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are you getting along?” he asked. “Anything I can do to help?” “I’m fine.” Quiller looked around the office.
“어떻게 돼가고 있어?” 그가 물었어. “내가 도와줄 일이라도 있을까?” “괜찮아요.” 퀼러는 사무실을 둘러보았지.
퀼러가 후배 데이비드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자꾸 기웃거리는 장면이야. 츤데레처럼 도와줄 거 없냐고 묻는 게 아주 다정하지? 데이비드는 일에 푹 빠져서 씩씩하게 대답하고 있어.
“Do you have everything you need?” David smiled. “Everything, including my best friend.”
“필요한 건 다 있니?” 데이비드가 웃었어. “제일 친한 친구를 포함해서, 전부 다요.”
퀼러의 세심한 챙김에 데이비드가 아주 센스 있는 조크로 화답하고 있어. 여기서 '베스트 프렌드'는 퀼러 자신을 지칭하는 걸 수도 있고, 곁에서 돕는 산드라를 뜻할 수도 있지. 아주 훈훈함 맥스인 대화야.
On a Monday morning, David received a package from the prosecutor’s office listing the state’s discovery. As David read it, his spirits sank.
월요일 아침, 데이비드는 검찰청으로부터 주 정부의 증거 개시 목록이 담긴 꾸러미를 받았어. 데이비드가 그걸 읽자 기운이 뚝 떨어졌지.
월요병도 서러운데 검찰에서 보낸 택배(?) 내용물이 아주 살벌해. 데이비드 표정이 어두워지는 걸 보니 이번 재판,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분위기야.
Sandra was watching him, concerned. “What is it?” “Look at this. He’s bringing in a lot of heavyweight medical experts to testify against MPD.”
산드라는 걱정스러운 듯 그를 지켜보다 물었어. "무슨 일이야?" "이것 좀 봐. 검사가 다중 인격 장애(MPD)에 반대하는 증언을 할 거물급 의료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어."
데이비드 안색이 안 좋으니까 산드라가 바로 레이더를 가동했어. 검사 쪽에서 준비한 '선수'들이 장난이 아닌가 봐. '헤비급'이라니, 벌써부터 포스가 느껴지지?
“How are you going to handle that?” Sandra asked. “We’re going to admit that Ashley was at the scenes when the murders took place,
"어떻게 대처할 거야?" 산드라가 물었어. "우리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애슐리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거야."
산드라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어. 그런데 데이비드가 내놓은 답변이 꽤 충격적이야.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걸 그냥 인정해버리겠대. 이 전략, 정말 괜찮은 걸까?
but that the murders were actually committed by an alter ego.” Can I persuade a jury to believe that?
"하지만 그 살인 사건들이 실제로는 또 다른 자아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도 말이야." 내가 배심원들이 그걸 믿게 설득할 수 있을까?
데이비드의 비장의 카드는 바로 '다른 자아'야. 몸은 애슐리지만 정신은 다른 사람이었다는 거지. 하지만 이 신박한 논리가 과연 배심원들한테 먹힐지 데이비드 스스로도 의구심이 드나 봐.
Five days before the trial was to begin, David received a telephone call saying that Judge Williams wanted to meet with him.
재판이 시작되기 닷새 전, 데이비드는 윌리엄스 판사가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어.
재판 코앞인데 판사님이 호출을 하셨네? 이거 왠지 학창 시절에 교무실로 불려 가는 느낌이랑 비슷하지 않아? 데이비드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을 거야.
David walked into Jesse Quiller’s office. “Jesse, what can you tell me about Judge Williams?”
데이비드는 제시 퀼러의 사무실로 걸어 들어갔어. “제시, 윌리엄스 판사에 대해 나한테 말해줄 만한 게 뭐가 있어?”
판사님이 부르니까 일단 정보력 쩌는 선배 퀼러한테 달려갔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라고, 판사님 성향 파악부터 하려는 데이비드의 치밀함이 돋보여.
Jesse leaned back in his chair and laced his fingers behind his head. “Tessa Williams... Were you ever a Boy Scout, David?”
제시는 의자에 몸을 기대고 머리 뒤로 깍지를 꼈어. “테사 윌리엄스라... 너 보이스카우트 해본 적 있니, 데이비드?”
퀼러 아저씨 폼 잡는 것 좀 봐. 왠지 엄청난 비밀이라도 말해줄 기세지? 근데 판사 얘기하다가 뜬금없이 보이스카우트 시절 얘기를 꺼내네. 퀼러만의 독특한 화법이 시작된 거야.
“Yes...” “Do you remember the Boy Scout motto—‘be prepared’?” “Sure. When you walk into Tessa Williams’s courtroom, be prepared.
“네...” “보이스카우트 좌우명 기억해? ‘준비하라’는 거.” “물론이죠. 테사 윌리엄스의 법정에 들어갈 땐, 만반의 준비를 갖춰.
드디어 보이스카우트 얘기의 결론이 나왔어! 윌리엄스 판사 법정에 갈 거면 어설프게 하지 말고 제대로 준비하라는 퀼러의 뼈 때리는 조언이야. 이 판사님, 보통 깐깐한 게 아닌가 봐.
She’s brilliant. She came up the hard way. Her folks were Mississippi sharecroppers.
그녀는 정말 명석해. 아주 고생하며 자수성가한 스타일이지. 부모님은 미시시피의 소작농이셨어.
테사 윌리엄스 판사님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퀼러가 썰을 풀고 있어. 금수저는커녕 흙수저 중에서도 찐 흙수저 출신인데 실력 하나로 그 자리까지 올라온 살아있는 개천의 용 같은 분이야.
She went through college on a scholarship, and the people in her hometown were so proud of her, they raised the money to put her through law school.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다녔고, 고향 사람들이 그녀를 너무 자랑스러워해서 법대에 보낼 돈을 모아주기까지 했지.
마을 전체가 판사님 한 명을 키워낸 수준이야. 얼마나 성실하고 똑똑했으면 동네 사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법대까지 보내줬겠어? 거의 마을의 아이돌 급이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