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gregation hesitated, Zeebo repeated the line carefully, and it was sung.
신도들이 머뭇거리자, 지보가 그 소절을 신중하게 다시 읽어주었고, 사람들은 노래를 불렀어.
가사가 좀 꼬였나 봐? 사람들이 움찔하니까 지보가 당황하지 않고 '자, 따라 해봐~' 느낌으로 친절하게 한 번 더 짚어주는 거야. 지보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장면이지.
At the chorus Zeebo closed the book, a signal for the congregation to proceed without his help.
후렴구에서 지보는 책을 덮었는데, 이건 신도들에게 자기 도움 없이 계속 노래하라는 신호였어.
드디어 아는 노래 나왔나 봐! 후렴구는 다들 잘 아니까 지보가 쿨하게 책을 '탁' 덮어버리는 거지. '자, 이제 니들 실력 좀 볼까?' 하는 고수의 느낌이 팍팍 나지 않아?
On the dying notes of “Jubilee,” Zeebo said, “In that far-off sweet forever, just beyond the shining river.”
“주빌리” 찬송가의 선율이 잦아들 무렵, 지보가 말했어. “저 멀리 달콤한 영원 속에서, 빛나는 강 바로 저편에.”
노래 소리가 가늘게 사라지는 그 아련한 타이밍에 지보가 다음 가사를 읊어주는 장면이야.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분위기가 아주 신비롭고 경건하게 흘러가고 있어.
Line for line, voices followed in simple harmony until the hymn ended in a melancholy murmur.
한 소절씩, 목소리들이 소박한 화음을 이루며 따라왔고 마침내 찬송가는 애수 어린 중얼거림으로 끝났어.
지보가 한 줄 읽으면 신도들이 그걸 노래로 따라 부르는 독특한 방식이야. 마지막에 다 같이 웅얼거리듯 마무리되는 소리가 가슴을 찡하게 울리는 대목이지.
I looked at Jem, who was looking at Zeebo from the corners of his eyes.
난 젬을 쳐다봤는데, 젬은 곁눈질로 지보를 살피고 있었어.
스카우트와 젬은 지금 이 낯선 광경이 너무 신기해. 특히 젬은 대놓고 보긴 좀 민망하니까 눈동자만 싹 굴려서 지보를 관찰하고 있는 중이지. 딱 걸렸어!
I didn’t believe it either, but we had both heard it.
나 역시 믿을 수가 없었어, 하지만 우리 둘 다 분명히 그걸 들었는걸.
책도 없이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이 상황이 어린 스카우트에게는 거의 마법처럼 보였을 거야. 의심 많은 아이들이지만, 직접 귀로 들었으니 부정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Reverend Sykes then called on the Lord to bless the sick and the suffering, a procedure no different from our church practice,
그다음에 사이크스 목사님은 아픈 사람들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복을 내려달라고 주님께 간구했는데, 이건 우리 교회에서 하는 방식이랑 별반 다를 게 없었어.
노래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기도 타임이야! 사이크스 목사님이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하시는데, 여기까지는 스카우트한테도 익숙한 풍경이지. 동네 교회나 여기나 아픈 사람 챙기는 건 국룰인가 봐.
except Reverend Sykes directed the Deity’s attention to several specific cases.
다만 사이크스 목사님은 몇몇 구체적인 사례들로 신의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이 달랐지.
근데 여기서부터 '디테일'의 차이가 나타나. 그냥 '모두를 낫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누구누구 어디 아픈 거 좀 봐주세요' 하는 식으로 신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는 스타일이랄까? 목사님 인맥 관리 솜씨가 아주 예사롭지 않아.
His sermon was a forthright denunciation of sin, an austere declaration of the motto on the wall behind him:
그의 설교는 죄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이었고, 그의 등 뒤 벽에 걸린 표어를 엄격하게 선언하는 것이었어.
자, 이제 목사님의 본격적인 돌직구 타임! 목사님 뒤에 적힌 글귀를 딱 가리키면서 '똑바로 살아라!' 하고 호통치시는 장면이야.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면서 다들 마른침 삼키는 소리만 들리는 것 같지 않아?
he warned his flock against the evils of heady brews, gambling, and strange women.
그는 자신의 양 떼 같은 신도들에게 독한 술과 도박, 그리고 낯선 여자들의 해악에 대해 경고했어.
목사님이 금기 리스트를 쫙 읊으시네. 술, 도박, 그리고 모르는 여자 조심하래!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비슷한가 봐. 신도들을 '양 떼'라고 부르면서 길 잃지 말라고 챙겨주시는 게 진짜 목자님 포스야.
Bootleggers caused enough trouble in the Quarters, but women were worse.
밀주업자들이 쿼터스에서 충분히 말썽을 피웠지만, 여자들은 더 심했어.
술 몰래 파는 형들도 골칫덩이인데, 여자들이 더 문제라는 목사님의 파격 선언이야. 동네 분위기 갑자기 갑분싸 되는 소리 들리지? 목사님의 금기 리스트 중에서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여자들이 등극하는 순간이야.
Again, as I had often met it in my own church, I was confronted with the Impurity of Women doctrine that seemed to preoccupy all clergymen.
다시 한번, 내 교회에서도 자주 접했던 것처럼, 모든 성직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듯한 '여성의 부정함'이라는 교리에 직면하게 됐어.
스카우트가 다니던 백인 교회나 여기나, 목사님들은 왜 이렇게 여자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는 일침이야. 종교계를 막론하고 목사님들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