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one altercation when Jem hollered, “It’s time you started bein‘ a girl and acting right!”
젬이 "너도 이제 여자애답게 행동하고 똑바로 굴 때가 됐어!"라고 소리 지르며 한바탕 말다툼을 한 뒤에 말이야.
젬이 사춘기에 접어들더니 갑자기 '유교보이' 모드로 변신해서 동생한테 꼰대질을 시전하고 있어. 어제까지 같이 흙바닥 굴러다니던 오빠가 갑자기 '여자애답게 굴라'니, 스카웃 입장에서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아니겠어?
I burst into tears and fled to Calpurnia. “Don’t you fret too much over Mister Jem—” she began.
난 울음을 터뜨리며 캘퍼니아 아줌마한테 달려갔어. "젬 도련님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아줌마가 말을 시작했지.
오빠의 갑작스러운 '여자애' 타령에 서러움이 폭발한 스카웃! 결국 정신적 지주인 캘퍼니아 아줌마 품으로 도망가서 엉엉 울어버려. 캘퍼니아는 그런 스카웃을 달래주려고 입을 떼는데, 오빠를 'Mister'라고 부르는 게 포인트야.
“Mister Jem?” “Yeah, he’s just about Mister Jem now.” “He ain’t that old,” I said.
"젬 도련님요?" "그래, 걘 이제 거의 젬 도련님이나 다름없지." "오빠는 그렇게 나이 많지도 않은걸요," 내가 말했어.
오빠를 'Mister'라고 부르는 캘퍼니아의 말에 스카웃은 황당 그 자체야. '내 오빠가 무슨 도련님이야!'라며 반박하는 스카웃의 목소리에서 오빠를 여전히 동급으로 보려는 귀여운 고집이 느껴지지?
“All he needs is somebody to beat him up, and I ain’t big enough.”
"오빠한테 필요한 건 누군가한테 한 대 얻어맞는 것뿐이에요, 근데 제가 그럴 만큼 크질 않아서 그렇죠."
스카웃의 해결책은 아주 화끈해! 오빠의 사춘기 병은 매가 약이라는 거지. 자기가 오빠보다 덩치만 컸어도 진작에 '참교육'을 시전했을 텐데, 몸집이 작아서 못 때리는 게 천추의 한인 상황이야. 너무 귀엽지 않니?
“Baby,” said Calpurnia, “I just can’t help it if Mister Jem’s growin‘ up.
“아가야,” 캘퍼니아 아줌마가 말했어. “젬 도련님이 커가는 건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란다.
오빠가 변했다고 서러워서 엉엉 우는 스카웃을 캘퍼니아 아줌마가 달래주는 장면이야. 사춘기라는 거대한 자연의 섭리 앞에선 캘퍼니아 아줌마도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지. 오빠를 'Mister'라고 부르며 한 사람의 남자로 인정해주는 아줌마의 연륜이 느껴져.
He’s gonna want to be off to himself a lot now, doin’ whatever boys do,
걘 이제 혼자 있으려고 할 때가 많을 거야, 남자애들이 하는 건 뭐든지 하면서 말이지,
사춘기 소년들의 특징을 아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어. 갑자기 방 문 닫고 안 나오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그 시기! 캘퍼니아 아줌마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런 젬의 행동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야.
so you just come right on in the kitchen when you feel lonesome. We’ll find lots of things to do in here.”
그러니까 외로울 땐 언제든 바로 부엌으로 오렴. 여기서 할 일을 잔뜩 찾아보자꾸나.”
오빠가 안 놀아준다고 슬퍼하지 말고 내 구역(부엌)으로 오라는 캘퍼니아 아줌마의 스윗한 초대장이야. 젬이 떠난 자리를 본인이 채워주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어. 부엌데기 친구가 생긴 셈이지!
The beginning of that summer boded well: Jem could do as he pleased; Calpurnia would do until Dill came.
그해 여름의 시작은 조짐이 좋았어. 젬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고, 딜이 올 때까지는 캘퍼니아 아줌마가 내 말상대가 되어줄 테니까.
여름방학의 서막이 올랐어! 젬은 젬대로 자유를 얻었고, 스카웃은 오빠 대신 캘퍼니아 아줌마라는 든든한 아군을 얻었으니 일단은 윈-윈(Win-Win)인 셈이지. '딜'이라는 친구가 오기 전까진 말이야.
She seemed glad to see me when I appeared in the kitchen, and by watching her I began to think there was some skill involved in being a girl.
내가 부엌에 나타나면 캘퍼니아 아줌마는 날 보고 반가워하는 것 같았어. 아줌마를 지켜보면서 난 여자애가 되는 데에도 어떤 기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지.
오빠한테 무시당하고 쫓겨난 스카웃이 결국 캘퍼니아 아줌마의 아지트인 부엌으로 망명했어. 집안일 만렙인 아줌마의 현란한 손놀림을 보면서 '아, 여자로 산다는 게 그냥 되는 게 아니라 엄청난 스킬이 필요한 거였구나' 하고 감탄하는 중이야.
But summer came and Dill was not there. I received a letter and a snapshot from him.
하지만 여름이 왔는데 딜은 거기 없었어. 난 딜한테서 편지 한 통이랑 사진 한 장을 받았지.
여름방학의 하이라이트는 딜이랑 노는 건데, 정작 주인공인 딜이 안 나타났어. 스카웃의 여름이 망하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서 딜의 소식이 담긴 편지랑 사진이 도착한 거야.
The letter said he had a new father whose picture was enclosed,
편지에는 사진 속 인물인 새아빠가 생겼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어.
딜이 못 온 이유가 편지에 써 있었는데, 내용이 꽤 충격적이야. 갑자기 새아빠가 생겼다니! 딜의 인생에 새로운 가족이 등장했다는 소식이야.
and he would have to stay in Meridian because they planned to build a fishing boat.
그리고 낚싯배를 만들 계획이라 메리디언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는 거였지.
딜이 메이콤에 못 오는 결정적인 이유! 새아빠랑 같이 낚싯배를 만들기로 했대. 친구랑 노는 것보다 새아빠랑 배 만드는 게 더 중요한 스케줄이 되어버린 거지. 스카웃은 배신감이 좀 느껴지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