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nodded. “When do you have to decide?” “I’m seeing Kincaid first thing in the morning.”
데이비드는 고개를 끄덕였어. “언제 결정해야 해?” “내일 아침 일찍 킨케이드를 만나기로 했어.”
데이비드가 아내의 조언을 듣고 마음을 정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있어. 결정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 내일 아침 로펌 보스인 킨케이드를 만나러 가야 하는 운명의 시간이 잡힌 거야.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아?
Sandra took his hand and said, “You don’t need that much time. Dr. Patterson saved your mother. You’re going to save his daughter.”
산드라는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어. “그렇게 많은 시간은 필요 없어. 패터슨 박사님이 당신 어머니를 구해주셨잖아. 당신은 그의 딸을 구할 거야.”
산드라가 남편의 손을 꽉 잡으면서 확신을 주고 있어. 고민할 필요가 뭐 있냐는 거지.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인과응보... 아니, 보은의 정신을 강조하며 데이비드의 등을 밀어주고 있어. 아내의 서포트가 거의 국가대표급이지?
She looked around and smiled. “Anyway, we can always do this apartment over in blue and white.”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미소 지었어. “어쨌든, 이 아파트를 언제든지 파란색과 흰색으로 다시 꾸밀 수 있잖아.”
아까 이사 가는 거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우울해하던 데이비드 기억나? 산드라가 지금 사는 아파트도 충분히 예쁘게 고쳐 쓰면 된다고 위로하는 거야. 돈보다는 남편의 소신을 지켜주려는 산드라의 멘탈이 거의 성인 군자 급이야.
Jesse Quiller was one of the top criminal defense attorneys in the country.
제시 퀼러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형사 전문 변호사 중 한 명이었어.
갑자기 새로운 인물 등장! 데이비드가 고민하던 '애슐리 사건'에 이 어마어마한 형사 변호사 거물이 엮이게 될 거라는 복선이야. 전국 탑 티어 변호사라니, 이름만 들어도 포스가 장난 아니지?
He was a tall, rugged man with a homespun touch that made jurors identify with him.
그는 키가 크고 강인한 인상이었는데, 배심원들이 동질감을 느끼게 만드는 소박한 면모가 있었어.
제시 퀼러라는 이 변호사 아저씨, 비주얼은 딱 봐도 상남자인데 입만 열면 옆집 삼촌 같은 친근함이 터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야. 배심원들 마음을 무장 해제시키는 마성의 아재라고 볼 수 있지.
They felt that he was one of them, and they wanted to help him. That was one of the reasons he seldom lost a case.
배심원들은 그를 자기들 중 한 명이라고 느꼈고, 그래서 그를 돕고 싶어 했지. 그게 그가 좀처럼 재판에서 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어.
이 아저씨의 필살기는 바로 '우리 편' 만들기야. 법정에서 논리로만 승부하는 게 아니라 '아이고, 우리 퀼러 변호사님 말씀이 다 맞지!' 하게 만드는 감성 영업의 달인이지. 이게 바로 승률 99%의 비결이야.
The other reasons were that he had a photographic memory and a brilliant mind.
다른 이유들은 그가 모든 것을 사진 찍듯 기억하는 기억력과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는 거였어.
친근함은 사실 전략이었고, 알고 보니 이 아저씨 뇌섹남이었네! 한번 본 건 절대 안 까먹는 사기급 능력치까지 장착했으니, 상대편 변호사들은 진짜 혈압 오를 수밖에 없지. 외모, 인성, 지능까지 다 가진 이기적인 캐릭터야.
Instead of vacationing, Quiller used his summers to teach law, and years earlier David had been one of his pupils.
휴가를 가는 대신 퀼러는 여름을 법을 가르치는 데 썼고, 몇 년 전 데이비드도 그의 제자 중 한 명이었어.
이 아저씨는 워커홀릭 끝판왕이야. 남들 놀러 갈 때 후배 양성에 힘쓰는 참된 스승이지. 우리 주인공 데이비드가 왜 그렇게 똑똑한가 했더니, 다 이런 전설적인 스승 밑에서 하드 트레이닝을 받은 덕분이었네!
When David graduated, Quiller invited him to join his criminal law firm, and two years later, David had become a partner.
데이비드가 졸업했을 때, 퀼러는 그를 자신의 형사 사건 전문 로펌에 들어오라고 초대했고, 2년 후 데이비드는 파트너 변호사가 되었어.
데이비드의 리즈 시절 이야기야. 스승인 퀼러 눈에 쏙 들어서 졸업하자마자 취업 성공하고, 단 2년 만에 파트너 자리에 앉다니! 이건 뭐 거의 '변호사계의 사기 캐릭터'라고 할 수 있지. 사회 초년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법한 초고속 승진 스토리야.
David loved practicing criminal law and excelled at it. He made sure that at least 10 percent of his cases were pro bono.
데이비드는 형법을 다루는 일을 아주 좋아했고 실력도 뛰어났어. 그는 자기 사건의 최소 10퍼센트는 무료 변론으로 진행되도록 힘썼지.
데이비드는 일만 잘하는 게 아니라 인성까지 갓벽했어. 돈 되는 사건만 맡는 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변호해 주는 '프로 보노' 활동도 잊지 않았거든. 실력과 인성을 다 갖춘 이 시대의 참된 변호사 오빠랄까?
Three years after becoming a partner, David had abruptly resigned and gone to work for Kincaid, Turner, Rose & Ripley to practice corporate law.
파트너가 된 지 3년 만에, 데이비드는 갑자기 사직하고 기업법을 다루기 위해 킨케이드, 터너, 로즈 앤 리플리 로펌으로 옮겨갔어.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잘나가던 형사 전문 변호사 길을 갑자기 때려치우고 기업법 분야로 갈아타 버려. 거의 아이돌 하다가 갑자기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수준의 파격적인 행보지. 다들 놀랐겠지만, 데이비드는 자기만의 계획이 있었나 봐.
Over the years, David and Quiller had remained close friends. They, and their wives, had dinner together once a week.
수년간 데이비드와 퀼러는 친한 친구 사이로 지냈어. 그들과 아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같이 저녁 식사를 했지.
직장은 달라졌어도 스승과 제자의 끈끈한 우정은 변치 않았어. 부부 동반으로 매주 만날 정도면 이건 뭐 거의 가족이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만나서 고기 썰며 수다 떨었을 모습이 상상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