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an‘ I reckon you’s comp’ny at the Finch house durin’ the week.”
“그래, 그리고 내 생각엔 평일엔 네가 핀치네 집 손님 대접받겠지.”
룰라가 아주 독설을 퍼붓네. '교회에선 얘네가 손님이라고? 그럼 평일에 백인 집에서 일하는 넌 거기서 손님이냐, 하인이냐?'라고 비꼬는 거야. 말 한마디 한마디가 뼈를 때리네!
A murmur ran through the crowd. “Don’t you fret,” Calpurnia whispered to me, but the roses on her hat trembled indignantly.
사람들 사이로 웅성거림이 퍼져 나갔어. “걱정하지 마라,”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내게 속삭였지만, 아주머니 모자에 달린 장미 장식은 분노로 파르르 떨리고 있었지.
상황이 점점 험악해지니까 주변 사람들도 술렁이기 시작해.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아이들을 안심시키려 하지만, 본인도 화가 나서 모자 위의 꽃 장식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야. 화 참는 모습이 눈에 훤하다!
When Lula came up the pathway toward us Calpurnia said, “Stop right there, nigger.”
룰라가 우리 쪽 오솔길로 다가오자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말했어. "거기 딱 멈춰, 이년아."
룰라가 기선 제압하려고 다가오니까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바로 '입구 컷' 시전하는 장면이야. 평소의 교양 있는 말투는 잠시 접어두고, 상대방의 언어로 강력하게 경고를 날리는 카리스마가 폭발하지!
Lula stopped, but she said, “You ain’t got no business bringin‘ white chillun here —they got their church, we got our’n.
룰라는 멈춰 섰지만, 이렇게 말했어. "백인 애들을 여기 데려올 권리는 너한테 없어. 쟤들은 쟤들 교회가 있고, 우린 우리 교회가 있잖아."
룰라도 호락호락하지 않아. 흑인들만의 공간에 백인 아이들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아주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어. 당시의 인종 격리가 얼마나 뿌리 깊었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대사지.
It is our church, ain’t it, Miss Cal?” Calpurnia said, “It’s the same God, ain’t it?”
"우리 교회 맞잖아, 안 그래, 캘 아주머니?"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말했어. "같은 하나님이잖아, 안 그래?"
룰라는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선을 긋지만,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신은 한 분'이라는 만렙 논리로 카운터 펀치를 날려버려. 논리 싸움에서 아주머니가 압승하는 순간이지!
Jem said, “Let’s go home, Cal, they don’t want us here—” I agreed: they did not want us here.
젬이 말했어. "집에 가요, 캘 아주머니. 사람들이 우릴 반기지 않아요—" 나도 동의했어. 그들은 정말 우릴 원하지 않았거든.
상황이 험악해지니까 아이들도 이제 눈치가 보이기 시작한 거야. 자기가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그 서러움과 불편함이 느껴지는 장면이지.
I sensed, rather than saw, that we were being advanced upon.
난 우리가 포위당하고 있다는 걸 눈으로 보기보다 느낌으로 먼저 알아챘어.
룰라가 시비를 걸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사람들이 슬금슬금 아이들 주변으로 모여드는 상황이야. 어린 스카우트의 촉이 발동해서 '어라? 이거 심상치 않은데?' 하고 본능적으로 위협을 감지한 거지.
They seemed to be drawing closer to us, but when I looked up at Calpurnia there was amusement in her eyes.
사람들이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 같았지만, 캘퍼니아 아주머니를 올려다보니 아주머니 눈에는 즐거움이 서려 있었어.
스카우트는 무서워 죽겠는데, 옆에 있는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여유가 넘쳐. 사람들이 다가오는 게 공격이 아니라 사실은 환영의 표현이었다는 걸 아주머니는 이미 알고 있었던 거지. 반전 매력 폭발이야!
When I looked down the pathway again, Lula was gone. In her place was a solid mass of colored people.
다시 오솔길 쪽을 바라보았을 때, 룰라는 사라지고 없었어. 그 자리엔 흑인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었지.
빌런 룰라는 광속으로 퇴장하고, 그 자리를 다른 흑인 교인들이 꽉 채웠어. 아까의 살벌함은 어디 가고 이제는 든든한 사람 벽이 생긴 것 같은 묘한 안도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One of them stepped from the crowd. It was Zeebo, the garbage collector.
무리 중 한 명이 앞으로 걸어 나왔어. 쓰레기 수거원인 지보였지.
빽빽한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 슥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스카우트네 집 쓰레기를 치워주던 친숙한 지보 아저씨였어! 아는 얼굴을 보니까 이제야 마음이 좀 놓이는 타이밍이야.
“Mister Jem,” he said, “we’re mighty glad to have you all here.
“젬 도련님,” 그가 말했어. “우리 모두 여러분이 여기 와줘서 정말로 기쁘답니다.”
룰라가 깽판 치고 나간 자리에 지보가 나타나서 따뜻하게 환영해 주는 장면이야. 아까 그 살벌함은 어디 갔나 싶을 정도로 젠틀하게 맞아주니 젬이랑 스카우트 어깨에 들어갔던 힘이 쫙 풀리지 않겠어? 역시 어딜 가나 매너 있는 사람이 분위기 다 살린다니까!
Don’t pay no ‘tention to Lula, she’s contentious because Reverend Sykes threatened to church her.
룰라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사이크스 목사님이 교회에서 쫓아내겠다고 하시는 바람에 심사가 꼬인 상태거든요.
룰라가 왜 그렇게 까칠하게 굴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와. 목사님한테 혼나고 '교회 제명' 위기까지 가니까 괜히 애먼 아이들한테 화풀이한 거지. 역시 사람은 뒤끝이 없어야 해! 룰라의 까칠함에는 다 이유가 있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