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and no.” “Spoken like a lawyer. What does that mean?” “She committed the murders... but she’s not guilty.” “David!”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변호사다운 대답이네. 그게 무슨 뜻이야?” “그녀가 살인을 저지른 건 맞지만... 유죄는 아니야.” “데이비드!”
행위 자체는 사실(Fact)이지만, 그 행위에 대한 책임 능력(Responsibility)이 없으므로 무죄라는 논리입니다. 법적 유죄와 도덕적 책임 사이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대목입니다.
“Ashley has a medical condition called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애슐리는 다중 인격 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어.”
“Her personality is split, so that she does things without knowing she’s doing them.”
“인격이 분리되어 있어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그런 짓들을 저지르는 거야.”
Sandra was staring at him. “How horrible.” “There are two other personalities. I’ve heard them.”
산드라는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정말 끔찍하다.” “다른 인격이 두 개나 더 있어. 내가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어.”
데이비드가 단순히 박사나 의사의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라, 최면 상태의 애슐리 안에서 튀어나온 교대 인격들의 목소리를 직접 목격했음을 확인해 주는 대목입니다.
“You’ve heard them?” “Yes. And they’re real. I mean, she’s not faking.”
“직접 들었다고?” “응. 그리고 그건 진짜야. 그러니까, 연기하는 게 아니라고.”
“And she has no idea that she—?” “None.” “Then is she innocent or guilty?”
“그럼 본인은 자기가 그런 짓을—?” “전혀 몰라.” “그럼 그 여자는 무죄인 거야, 유죄인 거야?”
“That’s for the courts to decide. Her father won’t talk to Jesse Quiller, so I’ll have to find some other attorney.”
“그건 법정에서 결정할 문제지. 그분 아버지가 제시 퀼러와는 이야기조차 하지 않으려 하셔서, 다른 변호사를 찾아봐야 할 것 같아.”
“But Jesse’s perfect. Why won’t he talk to him?” David hesitated. “He wants me to defend her.”
“하지만 제시는 완벽한 적임자잖아. 왜 만나지도 않겠다는 거야?” 데이비드가 망설였다. “박사님은 내가 그녀를 변호하길 원하셔.”
“But you told him you can’t, of course.” “Of course.” “Then—?” “He won’t listen.”
“당연히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 “당연하지.” “그런데도—?”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셔.”
“What did he say, David?” He shook his head. “It doesn’t matter.” “What did he say?”
“데이비드, 그분이 뭐라고 하셨는데?” 그가 고개를 저었다. “중요하지 않아.” “뭐라고 하셨냐니까?”
David replied slowly, “He said that I trusted him enough to put my mother’s life in his hands, and he saved her,”
데이비드가 천천히 대답했다. “예전에 내가 어머니의 목숨을 그분 손에 맡길 만큼 그분을 믿었고, 그래서 어머니를 살려냈다고 하셨어.”
“and now he was trusting me enough to put his daughter’s life in my hands, and he is asking me to save her.”
“그러니 이제는 당신이 딸의 목숨을 내 손에 맡길 만큼 나를 믿고 있으니, 딸을 살려달라고 부탁하시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