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punched Jem. “That’s the Tom Atticus’s de—” “Sh-h!”
난 젬을 툭 쳤어. "저 사람이 아빠가 변호..." "쉿!"
눈치 없는 주인공 스카우트가 목사님 말을 듣고 '어? 저 사람이 아빠가 맡은 그 사건 사람인가?'라고 물어보려다가, 분위기 파악 완료한 오빠 젬한테 빛의 속도로 입막음당하는 웃픈 상황이야.
I turned to Calpurnia but was hushed before I opened my mouth.
난 캘퍼니아 아주머니를 돌아봤지만, 입을 떼기도 전에 제지당했어.
오빠한테 까인 스카우트가 이번엔 캘퍼니아 아주머니한테 '아주머니, 저게 무슨 소리예요?'라고 물어보려고 고개를 돌렸거든? 근데 아주머니는 이미 '입 열면 국물도 없다'는 포스로 미리 컷해버리신 거야. 스카우트 완전 무안했겠지?
Subdued, I fixed my attention upon Reverend Sykes, who seemed to be waiting for me to settle down.
기가 죽은 채로, 난 나를 진정시키려고 기다리는 듯한 사이크스 목사님께 시선을 고정했어.
오빠랑 아주머니한테 연달아 '쉿!' 소리를 들었으니 우리 주인공 기가 팍 죽을 만도 하지. 목사님이 자기를 빤히 쳐다보는 것 같으니까 얼른 얌전한 척 모드에 돌입한 거야.
“Will the music superintendent lead us in the first hymn,” he said.
“음악 감독님이 첫 찬송가를 인도해 주시겠습니다,” 그가 말했어.
드디어 예배의 공식 순서 시작! 근데 '음악 감독(music superintendent)'이라니 직함이 엄청 거창하지? 알고 보면 동네 아는 형인데 말이야.
Zeebo rose from his pew and walked down the center aisle, stopping in front of us and facing the congregation.
지보는 신도석에서 일어나 중앙 통로를 걸어 내려와 우리 앞에 멈춰 서서 회중을 마주 보았어.
지보가 당당하게 앞으로 나오는 장면이야. 캘퍼니아 아주머니 아들인 지보가 오늘 음악 대장 역할을 맡았거든. 모두의 시선이 지보에게 쏠리는 순간이지.
He was carrying a battered hymn-book. He opened it and said, “We’ll sing number two seventy-three.”
그는 낡은 찬송가 책 한 권을 들고 있었어. 그는 책을 펴고 말했어, “273번을 부르겠습니다.”
지보가 낡은 책 한 권을 들고 나왔네. 근데 이상하지 않아? 신도들이 수백 명인데 책은 달랑 저거 하나뿐이야. 과연 노래를 어떻게 부르겠다는 건지 궁금해지지?
This was too much for me. “How’re we gonna sing it if there ain’t any hymn- books?”
이건 나한테 너무 과했어. "찬송가 책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노래를 불러요?"
우리 호기심 대장 스카우트가 결국 참지 못하고 폭발했어! 책도 없이 수백 명이 노래를 부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스카우트 입장에선 이건 거의 마법이나 사기 수준인 거지.
Calpurnia smiled. “Hush baby,” she whispered, “you’ll see in a minute.”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웃었어. "쉬, 얘야," 아주머니가 속삭였어, "곧 알게 될 거야."
당황한 스카우트를 보며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으시네. 마치 '다 계획이 있단다'라고 말하는 영화 속 주인공 같아. 조금만 기다리면 엄청난 광경이 펼쳐질 거라는 복선이지.
Zeebo cleared his throat and read in a voice like the rumble of distant artillery: “There’s a land beyond the river.”
지보는 헛기침을 하더니 멀리서 들리는 대포 소리 같은 목소리로 읽었어. "저 강 너머에 땅이 있네."
드디어 음악 대장 지보의 화려한 등판! 목소리가 얼마나 웅장하고 깊은지 대포 소리에 비유할 정도야. 성가대 리더로서의 포스가 장난 아니지? 이제 본격적인 찬송이 시작되는 거야.
Miraculously on pitch, a hundred voices sang out Zeebo’s words.
기적적으로 음정이 딱 맞게, 백 명의 목소리가 지보의 가사를 노래했어.
와, 소름! 책도 없고 악보도 없는데, 지보가 선창하자마자 백 명이 약속이라도 한 듯 완벽한 음정으로 노래를 시작해. 이게 바로 그 시절 흑인 교회만의 끈끈한 결속력과 음악적 재능이 폭발하는 순간이지.
The last syllable, held to a husky hum, was followed by Zeebo saying, “That we call the sweet forever.”
허스키한 콧노래로 길게 이어진 마지막 음절 뒤로, 지보가 “우리가 영원한 안식처라 부르는 곳”이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
노래가 끝날 듯 말 듯 묘한 여운을 남기면서 지보의 낮은 목소리가 싹 깔리는 장면이야. 사람들이 지보의 선창을 기다리며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게 느껴지지? 분위기 완전 소울 충만해.
Music again swelled around us; the last note lingered and Zeebo met it with the next line: “And we only reach that shore by faith’s decree.”
음악이 다시 우리 주변을 가득 채웠어. 마지막 음이 여운을 남기자 지보는 다음 소절로 그 음을 이어받았지. “오직 믿음의 섭리로만 그 해안에 닿을 수 있네.”
노래가 끊이지 않고 계속 파도처럼 밀려오는 느낌이야. 지보가 노래를 리드하는 방식이 아주 노련해서, 사람들 목소리가 잦아들 때쯤 귀신같이 다음 가사를 딱 던져주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