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phrase of which I caught was “…erected an absolute morphodite in that yard! Atticus, you’ll never raise ‘em!”
내가 알아들은 유일한 구절은 "...마당에다 완전한 양성애자 눈사람을 세워놨네! 애티커스, 넌 애들 절대 제대로 못 키울 거다!"라는 말뿐이었어.
스카우트가 멀리서 엿듣다가 건진 핵심 대사야! 모디 아주머니가 눈사람을 보고 'morphodite'(양성애자)라고 부르는데, 남자(에이버리)와 여자(모디 아주머니 소품)가 섞인 눈사람의 기괴한 정체를 아주머니식 유머로 승화시킨 거지. 애들 교육 이대로 괜찮냐며 아빠를 놀리는 찐친 케미가 느껴져.
The snow stopped in the afternoon, the temperature dropped, and by nightfall Mr. Avery’s direst predictions came true:
오후에 눈이 그치고 기온이 뚝 떨어지더니, 밤이 되자 에이버리 아저씨의 가장 끔찍한 예언이 실현되었어.
아까 에이버리 아저씨가 '너희 같은 나쁜 애들이 있으면 날씨가 추워진다'고 악담 퍼부었던 거 기억나? 눈 그치고 나서 진짜 살벌하게 추워지기 시작한 거야. 아저씨가 진짜 예언자라도 된 것처럼 상황이 돌아가니까 애들이 살짝 쫄아버리는 타이밍이지.
Calpurnia kept every fireplace in the house blazing, but we were cold.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집 안의 모든 벽난로를 활활 타오르게 유지했지만, 우린 추웠어.
남부 지방인 메이콤에 유례없는 한파가 닥친 상황이야.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불을 지필 수 있는 곳엔 다 불을 때고 있는데도, 집이 워낙 낡고 추워서 한기를 못 잡고 있어. 덜덜 떨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지? 이제 진짜 추위와의 전쟁 시작이야!
When Atticus came home that evening he said we were in for it, and asked Calpurnia if she wanted to stay with us for the night.
그날 저녁 애티커스 아빠가 집에 오셔서 우리가 아주 제대로 고생하게 생겼다고 말씀하시더니, 캘퍼니아 아주머니에게 오늘 밤 우리랑 같이 지낼 건지 물어보셨어.
날씨가 심상치 않으니까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야, 이제 큰일 났다'라며 분위기를 잡으시는 장면이야.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집에 가다가 길에서 얼어버릴까 봐 걱정돼서 자고 가라고 제안까지 하시는 걸 보면 상황이 꽤 심각하긴 한가 봐.
Calpurnia glanced up at the high ceilings and long windows and said she thought she’d be warmer at her house.
캘퍼니아 아주머니는 높은 천장과 긴 창문들을 쓱 올려다보시더니, 자기 집이 더 따뜻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
아주머니가 집 구조를 슥 훑어보더니 '아, 이 집은 층고가 높아서 난방비만 나오고 발 시리겠네'라고 견적을 내신 거야. 겉보기엔 멋진 집인데 추위엔 쥐약이라는 걸 아주머니는 단번에 간파하신 거지.
Atticus drove her home in the car. Before I went to sleep Atticus put more coal on the fire in my room.
아빠는 아주머니를 차로 집에 데려다주셨어. 내가 잠들기 전에 아빠는 내 방 벽난로에 석탄을 더 넣으셨지.
아빠의 스윗한 모먼트가 폭발하는 장면이야! 밤늦게 퇴근해서 피곤하실 텐데 아주머니 에스코트 서비스까지 해드리고, 딸내미 추울까 봐 벽난로에 석탄까지 꽉꽉 채워주시는 진정한 '딸바보'의 정석을 보여주고 계셔.
He said the thermometer registered sixteen, that it was the coldest night in his memory, and that our snowman outside was frozen solid.
아빠는 온도계가 16도를 가리키고 있다고, 아빠 기억으로는 가장 추운 밤이며, 밖에 있는 우리 눈사람도 아주 꽁꽁 얼어붙었다고 말씀하셨어.
화씨 16도면 섭씨로는 영하 9도 정도거든! 따뜻한 남부 지방 사람들에게는 거의 빙하기가 온 수준의 충격적인 온도지. 젬이 만든 그 전설의 눈사람도 이제는 손대면 쨍그랑 깨질 것처럼 단단한 얼음 덩어리가 되어버렸나 봐.
Minutes later, it seemed, I was awakened by someone shaking me. Atticus’s overcoat was spread across me.
몇 분이나 지났을까 싶었는데,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우는 바람에 잠에서 깼어. 내 위에는 애티커스 아빠의 외투가 덮여 있더라고.
막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누가 깨우니까 스카우트가 비몽사몽한 상태야. 아빠 외투까지 덮어준 걸 보면 아빠가 딸내미 추울까 봐 엄청 신경 쓴 게 느껴지지?
“Is it morning already?” “Baby, get up.” Atticus was holding out my bathrobe and coat.
“벌써 아침이에요?” “얘야, 어서 일어나라.” 아빠는 내 가운이랑 코트를 내밀고 계셨어.
잠결에 아침인 줄 알고 묻는 스카우트한테 아빠가 다급하게 옷을 건네는 장면이야. 'Baby'라고 부르면서도 단호하게 깨우는 걸 보니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눈치챌 수 있지.
“Put your robe on first,” he said. Jem was standing beside Atticus, groggy and tousled.
“일단 가운부터 입으렴.” 아빠가 말씀하셨어. 젬 오빠는 아빠 옆에 비몽사몽한 채로 머리가 엉망이 된 채 서 있었지.
급해 죽겠는데 애가 멍하니 있으니까 아빠가 순서까지 정해주며 옷 입히는 중이야. 옆에 서 있는 젬은 이미 멘탈이 나간 것 같은데, 그 모습이 딱 자다 깬 우리 모습이랑 판박이야.
He was holding his overcoat closed at the neck, his other hand was jammed into his pocket. He looked strangely overweight.
오빠는 외투 깃을 목까지 끌어올려 꽉 잡고 있었고, 다른 한 손은 주머니에 쑤셔 넣고 있었어. 평소보다 이상하게 뚱뚱해 보이더라고.
젬이 얼마나 추웠으면 옷을 목까지 여미고 손을 주머니에 꽉 찔러 넣었겠어? 너무 많이 껴입어서 뚱뚱해 보인다는 묘사가 젬의 필사적인 방한 대책을 웃프게 보여주고 있어.
“Hurry, hon,” said Atticus. “Here’re your shoes and socks.” Stupidly, I put them on. “Is it morning?”
“서둘러라, 얘야,” 아빠가 말씀하셨어. “여기 네 신발이랑 양말 있다.” 나는 멍청하게 그것들을 신었지. “벌써 아침이에요?”
한밤중에 갑자기 깨워서 신발부터 신으라니, 자다 깬 스카우트 입장에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가는 상황이야. 뇌가 아직 안 깨어나서 아빠가 시키는 대로 인형처럼 움직이고 있는데, 그 멍한 모습이 딱 주말 아침 우리 모습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