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y saw Jem and me with Calpurnia, the men stepped back and took off their hats;
사람들이 캘퍼니아 아주머니와 함께 있는 젬 오빠와 나를 보자, 남자들은 뒤로 물러나 모자를 벗었어.
아이들이 교회에 나타나자 흑인 남성들이 보여준 행동이야. 백인 아이들에 대한 예의이자, 그들을 데려온 캘퍼니아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지. 모자를 벗는 건 당시 아주 정중한 인사법이었거든.
the women crossed their arms at their waists, weekday gestures of respectful attention.
여자들은 허리춤에 손을 모았는데, 그건 평일에나 볼 수 있는 정중한 경경의 자세였지.
남자들은 모자를 벗고, 여자들은 허리에 손을 모아서 정중하게 예의를 표했어. 평소에 일할 때나 쓰던 공손한 자세를 일요일 교회에서도 보여준 건데, 그만큼 아이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존중하고 있다는 뜻이야.
They parted and made a small pathway to the church door for us.
사람들이 길을 비켜주더니 우리를 위해 교회 문까지 이어지는 작은 길을 만들어 주었어.
아이들이 교회에 나타나니까 사람들이 홍해 갈라지듯 샥 갈라지는 장면이야. 마치 VIP 레드카펫 깔아주는 느낌이지? 흑인 공동체가 캘퍼니아와 아이들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훈훈한 순간이야.
Calpurnia walked between Jem and me, responding to the greetings of her brightly clad neighbors.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화사한 옷을 입은 이웃들의 인사에 화답하며 젬 오빠와 내 사이에서 걸어갔어.
캘퍼니아가 아이들을 양옆에 끼고 위풍당당하게 걷는 모습이야. 이웃들은 주일이라고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입었나 봐. 아주 알록달록하고 정겨운 동네 잔치 분위기지.
“What you up to, Miss Cal?” said a voice behind us.
“캘 아주머니, 무슨 일이야?” 우리 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어.
분위기 좋게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툭 말을 거네? 아는 척을 하는 건데, 말투를 보니 아주 가깝거나 혹은 아주 당돌한 사람인 것 같아. 분위기가 살짝 묘해지는 시작점이지.
Calpurnia’s hands went to our shoulders and we stopped and looked around: standing in the path behind us was a tall Negro woman.
캘퍼니아 아주머니의 손이 우리 어깨로 향했고 우리는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어. 우리 뒤쪽 길에는 키가 큰 흑인 여성이 서 있었지.
캘퍼니아가 아이들의 어깨를 잡은 건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이야. 뒤를 돌아보니 포스가 장난 아닌 여자가 서 있네? 아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해지는 순간이야.
Her weight was on one leg; she rested her left elbow in the curve of her hip, pointing at us with upturned palm.
그녀는 한쪽 다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서 있었어. 왼쪽 팔꿈치는 골반의 굴곡진 곳에 얹고서, 손바닥을 위로 향한 채 우리를 가리키고 있었지.
룰라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아주 삐딱하게 서 있는 모습이야. 딱 봐도 '나 지금 기분 별로니까 건들지 마'라고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지? 아주 압도적인 포스가 느껴지는 자세야.
She was bullet-headed with strange almond-shaped eyes, straight nose, and an Indian-bow mouth.
그녀는 머리가 아주 짧고 단단해 보였는데, 묘한 아몬드 모양의 눈과 곧은 코, 그리고 인디언 활 모양의 입술을 가지고 있었어.
룰라의 생김새를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냥 무섭게 생긴 게 아니라, 아주 강렬하고 독특한 이목구비를 가졌지. 아이들 눈에는 이 여자가 마치 범접할 수 없는 포식자처럼 보였을지도 몰라.
She seemed seven feet high. I felt Calpurnia’s hand dig into my shoulder.
그녀는 키가 7피트는 되어 보였어. 난 캘퍼니아 아주머니의 손이 내 어깨를 꽉 쥐는 걸 느꼈지.
룰라가 너무 압도적으로 느껴져서 아이 눈에는 거인처럼 보이는 거야. 캘퍼니아 아주머니도 당황했는지 아이 어깨를 잡은 손에 자기도 모르게 힘이 꽉 들어갔어. 분위기가 아주 서늘해졌지.
“What you want, Lula?” she asked, in tones I had never heard her use.
“룰라, 원하는 게 뭐야?” 아주머니가 물었어. 내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말투로 말이야.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룰라한테 한마디 하는데, 평소 애들한테 쓰던 그 다정함은 1도 없어. 아주 차갑고 단호한 목소리가 튀어나온 거지. 아주머니도 지금 이 상황이 장난 아니라는 걸 직감한 거야.
She spoke quietly, contemptuously. “I wants to know why you bringin‘ white chillun to nigger church.”
그녀는 낮고 경멸 섞인 어조로 말했어. “왜 허연 애들을 흑인 교회에 데려온 건지 알고 싶구먼.”
룰라라는 여자가 나타나서 캘퍼니아 아주머니한테 대놓고 시비를 거는 장면이야. 흑인들만의 성역에 백인 애들을 데려온 게 아주 눈에 가시였나 봐. 분위기 갑자기 얼음장 되는 거 느껴지지?
“They’s my comp’ny,” said Calpurnia. Again I thought her voice strange: she was talking like the rest of them.
“얘네는 내 손님들이야,”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말했어. 난 다시 한번 아주머니 목소리가 묘하다고 생각했지. 다른 흑인들처럼 말하고 있었거든.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룰라의 공격을 쿨하게 받아치고 있어. 평소 우리랑 있을 땐 교양 넘치는 영어를 쓰더니, 여기선 동네 사람들과 똑같은 말투를 쓰는 게 신기했나 봐. 일종의 '코드 스위칭'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