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rs slammed, engines coughed, and they were gone.
차 문 닫히는 소리가 쾅쾅 들리고, 엔진이 쿨럭거리더니, 그 사람들은 가버렸어.
이제 상황 종료! 차 문 쾅 닫고 시동 거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저씨들이 사라졌어. 엔진 소리를 '기침 소리'에 비유한 건 그만큼 차들이 낡았다는 걸 재치 있게 표현한 거야. 드디어 애티커스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왔네!
I turned to Atticus, but Atticus had gone to the jail and was leaning against it with his face to the wall.
나는 애티커스 아빠 쪽을 돌아봤는데, 아빠는 감옥 건물로 가서 벽에 얼굴을 대고 기대어 있더라고.
무장 해제된 아빠의 뒷모습이야. 딸내미 덕분에 살긴 했지만, 그동안 얼마나 속이 타들어 갔겠어. 안도감과 피로감이 몰려와서 벽에 머리를 기대고 '후우...' 하고 숨을 고르는 아빠의 인간적인 모습이 참 짠하다.
I went to him and pulled his sleeve. “Can we go home now?”
나는 아빠한테 다가가서 소맷자락을 잡아당겼어. "이제 우리 집에 가도 돼요?"
스카우트는 자기가 방금 일어난 엄청난 위기를 해결했다는 걸 전혀 몰라. 그냥 밤도 늦었고 배도 고프고 집에 가고 싶은 꼬맹이일 뿐이지. 긴장이 풀린 아빠의 옷소매를 당기며 천진난만하게 묻는 이 질문이 오히려 더 뭉클하게 다가와.
He nodded, produced his handkerchief, gave his face a going-over and blew his nose violently.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손수건을 꺼내서 얼굴을 한번 쓱 닦아내고 코를 아주 세게 팽 풀었어.
폭풍 같은 상황이 지나가고 나서야 비로소 참았던 숨을 몰아쉬는 아빠의 모습이야.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코를 세게 푸는 건,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리려는 아빠만의 의식 같은 거지.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안도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Mr. Finch?” A soft husky voice came from the darkness above: “They gone?”
“핀치 씨?” 부드럽고 쉰 듯한 목소리가 위쪽 어둠 속에서 들려왔어. “그 사람들 갔나요?”
철창 안에 갇혀서 숨죽이고 있던 톰 로빈슨이 드디어 입을 열었어. 밖에서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상황을 다 듣고 있었을 텐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목소리가 쉰 건 아마 공포 때문이었을 거야. 이제야 조심스럽게 상황을 확인하는 톰의 떨림이 느껴지지?
Atticus stepped back and looked up. “They’ve gone,” he said. “Get some sleep, Tom. They won’t bother you any more.”
애티커스 아빠는 뒤로 물러나 위를 올려다봤어. “갔단다,” 아빠가 말했어. “잠 좀 자렴, 톰. 이제 그들이 널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거야.”
아빠가 톰을 안심시켜주는 따뜻한 대목이야. 방금 전까지 총 들고 쳐들어올 기세였던 사람들을 보내버리고, 가장 먼저 톰의 잠자리부터 걱정해주고 있어. 이게 바로 애티커스 스타일의 츤데레 같은 다정함이지.
From a different direction, another voice cut crisply through the night: “You’re damn tootin’ they won’t.
다른 방향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밤공기를 선명하게 가르며 들려왔어. “당연히 못 그러지, 내 말이 그 말이야.
갑자기 들려온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언더우드 씨야. 알고 보니 위층 창문에서 이중 총신 산탄총을 들고 애티커스를 지켜주고 있었어. 츤데레 끝판왕의 등장이지! '내 말이 그 말이야'라고 거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Had you covered all the time, Atticus.” Mr. Underwood and a double-barreled shotgun were leaning out his window above the office.
“계속 지켜보고 있었네, 애티커스.” 언더우드 씨가 사무실 위쪽 창문 밖으로 이중 총신 산탄총을 들고 몸을 내밀고 있었어.
와, 소름! 알고 보니 언더우드 아저씨가 어둠 속에서 총을 들고 계속 애티커스를 지켜주고 있었던 거야. 애티커스는 혼자라고 생각했겠지만, 사실은 든든한 빽이 창문 위에 대기 중이었던 거지. 진짜 츤데레의 정석 아니냐?
It was long past my bedtime and I was growing quite tired;
내 잘 시간이 한참 지났고, 나는 꽤 피곤해지고 있었어.
위급한 상황이 끝나고 나니까 이제야 졸음이 몰려오는 스카우트! 애들은 원래 큰일 겪고 나면 바로 하품부터 하잖아. 긴장의 끈이 풀리니까 몸이 천근만근인 상태야.
it seemed that Atticus and Mr. Underwood would talk for the rest of the night, Mr. Underwood out the window and Atticus up at him.
애티커스 아빠랑 언더우드 씨가 밤새도록 이야기할 기세였어. 언더우드 씨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아빠는 그를 올려다보면서 말이야.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건 어른들의 수다! 한 명은 2층 창문에, 한 명은 길바닥에 서서 밤새 수다 떨 기세야. 애들은 졸려 죽겠는데 어른들은 꼭 이럴 때 대화가 길어지더라?
Finally Atticus returned, switched off the light above the jail door, and picked up his chair.
마침내 아빠가 돌아와서, 감옥 문 위에 있는 전등을 끄고 의자를 집어 들었어.
길었던 밤의 업무 종료! 아빠가 드디어 수다를 멈추고 집에 갈 준비를 해. 불 끄고 의자 챙기는 모습이 마치 퇴근하는 야근러 같아서 좀 짠하기도 하고, 이제 진짜 상황 끝이라는 게 실감 나네.
“Can I carry it for you, Mr. Finch?” asked Dill. He had not said a word the whole time. “Why, thank you, son.”
“핀치 아저씨, 제가 그거 들어 드릴까요?” 딜이 물었어. 딜은 그동안 한마디도 안 하고 있었거든. “오, 고맙구나, 얘야.”
아까 무서운 형님들이 들이닥쳤을 때는 쥐 죽은 듯 조용히 있더니, 상황이 끝나니까 바로 예의 바른 어린이 모드로 복귀한 딜이야. 아빠의 무거운 의자를 대신 들겠다고 나서는 게 꽤 기특해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