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m’s hand, which was resting on the balcony rail, tightened around it.
난간에 놓여 있던 젬의 손이 그걸 꽉 움켜쥐었어.
위층 발코니에서 아빠의 심문을 지켜보던 젬도 이제 깨달은 거야. '아! 의사를 안 불렀다는 게 엄청난 거구나!'라는 소름 돋는 깨달음이 손의 힘으로 나타난 거지. 젬은 지금 아빠의 천재적인 빌드업에 전율을 느끼고 있어!
He drew in his breath suddenly. Glancing below, I saw no corresponding reaction, and wondered if Jem was trying to be dramatic.
그는 갑자기 숨을 들이켰어. 아래를 힐끗 봤는데, 별다른 반응은 없더라고. 그래서 젬이 좀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었지.
젬은 아빠의 심문 전략을 눈치채고 혼자 감탄해서 '흡!' 하고 숨을 들이마신 건데, 아직 어린 스카웃 눈에는 오빠가 그냥 연기 지망생처럼 폼 잡는 걸로 보이는 상황이야. 오빠의 그 깊은 뜻을 알 리가 있나!
Dill was watching peacefully, and so was Reverend Sykes beside him.
딜은 아주 평온하게 지켜보고 있었고, 옆에 있는 사이크스 목사님도 마찬가지였어.
젬 혼자만 흥분해서 '대박!'을 외치는 중이고, 나머지 딜이랑 목사님은 그냥 편안하게 관전 모드야. 젬이 얼마나 아빠의 법정 기술에 몰입해 있는지 온도 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지?
“What is it?” I whispered, and got a terse, “Sh-h!”
“그게 뭔데?” 내가 속삭였더니, “쉿!” 하고 짤막한 대답이 돌아왔어.
궁금한 건 못 참는 스카웃이 오빠한테 슬쩍 물어봤는데, 지금 아빠 심문에 영혼까지 팔아버린 젬은 동생의 질문을 단칼에 잘라버려. '조용히 해, 지금 중요한 장면이라고!' 하는 무언의 압박이지.
“Sheriff,” Atticus was saying, “you say she was mighty banged up. In what way?” “Well—” “Just describe her injuries, Heck.”
“보안관님,” 애티커스가 말했어. “그녀가 엄청나게 얻어맞았다고 하셨죠. 어떤 식으로요?” “음—” “그냥 부상 상태를 설명해 주세요, 헥.”
애티커스 아빠의 본격적인 압박 수사 시작! 보안관이 대충 '많이 다쳤어요'라고 뭉뚱그려 말하니까, 정확히 '어디를 어떻게' 다쳤는지 콕 집어서 말하라고 몰아붙이고 있어. 보안관의 이름을 '헥'이라고 부르며 부드럽게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빠져나갈 구멍을 안 주는 거야.
“Well, she was beaten around the head. There was already bruises comin’ on her arms, and it happened about thirty minutes before—”
“글쎄요, 그녀는 머리 쪽을 두들겨 맞았어. 팔에는 벌써 멍이 올라오고 있었고, 그건 한 30분 전쯤에 일어난—”
보안관 헥 테이트가 피해자의 상태를 묘사하는 장면이야. 아주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자기가 직접 본 골든타임 얘기가 아니라 남한테 들은 얘기를 옮기고 있는 중이지. 슬슬 말이 길어지는 게 수상하지 않아?
“How do you know?” Mr. Tate grinned. “Sorry, that’s what they said.
“그걸 어떻게 아시죠?” 테이트 씨가 씩 웃었어. “미안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애티커스가 '네가 의사도 아닌데 30분 전인걸 어떻게 알아?'라고 날카롭게 찌르니까 보안관이 당황해서 '아, 들은 얘기예요'라며 꼬리를 내리는 장면이야. 보안관의 전문성이 의심받는 순간이지!
Anyway, she was pretty bruised up when I got there, and she had a black eye comin’.”
“어쨌든, 내가 거기 도착했을 때 그녀는 꽤 멍투성이였고, 눈 밑에도 멍이 올라오고 있었어.”
보안관이 자기가 본 광경을 다시 정당화하려고 노력 중이야. '멍투성이'라는 단어를 써서 상태가 심각했음을 강조하고 있지. 눈탱이 밤탱이가 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나중에 아주 중요한 단서가 돼.
“Which eye?” Mr. Tate blinked and ran his hands through his hair.
“어느 쪽 눈이지?” 테이트 씨는 눈을 깜빡거리며 머리카락 사이로 손을 쓸어 넘겼어.
이게 바로 이 법정의 킬링포인트야! 애티커스는 지금 그냥 멍이 들었는지가 궁금한 게 아니라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를 묻고 있어. 범인의 주 손잡이를 알아내려는 천재적인 심문 전략에 보안관은 당황해서 머리만 만지작거리고 있지.
“Let’s see,” he said softly, then he looked at Atticus as if he considered the question childish. “Can’t you remember?” Atticus asked.
“어디 보자,” 그가 부드럽게 말하더니, 그 질문이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는 듯 애티커스를 쳐다봤어. “기억 안 나세요?” 애티커스가 물었지.
보안관 헥 테이트가 어느 쪽 눈이 멍들었는지 기억해내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이야. 애티커스를 보면서 '아니, 그런 당연한 걸 왜 물어봐?' 하는 표정을 짓는데, 애티커스는 절대 안 봐주고 '진짜 기억 안 나?'라며 압박 수위을 높이고 있어. 보안관의 거만한 태도 뒤에 숨겨진 허점을 애티커스가 송곳처럼 파고드는 순간이지!
Mr. Tate pointed to an invisible person five inches in front of him and said, “Her left.”
테이트 씨는 자기 앞 5인치 정도에 있는 투명 인간을 가리키며 “그녀의 왼쪽이오”라고 말했어.
보안관 헥 테이트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어! 허공에 가상의 피해자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콕 찍으면서 '왼쪽 눈이야!'라고 외치는 장면이지. 아주 확신에 찬 모습 같지만, 사실 이게 애티커스가 판 함정의 시작이라는 걸 본인은 꿈에도 모르고 있어. 저 투명 인간이 나중에 자기를 잡을 줄이야!
“Wait a minute, Sheriff,” said Atticus. “Was it her left facing you or her left looking the same way you were?”
“잠깐만요, 보안관님,” 애티커스가 말했어. “그게 보안관님을 마주 보고 있을 때의 왼쪽인가요, 아니면 같은 방향을 보고 있을 때의 왼쪽인가요?”
애티커스의 필살기 등장! '왼쪽'이라는 대답이 나오자마자 바로 낚아채서 확인 사살 들어갔어. 보는 사람 기준인지, 당사자 기준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서 보안관의 뇌 회로를 일시 정지시키려는 고도의 심리전이야. 이 질문 한 방에 법정 분위기가 묘해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