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your body relaxing. Listen to the sound of my voice. Let everything else go.
몸이 나른해지는 걸 느껴봐.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다른 건 다 훌훌 털어버려.
이제 거의 다 왔어. 애슐리의 의식이 가물가물해지는 타이밍이지. 박사님의 목소리만 세상에 남고 나머지는 다 삭제되는 마법! '레드썬' 직전의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아?
You’re getting very sleepy. Your eyes are getting very heavy. You want to go to sleep.... Go to sleep....”
너는 점점 졸려온다. 눈꺼풀이 아주 무거워지고 있어. 자고 싶어질 거야.... 자거라....
최면술사 살렘 박사가 애슐리를 '레드썬' 시키는 중이야. 침대 누워서 숏폼 보다가 새벽 3시에 눈꺼풀이랑 영혼의 맞다이 깔 때 그 느낌 알지? 딱 그 상태로 몰고 가는 고전적인 최면 멘트라고 보면 돼. 자, 이제 애슐리는 꿈나라 급행열차 탑승 완료 직전이야.
In ten minutes, she was under. Dr. Salem signaled to David. David walked over to Ashley.
10분 뒤에 그녀는 최면에 빠졌어. 살렘 박사가 데이비드에게 신호를 보냈고, 데이비드는 애슐리에게 다가갔지.
드디어 레드썬 성공! 애슐리가 완전히 최면 상태에 빠졌어. 이제 껍데기(애슐리)는 잠들고 알맹이(다른 인격들)를 불러낼 준비가 된 거지. 살렘 박사가 데이비드한테 '선수 입장!' 하고 눈짓을 보내는 긴박한 상황이야.
“I’d like to talk to Alette. Are you in there, Alette?” And they watched Ashley’s face soften
“알렛과 이야기하고 싶군요. 거기 있나요, 알렛?” 그러자 그들은 애슐리의 얼굴이 부드러워지는 걸 지켜봤어.
데이비드가 애슐리의 몸 안에 숨어있는 '알렛'이라는 인격을 호출했어. 마치 다른 사람의 영혼을 부르는 심령술사 같지? 그런데 대답도 하기 전에 애슐리의 얼굴 근육이 스르륵 풀리면서 인상이 변하기 시작해. 보는 사람 소름 돋게 만드는 변화의 시작이야.
and go through the same transformation they had seen earlier. And then, that soft, mellifluous Italian accent.
그리고 예전에 봤던 것과 똑같은 변화를 겪었지. 그러고 나서, 그 부드럽고 달콤한 이탈리아어 억양이 들렸어.
얼굴만 변하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사람으로 세팅이 바뀌는 중이야. 지난번에 봤던 그 소름 돋는 변신이 다시 재현되는 거지. 그리고 입이 열리는 순간, 애슐리의 목소리가 아닌 꿀 떨어지는 이탈리아 억양이 튀어나와. '알렛'이 완전히 빙의(?)된 순간이야.
“Buon giorno.” “Good morning, Alette. How do you feel?” “Male. This is a very difficult time.”
“본 조르노.” “안녕, 알렛. 기분은 좀 어떠니?” “나빠요. 지금은 아주 힘든 시간이에요.”
애슐리의 몸을 빌려 알렛이라는 인격이 드디어 입을 뗐어. 이탈리아 인격답게 인사부터 남다르지? 근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목소리에서부터 우울한 기운이 뿜뿜 뿜어져 나오고 있어.
“It’s difficult for all of us,” David assured her, “but everything’s going to be all right.”
“우리 모두에게 힘든 일이지,” 데이비드가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어, “하지만 다 잘 될 거야.”
알렛이 힘들다고 하니까 데이비드가 바로 공감 버튼을 눌렀어. 너만 힘든 게 아니라 우리 다 같이 겪는 일이라며 토닥토닥해 주는 장면이야. 정말 든든한 아저씨지?
“I hope so. Alette, I’d like to ask you a few questions.” “Si...” “Did you know Jim Cleary?”
“저도 그러길 바라요. 알렛, 몇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단다.” “네...” “짐 클리어리를 알고 있니?”
위로를 받은 알렛이 희망을 가져보려 하고 있어. 이제 데이비드는 본격적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질문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지. 첫 번째 이름은 바로 '짐 클리어리'!
“No.” “Did you know Richard Melton?” “Yes.” There was a deep sadness in her voice.
“아니요.” “리처드 멜튼은 알았니?” “네.” 그녀의 목소리에는 깊은 슬픔이 서려 있었어.
짐 클리어리는 모른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리처드 멜튼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어. 알렛의 목소리에 슬픔이 가득 찬 걸 보니 두 사람 사이에 뭔가 사연이 있는 게 분명해!
“It was... it was terrible what happened to him.” David looked over at Dr. Salem.
“그거... 그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끔찍했어요.” 데이비드는 살렘 박사를 건너다봤어.
리처드 멜튼의 비극적인 최후를 떠올리며 알렛이 울컥하고 있어. 데이비드는 알렛의 이런 격한 반응을 살피면서, 옆에 있는 살렘 박사한테 '이거 좀 보게' 하는 표정으로 슬쩍 눈길을 주는 장면이야.
“Yes, it was terrible. When was the last time you saw him?” “I visited him in San Francisco.
“네, 정말 끔찍했죠.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나요?” “샌프란시스코로 그를 찾아갔었어요.
데이비드가 알렛의 슬픔에 공감해주는 척하면서 은근슬쩍 마지막 행적을 캐묻고 있어. 알렛은 리처드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하며 대답하기 시작해.
We went to a museum and then had dinner. Before I left, he asked me to go to his apartment with him.”
우리는 박물관에 갔다가 저녁을 먹었어요. 제가 떠나기 전에, 그는 자기 아파트에 같이 가자고 했어요.”
리처드와 보냈던 평범하지만 비극의 전조가 된 데이트 코스를 설명하고 있어. 박물관 갔다가 밥 먹고... 그다음 '라면 먹고 갈래?' 수준의 제안을 받았던 상황을 고백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