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ller looked at David. “Anything I can do to help?” David shook his head.
퀼러는 데이비드를 쳐다봤어.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 데이비드는 고개를 저었어.
친구가 힘들어 보이니까 퀼러가 뭐든 도와주고 싶어서 넌지시 묻는데, 데이비드는 혼자 짊어지려고 거절하네. 이런 게 바로 찐우정 아니겠어?
“I have a big decision to make. Whether to put Ashley on the stand or not.”
“큰 결정을 내려야 해. 애슐리를 증언대에 세울지 말지 말이야.”
애슐리의 운명이 걸린 아주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데이비드의 고뇌가 느껴져. 잘못 세웠다가 검사한테 털릴까 봐 걱정이 태산인 거지.
“It's a tough call,” Jesse Quiller said. “You're damned if you do and damned if you don't.”
“그거 참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네,” 제시 퀼러가 말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잖아.”
데이비드가 애슐리를 증언대에 세울지 말지 고민하니까, 친구인 퀼러가 옆에서 거들어주는 장면이야. 해도 욕먹고 안 해도 망하는, 그야말로 외통수에 걸린 상황을 아주 찰지게 표현하고 있지.
“The problem is that Brennan is going to build Ashley Patterson up as a sadistic, murdering monster.”
“문제는 브레넌이 애슐리 패터슨을 가학적인 살인 괴물로 몰아갈 거라는 점이야.”
검사 브레넌이 배심원들 앞에서 애슐리를 어떻게 악마화할지 퀼러가 꿰뚫어 보고 있어. 아주 무시무시한 프레임 씌우기 전략이 시작되려는 거지.
“If you don't put her on the stand, that's the image the jurors will carry in their minds when they go into the jury room to reach a verdict.”
“만약 자네가 그녀를 증언대에 세우지 않으면,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리러 배심원실에 들어갈 때 머릿속에 담아갈 이미지가 바로 그거라고.”
퀼러가 데이비드에게 뼈를 때리는 조언을 하고 있어.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검사가 만든 그 괴물 이미지가 그대로 판결로 이어질 거라는 무서운 경고지.
“On the other hand, from what you tell me, if you do put Ashley on the stand, Brennan can destroy her.”
“다른 한편으로는, 자네가 나한테 해준 말을 들어보니, 만약 애슐리를 증언대에 세우면 브레넌이 그녀를 완전히 묵사발로 만들 수도 있겠어.”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끔찍해. 세우자니 검사가 탈탈 털어서 애슐리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릴 게 뻔하거든. 퀼러가 이 딜레마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어.
“Brennan's going to have all his medical experts there to discredit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브레넌은 다중 인격 장애가 가짜라는 걸 증명하려고 의학 전문가들을 죄다 불러 모을 거야.”
상대방 검사인 브레넌이 아주 작정을 했나 봐. 다중 인격 같은 건 다 지어낸 얘기라고 몰아붙이려고 흰 가운 입은 전문가 부대를 법정에 쫙 깔아놓겠다는 거지. 한마디로 '전문가 부대 출동!' 상황이야.
“You've got to convince them that it's real.” “And I intend to,” David said.
“그게 진짜라는 걸 그들에게 납득시켜야 해.” “그럴 생각이야,” 데이비드가 말했어.
친구가 걱정 어린 조언을 하니까 데이비드가 아주 비장하게 대답하는 장면이야. '내가 꼭 증명하고 말겠어!'라는 주인공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지 않니? 거의 독립투사 급 각오야.
“Do you know what bothers me, Jesse? The jokes. The latest one going around is that I wanted to ask for a change of venue,
“제시, 나를 정말 짜증 나게 하는 게 뭔지 알아? 바로 농담들이야. 요즘 떠도는 최신 농담은 내가 재판 장소 변경을 요청하고 싶어 했다는 거야.”
데이비드가 지금 스트레스 만렙인 상태야. 사건은 심각한데 남들은 비아냥거리면서 농담이나 하고 있으니 속이 터질 노릇이지. 그중에서도 아주 질 나쁜 농담 하나를 소개하는데, 이게 꽤 뼈가 있네.
but decided not to because there are no places left where Ashley hasn't murdered someone.”
“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어. 애슐리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은 곳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라나 뭐라나.”
이 농담 진짜 맵다 못해 써! 애슐리가 워낙 여기저기서 사고를 쳤다고 소문이 나니까, 재판 장소를 어디로 옮겨도 그녀가 범행을 안 저지른 청정 구역이 없다는 조롱이야. 데이비드 입장에서는 진짜 뒷목 잡을 일이지.
“Do you remember when Johnny Carson was on television? He was funny and he always remained a gentleman.”
“조니 카슨이 TV에 나오던 시절 기억나? 그는 재미있으면서도 항상 신사다움을 잃지 않았지.”
갑자기 분위기 추억 소환! 옛날 코미디언 조니 카슨을 예로 들면서, 선을 넘지 않는 고품격 유머가 그리웠던 모양이야. 요즘 세상이 너무 팍팍하다는 걸 강조하려고 밑밥 까는 중이지.
“Now, the hosts on the late-night shows are all malicious. Their humor at the expense of other people is savage.”
“요즘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은 다들 악의적이야.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며 웃기는 게 아주 잔인할 정도라니까.”
요즘 예능 트렌드가 '남 까기'인 거에 대해서 불만이 폭발했어. 웃기려고 남의 상처를 후벼파는 걸 보면서 혀를 끌끌 차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