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hope that Jem and Scout come to me for their answers instead of listening to the town. I hope they trust me enough… Jean Louise?”
난 그저 젬이랑 스카우트가 마을 사람들 얘기를 듣는 대신 나한테 와서 답을 찾았으면 좋겠어. 아이들이 나를 충분히 믿어주길 바랄 뿐이야... 진 루이즈?"
아빠는 아이들이 세상의 편견 섞인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아빠의 진심을 믿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 근데 갑자기 분위기 반전! 몰래 듣고 있던 스카우트의 본명을 부르며 딱 걸렸음을 암시하는 짜릿한 순간이지.
My scalp jumped. I stuck my head around the corner. “Sir?” “Go to bed.”
머릿속이 쭈뼛 서더라고. 난 코너 너머로 머리를 쏙 내밀었지. "네, 아빠?" "가서 자라."
몰래 엿듣다가 아빠가 갑자기 본명을 부르니까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장면이야. 귀신같이 알아챈 아빠의 레이더에 소름 돋았을걸? 하지만 아빠는 혼내기보다는 그냥 조용히 자러 가라고 하네.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야.
I scurried to my room and went to bed. Uncle Jack was a prince of a fellow not to let me down.
난 내 방으로 후다닥 달려가서 침대에 누웠어. 잭 삼촌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정말 멋진 분이었지.
들켰다는 사실에 깜놀해서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가는 스카우트! 삼촌이 아까 아빠한테 자기가 사고 친 거 일러바치지 않아서 고마워하고 있어. 삼촌을 '왕자님' 급으로 치켜세우는 거 보면 진짜 감동했나 봐. 비밀을 지켜준 삼촌, 완전 내 편이지!
But I never figured out how Atticus knew I was listening, and it was not until many years later
하지만 아빠가 내가 엿듣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끝내 알아내지 못했어. 그리고 여러 해가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지.
스카우트가 몰래 숨어서 아빠랑 삼촌 대화를 엿듣다가 딱 걸렸던 그 상황 기억나? 아빠가 도대체 어떻게 귀신같이 알아챘는지 궁금해 미치겠는데, 그 비밀이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했나 봐. 아빠의 눈치는 거의 만렙 수준인 듯!
that I realized he wanted me to hear every word he said.
아빠가 자기가 하는 모든 말을 내가 듣길 원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알고 보니 아빠가 몰랐던 게 아니라, 일부러 스카우트가 들으라고 대화를 계속했던 거야! 자식 교육을 위해 일부러 엿듣게 놔두는 아빠의 고단수 심리전... 진짜 갓티커스 형님 설계 보소. 무릎을 탁 치게 만드네!
Chapter 10
제10장
드디어 10장이야! 이제 이야기의 분위기가 살짝 바뀔 조짐이 보여. 아빠에 대한 아이들의 새로운 시각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흥미진진한 챕터지.
Atticus was feeble: he was nearly fifty. When Jem and I asked him why he was so old, he said he got started late,
아티커스 아빠는 기력이 약했어. 거의 쉰 살이었거든. 젬이랑 내가 왜 그렇게 늙었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인생을 늦게 시작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애들 눈에는 50세 아빠가 거의 할아버지급으로 보였나 봐. '왜 이렇게 늙었어?'라고 대놓고 물어보는 애들의 패기 좀 봐! 아빠는 또 그걸 '늦게 시작했다'고 재치 있게 넘기시네. 역시 멘탈 갑!
which we felt reflected upon his abilities and manliness. He was much older than the parents of our school contemporaries,
우리는 그 말이 아빠의 능력이나 남자다움에 좀 흠이 된다고 느꼈어. 아빠는 우리 학교 또래들의 부모님들보다 훨씬 나이가 많았거든.
애들은 아빠가 좀 더 젊고 파이팅 넘치길 바랐나 봐. 아빠가 스스로 '늦게 시작했다'고 하니까 왠지 모르게 아빠의 '남자다움' 점수가 깎이는 것 같아 속상해하는 귀여운 자식들의 마음이야.
and there was nothing Jem or I could say about him when our classmates said, “My father—”
그래서 우리 반 애들이 "우리 아빠는 말이야—"라고 자랑을 시작할 때면 젬이랑 내가 아빠에 대해 할 말이 하나도 없었어.
애들이 학교에서 '우리 아빠가 최고야!' 배틀을 벌이는데, 스카우트랑 젬은 낄 자리가 없는 거야. 아빠가 너무 늙고 조용하시니까 내세울 만한 액티브한 자랑거리가 없어서 입꾹닫 하는 슬픈 상황이지.
Jem was football crazy. Atticus was never too tired to play keep-away,
젬은 축구에 미쳐 있었어. 아티커스 아빠는 '공 뺏기 놀이'를 해주기엔 전혀 피곤해하지 않으셨지만,
젬은 한창 에너지가 넘칠 나이라 하루 종일 축구 생각뿐이야. 아빠가 나이는 좀 있으셔도 아들이랑 공 가지고 노는 것 정도는 귀찮아하지 않고 다 맞춰주시는 다정한 분이라는 게 느껴지지?
but when Jem wanted to tackle him Atticus would say, “I’m too old for that, son.”
젬이 아빠한테 달려들어서 태클을 하려고 하면 아빠는 "얘야, 난 그러기엔 너무 늙었단다"라고 말씀하시곤 했지.
축구 하다가 몸싸움 좀 하려니까 아빠가 바로 '나이' 핑계 대면서 사리시는 장면이야. 젬 입장에서는 아빠랑 좀 격하게 놀고 싶은데 아빠가 자꾸 선을 그으니까 아쉬움이 뿜뿜 터지는 거지.
Our father didn’t do anything. He worked in an office, not in a drugstore.
우리 아빠는 아무것도 안 했어. 약국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일하셨거든.
애들 기준에는 몸 쓰고 땀 흘려야 뭔가 '진짜 일'을 하는 것 같거든. 근데 아빠는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만 있으니, 애들 눈에는 그냥 숨만 쉬는 것처럼 보이는 거지. 아빠 의문의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