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she doesn’t know the meaning of half she says—she asked me what a whore-lady was…” “Did you tell her?”
"그런데 걔는 자기가 하는 말의 절반도 뜻을 몰라. 나한테 '매춘부'가 뭐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대답해 줬어?"
삼촌은 스카우트가 뜻도 모르고 험한 말을 쓰는 게 걱정되나 봐. 근데 꼬맹이가 던진 질문이 너무 쎄서 아빠인 아티커스도 순간 당황했을걸? 애들은 원래 단어의 무게도 모르고 그냥 막 던지는 법이니까.
“No, I told her about Lord Melbourne.” “Jack! When a child asks you something, answer him, for goodness’ sake.
"아니, 멜번 경에 대해 이야기해 줬지." "잭! 애가 뭔가를 물어보면, 제발 좀 제대로 대답해 줘."
질문은 '매춘부'였는데 대답은 '영국 수상'이라니! 삼촌의 역대급 딴소리에 아티커스가 기가 막혀서 한소리 하고 있어. 질문을 회피하려다가 갑자기 역사 공부를 시켜버린 삼촌, 참 대단하지?
But don’t make a production of it. Children are children, but they can spot an evasion quicker than adults, and evasion simply muddles ‘em.
그렇다고 너무 거창하게 벌이지는 말고. 애들은 애들이지만, 어른들보다 회피하는 걸 더 빨리 알아채거든. 그리고 회피는 애들을 혼란스럽게 할 뿐이야.
아티커스의 멋진 육아 철학이 나오네. 애들 질문에 딴소리하지 말고 정직하게 답하되, 너무 유난 떨지는 말라는 거야. 애들은 눈치가 백단이라 어설픈 거짓말은 다 들킨다는 거지.
“No,” my father mused, “you had the right answer this afternoon, but the wrong reasons.
“아니,” 아빠는 곰곰이 생각하며 말씀하셨어. “오늘 오후에 네 대답은 맞았지만, 이유는 틀렸어.”
아티커스 아빠가 잭 삼촌의 엉뚱한 대처법(멜번 경 이야기)에 대해 일침을 날리는 장면이야. 정답은 맞췄는데 왜 그런 답을 했는지 근거가 부족했다는 거지. 역시 우리 아빠, 육아 만렙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Bad language is a stage all children go through, and it dies with time when they learn they’re not attracting attention with it.
욕설은 모든 아이가 거쳐 가는 한 과정일 뿐이야. 그리고 욕을 해도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걸 깨달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사라지게 마련이지.
스카우트가 거친 입담을 뽐내는 것에 대해 아빠가 내린 진단이야. 애들이 욕하는 건 다 '나 좀 봐줘!'라는 신호라는 거지. 무관심이 최고의 약이라는 아티커스의 쿨한 교육 철학, 대박이지?
Hotheadedness isn’t. Scout’s got to learn to keep her head and learn soon, with what’s in store for her these next few months.
욱하는 성격은 (지나가는 단계가) 아니야. 앞으로 몇 달 동안 스카우트에게 닥칠 일들을 생각하면, 걔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빨리 배워야만 해.
욕하는 건 금방 고쳐지겠지만, 욱하는 성격은 그냥 놔두면 큰일 난다는 아빠의 경고야. 곧 마을에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칠 예정인데, 우리 스카우트가 성질을 죽이지 못하면 정말 힘들어질 거라는 걱정이 가득 담겨 있어.
She’s coming along, though. Jem’s getting older and she follows his example a good bit now. All she needs is assistance sometimes.”
그래도 잘 해나가고 있어. 젬도 철이 들고 있고, 스카우트도 이제 오빠를 꽤 잘 따라 하거든. 가끔 옆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돼.”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딸내미를 믿는 아빠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 오빠 젬이 듬직해지니까 동생인 스카우트도 자연스럽게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거지. 가끔 툭 쳐주기만 하면 잘 클 거라는 믿음, 역시 아티커스는 명불허전 아빠야!
“Atticus, you’ve never laid a hand on her.” “I admit that. So far I’ve been able to get by with threats.
“아티커스 형, 형은 얘한테 손 한번 댄 적 없잖아.” “인정해. 지금까지는 협박만으로도 어떻게든 버텼거든.”
잭 삼촌이 보기에 스카우트가 저렇게 천방지축인데 아티커스가 한 번도 안 때렸다는 게 믿기지 않나 봐. 아빠는 쿨하게 인정하면서 '말로만 하는 공포 정지'가 아직은 먹힌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대답하는 중이야.
Jack, she minds me as well as she can. Doesn’t come up to scratch half the time, but she tries.”
잭, 얘는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내 말을 잘 들어. 절반 정도는 기대에 못 미치긴 해도, 노력은 하거든.”
아빠가 딸내미 실드를 제대로 쳐주고 있어. 비록 사고도 치고 완벽하진 않지만, 아빠 말을 들으려고 애쓰는 그 마음만큼은 진심이라는 걸 알아주는 거지. 전형적인 '츤데레' 아빠의 딸 자랑이야.
“That’s not the answer,” said Uncle Jack. “No, the answer is she knows I know she tries. That’s what makes the difference.
“그게 답이 아니야,” 잭 삼촌이 말했어. “아니, 정답은 자기가 노력한다는 걸 아빠가 알고 있다는 걸 걔도 안다는 거지. 그게 바로 큰 차이를 만드는 거야.”
잭 삼촌이 의외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네? 단순히 애가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빠가 내 노력을 알아주고 있다'는 그 깊은 신뢰 관계가 스카우트를 움직이는 핵심이라는 거야. 소름 돋는 통찰력이지?
What bothers me is that she and Jem will have to absorb some ugly things pretty soon.
나를 괴롭히는 건 젬이랑 스카우트가 머지않아 추악한 일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거야.
아빠의 목소리가 갑자기 무거워졌어. 곧 마을을 휩쓸 인종차별이나 어른들의 더러운 싸움을 아이들이 직접 겪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거든. 그 험난한 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미안함과 걱정이 가득 담긴 문장이야.
I’m not worried about Jem keeping his head, but Scout’d just as soon jump on someone as look at him if her pride’s at stake…”
젬이 이성을 지키는 건 걱정 안 되는데, 스카우트는 자존심이 걸린 일이면 상대를 쳐다보느니 차라리 바로 덤벼들 아이라서 말이야...
아티커스 아빠가 자식들 성격을 찰떡같이 파악하고 있어. 젬은 좀 컸다고 머리를 쓰는데, 우리 스카우트는 앞뒤 안 가리고 주먹부터 나가는 '불주먹' 스타일이잖아? 앞으로 닥칠 시련 속에서 딸내미가 사고 칠까 봐 아빠 마음은 타들어 가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