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there were dunes, rocks, and plants that insisted on living where survival seemed impossible.
그리고 모래언덕과 바위들, 그리고 생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곳에서도 기어이 살아가겠다고 버티는 식물들이 있었어.
사막의 거친 환경을 묘사하고 있어.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식물들을 보니, 지금 산티아고의 처지랑 비슷해 보이기도 하네.
There was the desert that he had wandered for so many months; despite all that time, he knew only a small part of it.
그가 그토록 여러 달 동안 헤매고 다녔던 사막이 거기 있었어. 그 오랜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막의 아주 일부분만을 알고 있었지.
산티아고가 사막에서 보낸 시간이 꽤 되는데도, 막상 대면하니 자기가 아는 게 너무 적다는 걸 깨닫는 장면이야. 고수는 자기가 모른다는 걸 알 때 진짜 고수가 되는 법이지.
Within that small part, he had found an Englishman, caravans, tribal wars, and an oasis with fifty thousand palm trees and three hundred wells.
그 좁은 구역 안에서, 그는 한 영국인과 상단들, 부족 전쟁들, 그리고 오만 그루의 야자수와 삼백 개의 우물이 있는 오아시스를 발견했어.
산티아고가 사막의 아주 일부분만 안다고 했잖아? 근데 그 쥐꼬리만 한 구역에서도 별의별 일을 다 겪었네. 영국인 친구도 만나고, 전쟁 구경도 하고, 럭셔리한 오아시스까지! 사막 라이프가 생각보다 다이나믹하다니까. 모르는 게 약이 아니라 아는 게 이 정도면 사막 전문가 다 됐지 뭐.
“What do you want here today?” the desert asked him. “Didn’t you spend enough time looking at me yesterday?”
“오늘 여기서 뭘 원하는 거냐?” 사막이 그에게 물었어. “어제 나를 충분히 쳐다보지 않았니?”
사막이 말을 걸기 시작했어! 어제 하루 종일 쳐다보더니 오늘 또 오니까 사막도 슬슬 지겨운가 봐. '야, 어제 질리도록 봐놓고 오늘 또 왜 이래?'라며 츤데레처럼 툭 던지는 느낌이지. 무생물인 사막이랑 대화하는 산티아고, 이제 진짜 해탈의 경지에 오른 건가?
“Somewhere you are holding the person I love,” the boy said. “So, when I look out over your sands, I am also looking at her.
“어딘가에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품고 있어요,” 소년이 말했어. “그래서 내가 당신의 모래벌판을 내다볼 때, 난 그녀를 보고 있는 것이기도 해요.”
우와, 산티아고 멘트 보소? 사막한테 작업 거는 게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는 파티마가 이 사막 어딘가에 있으니까 사막을 보는 게 곧 그녀를 보는 거라는 로맨틱한 고백이야. 사막도 이 멘트 들으면 모래폭풍이라도 멈추고 심쿵하겠는데? 연애 세포 죽은 사람도 살려낼 멘트다 진짜.
I want to return to her, and I need your help so that I can turn myself into the wind.”
“난 그녀에게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바람으로 바꿀 수 있도록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이제 본론을 꺼냈어. 그냥 감상 젖으러 온 게 아니라, '나 집에 가야 하니까 바람으로 좀 변신시켜줘'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거지. 사랑의 힘으로 초능력까지 써보겠다는 의지가 대단해. 사막 입장에선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산티아고 눈빛이 너무 진지해서 거절하기 힘들걸?
“What is love?” the desert asked. “Love is the falcon’s flight over your sands.
“사랑이 뭐지?” 사막이 물었어. “사랑은 당신의 모래 위를 날아가는 매의 비행이에요.
사막이 산티아고한테 아주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네? '사랑이 밥 먹여주냐'는 식으로 묻는데, 산티아고는 '매의 비행'이라며 아주 시적인 대답을 내놔. 사막이랑 썸 타는 것도 아닌데 분위기가 묘하지?
Because for him, you are a green field, from which he always returns with game.
왜냐하면 매에게 당신은 푸른 초원이고, 거기서 그는 항상 사냥감을 가지고 돌아오니까요.
매한테 사막이 그냥 모래바닥이 아니라 '뷔페'라는 뜻이야. 매는 사막 덕분에 배불리 먹고 사니까 사막을 사랑한다는 거지. 산티아고의 논리가 아주 창의적이야.
He knows your rocks, your dunes, and your mountains, and you are generous to him.”
그는 당신의 바위와 모래언덕, 그리고 산들을 알고 있고, 당신은 그에게 너그러우니까요.”
매는 사막의 구석구석을 다 꿰뚫고 있다는 거야. 사막도 매한테 먹을 걸 내어주니 서로 죽이 잘 맞는 파트너라는 설명이지. 사막의 츤데레 같은 면모를 산티아고가 잘 짚어냈어.
“The falcon’s beak carries bits of me, myself,” the desert said. “For years, I care for his game, feeding it with the little water that I have,
“매의 부리는 내 자신의 조각들을 물고 가지,” 사막이 말했어. “수년 동안 나는 내가 가진 적은 물로 그의 사냥감을 돌보며 길러왔어,
사막이 자기 희생에 대해 하소연하는 중이야. 자기가 정성껏 키운 생명들을 매가 낚아채 가니까, 마치 자기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기분인가 봐. 사막도 은근히 감수성 터지는 거 있지?
and then I show him where the game is. And, one day, as I enjoy the fact that his game thrives on my surface,
그러고 나서 나는 그에게 사냥감이 어디 있는지 보여주지. 그리고 어느 날, 그의 사냥감이 내 표면에서 번성한다는 사실을 내가 즐기고 있을 때,
사막이 매한테 사냥감 위치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대. '여기 맛집 있다'라고 내비게이션 역할까지 해주는 거지. 근데 자기가 키운 애들이 잘 노는 거 보며 흐뭇해할 때쯤 꼭 일이 터지더라고.
the falcon dives out of the sky, and takes away what I’ve created.”
매가 하늘에서 급강하해서 내가 창조한 것을 가져가 버려.”
결국 매가 슝 내려와서 사막이 공들여 키운 걸 낼름 채간다는 거야. 사막 입장에선 '줬다 뺏기는' 기분이랄까? 사랑이 희생이라는 걸 사막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모양이야. 말 끝에 맺힌 한이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