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she had finished, it was the defense's turn and then the prosecution's.
그녀의 질문이 끝나자, 변호인 측 차례가 되었고 그 다음은 검찰 측 차례였어.
판사님의 기본 질문 타임이 종료! 이제는 변호인(데이비드)과 검사(미키)가 직접 등판할 차례야. 서로 자기한테 유리한 사람을 뽑고, 불리할 것 같은 사람을 쳐내기 위해 머리싸움을 시작하려는 순간이지.
To laymen, the selection of a jury seems simple: Choose the prospective juror who seemed friendly and dismiss the others.
일반인들에게 배심원 선정은 간단해 보여. 친절해 보이는 후보 배심원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돌려보내면 그만이니까.
법알못들이 보기엔 그냥 인상 좋은 아저씨, 아주머니 뽑으면 될 것 같지? 하지만 사실 이건 상대방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자기 편으로 포섭할 사람을 고르는 고도의 전략 싸움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어.
In fact, voir dire was a carefully planned ritual. Skilled trial lawyers did not ask direct questions that would bring yes or no answers.
사실, 배심원 예비 심문은 치밀하게 계획된 의식이었어. 숙련된 재판 변호사들은 예, 아니오라는 답이 나올 만한 직접적인 질문은 던지지 않았지.
겉보기엔 그냥 질문 주고받는 것 같지? 근데 이게 사실은 엄청난 기싸움이 오가는 설계된 판이야. 고수들은 '답정너' 질문 안 해. 상대방 속마음을 털게 만들려고 밑밥을 까는 법이지.
They asked general questions that would encourage the jurors to talk and reveal something of themselves and their true feelings.
그들은 배심원들이 말을 많이 하고, 자신과 자신의 본심에 대해 뭔가를 드러내도록 유도하는 일반적인 질문들을 던졌어.
소개팅에서 "밥 먹었어?"라고 묻는 대신 "어떤 음식 좋아해? 왜?"라고 묻는 거랑 비슷해. 배심원들이 TMI를 남발하게 만들어서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스캔하려는 전략이지.
Mickey Brennan and David Singer had different agendas. In this case, Brennan wanted a preponderance of men on the jury,
미키 브레넌과 데이비드 싱어는 서로 다른 속셈이 있었어. 이 사건에서, 브레넌은 배심원단에 남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기를 원했지.
검사랑 변호사가 지금 동상이몽 중이야. 미키 검사는 전략적으로 남자 배심원들을 꽉 채우려고 머리 굴리는 중인데, 왜 그런지는 다음 문장을 보면 무릎을 탁 칠걸?
men who would be disgusted and shocked at the idea of a woman stabbing and castrating her victims.
여자가 피해자들을 찌르고 거세했다는 생각에 혐오감과 충격을 느낄 그런 남자들 말이야.
미키 검사의 노림수가 이거야. 남자들이라면 '아니, 어떻게 감히 우리 형제(?)들을!' 하면서 감정이입하고 분노할 거라 생각한 거지.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해서 유죄 때려줄 형님들을 찾고 있네.
Brennan's questions were meant to pinpoint people who were traditional in their thinking,
브레넌의 질문들은 사고방식이 보수적인 사람들을 정확히 집어내기 위한 것이었어.
미키 브레넌 검사님이 머리 굴리는 소리 여기까지 들리네. 아주 '꼰대' 스타일 배심원들만 쏙쏙 골라내서 애슐리의 다중 인격 주장을 씨알도 안 먹히게 만들려는 고도의 설계지.
who would be less likely to believe in spirits and goblins and people who claimed they were inhabited by alters.
영혼이나 도깨비, 그리고 다른 인격이 자기 몸 안에 살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덜 믿을 것 같은 사람들 말이야.
한마디로 '내 눈에 안 보이는 건 절대 안 믿어' 하는 이과 감성(?) 배심원을 찾는 거야. “내 안에 다른 사람이 살아요“ 같은 소리를 들으면 ”에이,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네”라고 코웃음 칠 사람들을 포섭하려는 거지.
David took the opposite approach. “Mr. Harris, is it? I'm David Singer. I'm representing the defendant.”
데이비드는 정반대의 접근 방식을 취했어. “해리스 씨죠? 전 데이비드 싱어입니다. 피고인 측 변호를 맡고 있죠.”
검사가 무섭게 압박한다면, 우리 데이비드 변호사님은 '옆집 동생' 전략이야. 일단 이름부터 다정하게 부르면서 친근감을 쌓으려는 거지. “나 나쁜 사람 아니에요~”라고 눈도장 찍는 중!
“Have you ever served on a jury before, Mr. Harris?” “No.” “I appreciate your taking the time and trouble to do this.”
“해리스 씨, 전에 배심원으로 일해보신 적 있나요?” “아뇨.” “이 일을 위해 시간과 수고를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은 거들 뿐, 사실은 점수 따기 바빠. “바쁘신데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라며 매너남 코스프레 중이지. 배심원 마음을 녹여야 나중에 자기 편을 들어줄 테니까.
“It should be interesting, a big murder trial like this.” “Yes. I think it will be.”
“이런 대형 살인 재판은 꽤 흥미진진할 거예요.” “네, 저도 그럴 것 같아요.”
데이비드가 배심원 후보인 해리스 씨랑 아이스브레이킹 중이야. 재판을 무슨 넷플릭스 신작 기다리는 것처럼 말하면서 상대방이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도록 분위기를 깔고 있어. 동네 아저씨랑 수다 떠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거지.
“In fact, I've been looking forward to it.” “Have you?” “Yeah.” “Where do you work, Mr. Harris?” “At United Steel.”
“사실,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그러셨어요?” “네.” “해리스 씨는 어디서 근무하시죠?” “유나이티드 스틸에서 일합니다.”
해리스 씨, 너무 솔직한 거 아니야? 재판을 고대하고 있었다니! 데이비드는 이때다 싶어 호구조사 들어갔어. 직업을 묻는 건 그 사람의 사회적 성향을 파악하려는 고도의 밑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