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guess that the foot-washers thought that the Devil was quoting Scripture for his own purposes, as the driver speeded his mules.
내 짐작엔 그 '발 씻기파' 사람들은 악마가 제 잇속을 차리려고 성경을 인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같아, 마부가 노새들을 재촉해 지나갈 때 말이야.
모디 아줌마가 성경 구절로 멋지게 맞받아치니까, 마차 타고 가던 엄격한 종교인들이 할 말이 없어서 속으로 '어휴, 저 악귀 같은 여자가 성경을 들먹이네!'라며 부들부들하며 도망가는 상황이야. 아줌마의 말빨에 정신 못 차리고 후다닥 자리를 뜨는 모습이 상상되지?
Why they objected to Miss Maudie’s yard was a mystery, heightened in my mind because for someone who spent all the daylight hours outdoors,
그들이 왜 모디 아줌마네 마당을 못마땅해했는지는 수수께끼였어. 낮 시간 내내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치고는 더욱 의문이 깊어졌지.
아니, 예쁜 꽃밭을 가꾸는 게 도대체 왜 죄가 된다는 건지 우리 어린 스카우트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거야. 게다가 아줌마는 햇빛 아래서 열심히 일하는 건강한 사람인데 말이지! 꼰대들의 논리는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Miss Maudie’s command of Scripture was formidable.
모디 아줌마의 성경 지식은 정말 어마어마했거든.
아줌마가 그냥 꽃만 가꾸는 취미반인 줄 알았지? 천만의 말씀! 성경 구절로 시비 거는 꼰대들을 한 방에 케이오 시킬 정도로 성경 지식이 만렙이었어. 아줌마의 숨겨진 내공이 드러나는 대목이야.
“You goin’ to court this morning?” asked Jem. We had strolled over.
“오늘 아침에 재판 구경 가실 거예요?” 젬이 물었어. 우리는 그쪽으로 슬렁슬렁 걸어갔지.
마을 전체가 떠들썩한 톰 로빈슨 재판 날이 밝았어. 젬은 아줌마도 구경 가실 건지 궁금해서 넌지시 말을 건네며 다가가는 거야. 긴장되는 날이지만 애들은 아직 소풍 가는 것처럼 들떠 있는 분위기랄까?
“I am not,” she said. “I have no business with the court this morning.”
"난 안 가." 아줌마가 말했어. "오늘 아침엔 법원에 볼일이 전혀 없거든."
온 마을 사람들이 톰 로빈슨의 재판을 구경하러 소풍 가듯 몰려가는 와중에, 모디 아줌마는 아주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어. 남의 불행을 구경거리로 삼지 않겠다는 아줌마의 대쪽 같은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지. 아줌마는 지금 자기 집 앞마당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Aren’t you goin’ down to watch?” asked Dill. “I am not. ‘t’s morbid, watching a poor devil on trial for his life.
"구경 안 가실 거예요?" 딜이 물었어. "안 가. 자기 목숨을 걸고 재판받는 불쌍한 사람을 구경하는 건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야."
어린 딜은 마을의 큰 구경거리를 왜 안 보러 가는지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고 있어. 하지만 모디 아줌마는 이 상황을 '구경거리'로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지. 누군가의 생사가 걸린 비극을 즐기는 건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라는 아줌마의 철학이 느껴져.
Look at all those folks, it’s like a Roman carnival.”
저 사람들 좀 보렴, 마치 로마 시대 축제라도 열린 것 같구나."
모디 아줌마가 법원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보며 비꼬는 장면이야. 옛날 로마 시대에 사람들이 콜로세움에 모여서 검투사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걸 즐기며 환호하던 잔인한 축제 같다는 뜻이지. 지금 마을 사람들이 흑인 피고인의 고통을 즐기려는 태도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
“They hafta try him in public, Miss Maudie,” I said. “Wouldn’t be right if they didn’t.”
"모디 아줌마, 재판은 공개적으로 해야 하잖아요," 내가 말했어. "그렇게 안 하면 옳지 않은 거니까요."
어린 스카우트는 아빠 에티커스에게 배운 법적 원칙을 그대로 말하고 있어. 재판은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니까 '공개 재판'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지. 아줌마의 도덕적 비판을 법적인 정당성으로 순진하게 받아치는 귀여운 장면이야.
“I’m quite aware of that,” she said. “Just because it’s public, I don’t have to go, do I?”
“나도 그건 아주 잘 안단다,” 아줌마가 말했어. “단지 공개적인 재판이라고 해서, 내가 꼭 가야 하는 건 아니잖니, 그치?”
어린 스카우트가 '재판은 원래 공개적으로 해야 하는 거잖아요'라며 아빠한테 배운 법 지식을 뽐내니까, 모디 아줌마가 아주 우아하게 논리적으로 받아치는 장면이야. 아줌마는 지금 '공개'라는 시스템과 '구경'이라는 개인의 선택을 명확히 구분하고 계셔. 역시 우리 아줌마, 생각하는 게 남다르지?
Miss Stephanie Crawford came by. She wore a hat and gloves. “Um, um, um,” she said.
스테파니 크로포드 아줌마가 지나가는 길에 들렀어. 아줌마는 모자를 쓰고 장갑도 끼고 있었지. “흠, 흠, 흠,” 아줌마가 소리를 냈어.
마을의 소문 제조기 스테파니 아줌마 등장! 근데 차림새가 심상치 않아. 장을 보러 간다면서 모자에 장갑까지? 이건 누가 봐도 재판 구경 가려고 잔뜩 힘준 거거든. 아줌마의 가식적인 '음, 음, 음' 소리에서 벌써 수다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니?
“Look at all those folks—you’d think William Jennings Bryan was speakin’.”
“저 사람들 좀 봐. 마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이 연설이라도 하는 줄 알겠어.”
사람들이 재판장으로 구름처럼 몰려드는 걸 보고 스테파니 아줌마가 한마디 던지는 거야.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은 당시에 아주 유명했던 웅변가거든. '얼마나 대단한 구경거리길래 이렇게 난리법석이야?'라며 은근슬쩍 분위기를 띄우는 거지.
“And where are you going, Stephanie?” inquired Miss Maudie. “To the Jitney Jungle.”
“그래서 스테파니, 자네는 어디 가는 길인가?” 모디 아줌마가 물었어. “지트니 정글(식료품점)에 가는 길이야.”
잔뜩 차려입고 나온 스테파니 아줌마의 의도를 모디 아줌마가 모를 리 없지! '너 그 차림으로 어디 가?'라고 콕 짚어 묻자, 스테파니 아줌마는 '어... 나 그냥 마트(지트니 정글) 가는 거야'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상황이야. 마트에 모자랑 장갑? 에이,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