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magine you and your fellow workers have talked about the Patterson case.” “Yes. As a matter of fact, we have.”
“동료분들이랑 패터슨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 보셨을 것 같네요.” “네. 사실, 이야기 나눴죠.”
데이비드가 이제 본론으로 슥 들어온다? 회사에서 이 얘기 좀 했냐고 묻는 건, 이 사람이 주변 여론에 휘둘리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자기 주관이 뚜렷한지 간 보는 거야. 소문의 근원지를 찾아가는 탐정 느낌이랄까?
David said, “That's understandable. Everyone seems to be talking about it. What's the general opinion?”
데이비드가 말했어.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들 그 사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전반적인 여론은 어떤가요?”
폭풍 공감해 주는 데이비드 변호사님! 상대방을 안심시켜놓고 "그래서 다들 뭐라고 해요?"라고 핵심 질문을 던졌어. 남의 입을 빌려서 해리스 씨 본인의 속마음을 캐내려는 아주 영리한 수법이지.
“Do your fellow workers think Ashley Patterson is guilty?” “Yeah. I have to say they do.”
“직장 동료들이 애슐리 패터슨이 유죄라고 생각하나요?” “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해야겠네요.”
데이비드 변호사가 배심원 후보인 해리스 씨의 주변 여론을 슥 찔러보고 있어. 남의 생각을 물어보는 척하면서 사실은 해리스 씨가 편견에 찌들어 있는지 간보는 중이지. 회사 사람들이 다 유죄라고 하면 본인도 흔들리기 쉽잖아?
“And do you think so?” “Well, it sure looks like it.” “But you're willing to listen to the evidence before making up your mind?”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확실히 그렇게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 전에 증거를 들어볼 의향은 있으시죠?”
이제 화살을 해리스 씨 본인에게 돌렸어. "동료들 말고 너는?" 하고 묻는 건데, 해리스 씨도 이미 마음이 기운 것 같지? 데이비드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그래도 증거는 볼 거지?'라며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있어.
“Yeah. I'll listen to it.” “What do you like to read, Mr. Harris?” “I'm not a big reader. I like to camp out and hunt and fish.”
“네. 들어볼게요.” “해리스 씨, 평소에 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전 독서를 즐기지 않아요. 캠핑 가고 사냥하고 낚시하는 걸 좋아하죠.”
일단 증거는 듣겠다는 대답은 받아냈어. 그다음은 취향 파악! 책보다는 야외 활동을 즐긴다는 해리스 씨의 대답에서 이 사람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스타일이라는 게 느껴지지?
“An outdoorsman. When you're camping out at night and you look at the stars, do you ever wonder if there are other civilizations up there?”
“야외 활동가시군요. 밤에 캠핑하면서 별을 바라볼 때, 저 너머에 다른 문명이 존재할까 하고 궁금해하신 적 있나요?”
데이비드가 갑자기 분위기 잡으면서 별 이야기를 꺼냈어. 낭만 찾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비현실적인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고 사는지 테스트하는 거야. 외계인도 안 믿는 사람이 '다중 인격'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어주겠냐고!
“You mean that crazy UFO stuff? I don't believe in all that nonsense.” David turned to Judge Williams. “Pass for cause, Your Honor.”
“그 말도 안 되는 UFO 같은 거 말이야? 난 그런 헛소리는 안 믿어.” 데이비드는 윌리엄스 판사 쪽으로 몸을 돌렸어. “정당한 이유로 기피 신청을 하겠습니다, 재판장님.”
해리스 씨, 아주 단호박인데? 외계인 같은 비현실적인 건 절대 안 믿는대. 데이비드는 이 사람이 '다중 인격'이라는 복잡한 정신 세계를 이해해 줄 리 없다고 판단하고 바로 '광속 탈락' 버튼을 눌렀어. 판사님한테 '이 아저씨는 우리랑 같이 못 갑니다'라고 정중하게 까는 중이지.
Another juror interrogation: “What do you like to do in your spare time, Mr. Allen?” “Well, I like to read and watch television.”
또 다른 배심원 심문이야. “앨런 씨, 여가 시간에는 주로 뭘 하시나요?” “음, 전 책 읽는 거랑 TV 보는 걸 좋아해요.”
자, 해리스 씨는 가고 새로운 후보자 앨런 씨 등장! 데이비드 변호사는 또다시 '교양 있는 척' 질문을 던졌어. 앨런 씨는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대답을 내놨네. 독서와 TV 시청이라니, 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답변이지?
“I like to do the same things. What do you watch on television?”
“저랑 비슷하시네요. TV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보시나요?”
데이비드 이 녀석, 또 공감 버튼 눌렀어! 자기도 TV 좋아한다면서 앨런 씨랑 취향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지. 상대방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내서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려는 아주 치밀한 수작이야.
“There's some great shows on Thursday nights. It's hard to choose. The damn networks put all the good shows on at the same time.”
“목요일 밤에 정말 재미있는 쇼들이 많거든요. 고르기가 힘들 정도예요. 빌어먹을 방송국들이 좋은 프로들을 다 같은 시간대에 내보내니까요.”
앨런 씨, TV에 진심이구나? 방송국 욕까지 하는 걸 보니 꽤나 열혈 시청자인가 봐. 목요일 밤 황금 시간대에 재밌는 게 몰려 있어서 채널 돌리느라 바쁜 우리네 일상을 보는 것 같아서 정감이 가네.
“You're right. It's a shame. Do you ever watch the X-Files?” “Yeah. My kids love it.”
“네 말이 맞아. 참 아쉬운 일이지. 혹시 '엑스파일' 본 적 있어?” “응. 우리 애들이 완전 좋아해.”
데이비드가 앨런 씨랑 TV 취향 배틀 중이야. 엑스파일 같은 미스터리물을 보는지 슥 떠보는 건데, 애들이 좋아한다니 일단 합격점? 초자연적인 현상에 마음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는 고도의 전략이지.
“What about Sabrina, the Teenage Witch?” “Yeah. We watch that. That's a good show.”
“'사브리나, 미녀 마법사'는 어때?” “응. 그것도 봐. 아주 괜찮은 프로지.”
이번엔 마법사가 나오는 시트콤이야! 데이비드는 계속해서 앨런 씨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얼마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지 체크하고 있어. 마법사 얘기에 긍정적인 걸 보니 꽤 유연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