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ed her if he beat her like that, she said yes he had. Asked her if he took advantage of her and she said yes he did.
“—그가 그렇게 그녀를 때렸는지 물었더니 그녀는 그렇다고 했어. 그녀를 성폭행했는지 물었더니 그녀는 그렇다고 말했지.”
보안관이 메이옐라에게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확인하는 장면이야. 단순히 '다쳤니?'가 아니라 '때렸니?', '몹쓸 짓을 했니?'라고 콕 집어 물어봤고, 그녀가 전부 긍정했다는 걸 증언하고 있어. 법정 안이 아주 무거워지는 대목이야.
So I went down to Robinson’s house and brought him back. She identified him as the one, so I took him in.
그래서 난 로빈슨네 집으로 내려가서 그를 데려왔어. 그녀가 그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확인해 줬고, 그래서 난 그를 연행했지.
보안관 헥 테이트가 사건 당일 처리를 아주 일사천리로 끝냈다는 걸 보여줘. 신고 받고, 확인하고, 바로 잡아오고! 아주 칼 같은 일 처리지? 근데 이게 나중에 어떤 폭풍이 될지는 이때까진 몰랐을 거야.
That’s all there was to it.” “Thank you,” said Mr. Gilmer. Judge Taylor said, “Any questions, Atticus?”
“그게 전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머 검사가 말했어. 테일러 판사가 물었지, “질문 있나, 애티커스?”
보안관의 증언이 아주 짧고 굵게 끝났어. 길머 검사는 자기 편 증인이 대답 잘해주니까 기분 좋아서 넙죽 인사하는 거고, 판사님은 이제 상대 팀인 애티커스한테 '너도 한마디 할래?'라고 판을 깔아주는 거야.
“Yes,” said my father. He was sitting behind his table; his chair was skewed to one side,
“네,” 아빠가 말했어. 그는 테이블 뒤에 앉아 계셨는데, 의자가 한쪽으로 삐딱하게 놓여 있었어,
애티커스가 드디어 입을 여는 순간! 근데 분위기가 막 '이의 있소!' 지르는 게 아니라, 아주 여유롭고 차분해. 의자까지 삐딱하게 앉아 있는 걸 보니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지? 원래 고수들은 힘 빼고 시작하는 법이거든.
his legs were crossed and one arm was resting on the back of his chair.
다리를 꼬고 계셨고, 한 팔은 의자 등받이에 걸치고 있었지.
이 자세 봐봐, 완전 미드에서 보던 그 여유 넘치는 베테랑 변호사 모습 아니냐고? 다리 꼬고 팔 딱 걸치고... 이건 긴장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상대방을 어떻게 요리할지 이미 머릿속으로 계산 끝냈다는 뜻이야.
“Did you call a doctor, Sheriff? Did anybody call a doctor?” asked Atticus.
“의사를 부르셨나요, 보안관님? 누구라도 의사를 불렀나요?” 애티커스가 물었어.
애티커스가 드디어 핵심을 찌르기 시작했어! 사람이 그렇게 처참하게 당했다는데 전문가인 의사를 불렀는지 확인하는 거지. 이건 법정 싸움의 아주 중요한 빌드업이야. 여기서 '아니오'라고 나오면 이제부터 파티 시작인 거지.
“No sir,” said Mr. Tate. “Didn’t call a doctor?” “No sir,” repeated Mr. Tate.
“아닙니다,” 테이트 씨가 말했어. “의사를 안 불렀다고요?” “아닙니다,” 테이트 씨가 반복했지.
보안관 테이트 씨, 아주 당당하게(?) 의사를 안 불렀다고 대답하고 있어. 애티커스는 어이가 없어서 다시 한번 확인 질문을 던지는데, 보안관은 영문도 모른 채 같은 대답만 도돌이표처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야.
“Why not?” There was an edge to Atticus’s voice. “Well I can tell you why I didn’t. It wasn’t necessary, Mr. Finch.
“왜 안 불렀죠?” 애티커스의 목소리에 날이 서 있었어. “글쎄요, 왜 안 불렀는지 말씀드릴 수 있죠. 그럴 필요가 없었거든요, 핀치 씨.
애티커스 아빠 슬슬 시동 걸렸어! 목소리에 서늘한 기운이 도는 걸 보니 보안관은 이제 큰일 난 거야. 근데 보안관은 여전히 '아이, 뭐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라며 안일한 소리를 시전 중이지.
She was mighty banged up. Something sho‘ happened, it was obvious.”
그녀는 엄청나게 얻어맞은 상태였어요. 뭔 일이 일어난 건 확실했죠, 그건 뻔했거든요.”
보안관의 논리가 아주 '단순 무식' 그 자체야. 겉으로 보기에 엄청나게 다친 게 뻔히 보이니까 굳이 의사를 불러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는 거지. 전문가의 소견보다 자기 눈을 더 믿은 건데, 이게 나중에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모르고 하는 소리야.
“But you didn’t call a doctor? While you were there did anyone send for one, fetch one, carry her to one?”
“그런데 의사를 안 불렀다고요? 거기 계시는 동안 누군가 의사를 부르러 사람을 보내거나, 직접 데려오거나, 그녀를 의사에게 데려간 사람이 있었나요?”
애티커스 아빠가 지금 보안관을 완전히 코너로 몰아넣고 있어. '의사 안 불렀지?'라고 한 번 더 확인하면서, 혹시라도 다른 방법으로라도 의사 구경을 시켜줬는지 아주 꼼꼼하게 따지는 중이야. 이건 마치 엄마가 '너 공부 안 했지? 책 펴보지도 않고, 연필 잡지도 않고, 책상 앞에 앉지도 않았지?'라고 쏘아붙이는 느낌이랑 비슷해!
“No sir—” Judge Taylor broke in. “He’s answered the question three times, Atticus. He didn’t call a doctor.”
“아닙니다—” 테일러 판사가 말을 끊었어. “그는 질문에 세 번이나 대답했네, 애티커스. 그는 의사를 부르지 않았어.”
테일러 판사님이 참다못해 등판했어! 애티커스가 자꾸 똑같은 걸 물어보니까 '야, 걔 벌써 세 번이나 안 불렀다고 했잖아! 귀가 먹었냐?'라며 정리를 해주는 거야. 판사님도 슬슬 이 반복되는 질문이 지겨워지기 시작한 거지.
Atticus said, “I just wanted to make sure, Judge,” and the judge smiled.
애티커스가 “전 그냥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판사님,”이라고 말하자 판사가 미소를 지었어.
애티커스의 능구렁이 같은 대처 봐봐! 판사가 면박을 줘도 '아휴, 제가 좀 확실히 하는 걸 좋아해서요~'라며 여유 있게 받아넘기고 있어. 판사도 애티커스가 무슨 의도로 이러는지 다 아니까 '허허, 요 녀석 봐라?' 하는 느낌으로 씩 웃어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