑인이든 백인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특정 인종이라서 나쁜 게 아니라, 어느 집단에나 질 나쁜 놈들은 있기 마련이라는 걸 쿨하게 인정하면서 배심원들의 이성을 자극하고 있어. 편견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무력화시키는 중이야.
But this is a truth that applies to the human race and to no particular race of men.
하지만 이건 인류 전체에 해당되는 진실이지, 특정 인종에게만 국한된 게 아니에요.
이 연설의 하이라이트! 나쁜 짓은 인종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는 걸 못 박으면서, 배심원들이 가진 인종차별적 근거를 완전히 박살 내버리는 핵심적인 문장이야.
There is not a person in this courtroom who has never told a lie, who has never done an immoral thing,
이 법정에 거짓말 한 번 안 해본 사람도, 부도덕한 짓 한 번 안 저지른 사람도 단 한 명도 없어요.
아티커스가 배심원들 양심을 아주 대놓고 콕콕 찌르는 중이야. '너희는 뭐 그렇게 깨끗해서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몰아가냐?'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모두가 똑같은 인간임을 상기시키는 장면이지.
and there is no man living who has never looked upon a woman without desire.”
그리고 여자한테 흑심 품은 눈길 한 번 안 줘본 남자는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사람 중엔 없단 말이죠.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부분을 건드려서 배심원들의 가식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키고 있어. 톰 로빈슨을 무슨 괴물처럼 묘사하는 검찰 측 주장이 얼마나 위선적인지 까발리는 아주 매운맛 연설이야.
Atticus paused and took out his handkerchief. Then he took off his glasses and wiped them, and we saw another “first”:
아티커스 아빠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손수건을 꺼냈어. 그러고는 안경을 벗어서 닦았는데, 우린 또 다른 '처음'을 목격했지.
평소 냉철하고 흐트러짐 없는 아티커스가 안경을 닦으며 숨을 고르는 장면이야. 아이들의 눈에는 아빠의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평소와 다른 아주 특별하고 중대한 신호로 느껴지는 거지.
we had never seen him sweat—he was one of those men whose faces never perspired, but now it was shining tan.
우린 아빠가 땀 흘리는 걸 본 적이 없거든. 얼굴에 땀 한 방울 안 흘리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구릿빛 얼굴이 번들거리고 있었어.
아티커스가 얼마나 이 재판에 영혼을 갈아 넣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평소엔 땀 한 방울 안 흘리던 철벽남 아빠가 땀에 젖을 정도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상황이 치열하다는 뜻이지.
“One more thing, gentlemen, before I quit. Thomas Jefferson once said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마치기 전에 한 가지만 더 말할게요, 여러분. 토마스 제퍼슨은 예전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고 말했죠.
아티커스가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미국의 전설적인 형님, 토마스 제퍼슨의 명언을 소환했어. '평등'이라는 말이 원래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짚어보려는 고도의 전략적 빌드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