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if we didn’t give them so much to talk about, they’d be quiet. Why don’t you drink your coffee, Scout?”
어쩌면 우리가 그들에게 얘깃거리를 그렇게 많이 주지 않는다면 조용해지겠지. 스카우트, 커피 마시지 않으련?"
아빠의 촌철살인 일침! 남들이 떠드는 게 싫으면 우리가 애초에 꼬투리 잡힐 짓을 안 하면 된다는 정공법을 제시해. 그러고는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질까 봐 커피로 스카우트의 관심을 돌리는 센스쟁이 아빠야.
I was playing in it with the spoon. “I thought Mr. Cunningham was a friend of ours. You told me a long time ago he was.”
난 숟가락으로 커피를 휘저으며 놀고 있었어. "전 커닝햄 아저씨가 우리 친구인 줄 알았어요. 아빠도 오래전에 그렇다고 하셨잖아요."
어른들의 심오한 대화가 오가는 사이, 스카우트는 숟가락이나 만지작거리며 고민에 빠졌어. 분명 친구라고 했던 아저씨가 어젯밤엔 왜 아빠를 해치려 했을까? 어린아이의 순수한 의문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He still is.” “But last night he wanted to hurt you.”
"그분은 여전히 친구란다." "하지만 어젯밤엔 그 아저씨가 아빠를 해치려고 했잖아요."
애티커스 아빠의 무한 긍정 회로가 가동되는 순간이야. 자기를 죽이려 했던 사람을 아직도 친구라고 부르다니, 이건 거의 보살급 멘탈 아니니? 반면 스카우트는 '아니 아빠, 그 아저씨 눈빛 못 봤어?'라며 현실 자각 타임을 요청하고 있지.
Atticus placed his fork beside his knife and pushed his plate aside.
애티커스는 포크를 나이프 옆에 내려놓고 접시를 옆으로 밀어놓았어.
아빠가 밥 먹다 말고 접시를 밀어냈다는 건, 이제 본격적으로 '인생 강의' 들어간다는 신호야. 밥보다 중요한 가르침을 주겠다는 아빠의 비장한 몸짓이지. 식탁 예절도 챙기면서 할 말은 다 하는 품격 있는 모습이야.
“Mr. Cunningham’s basically a good man,” he said, “he just has his blind spots along with the rest of us.”
"커닝햄 씨는 근본적으로 좋은 사람이란다." 아빠가 말씀하셨지. "우리 모두가 그렇듯 그저 사각지대가 있을 뿐이야."
아빠의 필살기인 '사각지대(blind spots)' 비유가 나왔어. 사람이 나쁜 게 아니라 잠시 눈이 가려져서 실수를 하는 것뿐이라는 뜻이야. 혐오보다는 이해를 선택하는 아빠의 대인배 모먼트지.
Jem spoke. “Don’t call that a blind spot. He’da killed you last night when he first went there.”
젬이 말했어. "그걸 사각지대라고 부르지 마세요. 어젯밤 아저씨가 처음에 거기 갔을 때 아빠를 죽였을 수도 있었다고요."
젬은 아빠의 고상한 비유가 영 마음에 안 들어. '아빠, 지금 그게 말이 돼? 죽을 뻔했는데 무슨 사각지대야!'라며 현실적인 분노를 뿜어내고 있지. 아빠를 걱정하는 아들의 거친 진심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He might have hurt me a little,” Atticus conceded, “but son, you’ll understand folks a little better when you’re older.
"그가 나를 조금 다치게 했을 수도 있겠지," 애티커스가 인정했어. "하지만 아들아, 네가 좀 더 나이가 들면 사람들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될 거야."
아빠를 죽이려던 사람을 두고 '조금 다치게 했을 수도 있다'니, 우리 아빠 멘탈은 거의 다이아몬드급이야. 위험했던 순간을 쿨하게 넘기면서 젬에게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르쳐주려는 참된 스승의 모습이지.
A mob’s always made up of people, no matter what. Mr. Cunningham was part of a mob last night, but he was still a man.
군중은 무엇이 어찌 됐든 언제나 사람들로 이루어지는 법이란다. 커닝햄 씨도 어젯밤 군중의 일원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한 인간이었어.
무시무시한 폭도로 돌변해도 결국 그 하나하나를 뜯어보면 우리가 아는 평범한 이웃이라는 말이야. 아빠는 집단 광기 속에서도 개인의 인간성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어.
Every mob in every little Southern town is always made up of people you know— doesn’t say much for them, does it?”
남부의 작은 마을마다 생기는 모든 군중은 언제나 네가 아는 사람들로 구성된단다. 그들에 대해 딱히 좋게 말할 건 없지만 말이야, 그렇지 않니?"
아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딱 이거지. 어제 나한테 인사하던 이웃이 밤에는 복면 쓰고 나타날 수 있다는 이 씁쓸한 현실을 아빠가 툭 던지고 있어.
“I’ll say not,” said Jem. “So it took an eight-year-old child to bring ‘em to their senses, didn’t it?” said Atticus.
"그렇고말고요," 젬이 말했어. "그러니까 그들을 제정신이 들게 하는 데 여덟 살짜리 아이가 필요했다는 거네요, 안 그래요?" 애티커스가 말했지.
젬은 이웃 사람들의 이중성에 기가 차서 대답하고 있어. 하지만 아빠는 여덟 살 스카우트가 그 험악한 어른들을 제정신 차리게 했다는 사실을 아주 자랑스러워하며 강조하는 중이야.
“That proves something—that a gang of wild animals can be stopped, simply because they’re still human.
“그게 뭔가를 증명해 주는구나. 야생 동물 같은 무리도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걸 말이야. 단순히 그들도 여전히 인간이기 때문이지.
폭도들처럼 날뛰던 사람들도 결국은 우리와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아빠의 깊은 통찰이야. 아무리 무서운 집단이라도 인간적인 면모를 건드리면 멈출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이기도 하지.
Hmp, maybe we need a police force of children… you children last night made Walter Cunningham stand in my shoes for a minute. That was enough.”
흠, 어쩌면 우리에겐 아이들로 구성된 경찰 부대가 필요한지도 모르겠구나... 어젯밤 너희 아이들이 월터 커닝햄 씨를 잠시 내 입장에서 생각하게 만들었거든. 그거면 충분했단다.”
어른들도 해결하지 못한 험악한 상황을 아이들의 순수함이 해결했다는 아빠의 극찬이야. '역지사지'의 마음을 끌어낸 게 대단한 포인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