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walked over to his desk. It was heaped with briefs and contracts and files.
데이비드는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갔어. 그 위에는 준비 서면과 계약서, 그리고 서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
승진 소식에 기분은 좋지만, 현실은 시궁창... 아니, 서류 지옥이야! 파트너가 되려면 이 정도 일감은 껌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듯 책상이 비명을 지르고 있네.
Today was the day. Finally. “Mr. Kincaid would like to see you in his office at five o’clock.... You’re at the top of the list.”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어. 마침내. "킨케이드 씨가 5시에 사무실에서 뵙자고 하시네요.... 당신이 명단 최상단에 있대요."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어! 킨케이드 보스가 직접 소환장을 날렸네. 게다가 명단 1순위라니, 이건 뭐 김칫국 원샷해도 될 정도 아니야? 데이비드의 인생 역전 드라마가 곧 시작될 것 같은 아주 짜릿한 순간이지.
He was tempted to telephone Sandra with the news. Something held him back. I’ll wait until it happens, he thought.
그는 산드라에게 그 소식을 전화로 알리고 싶은 유혹을 느꼈어. 뭔가 그를 저지했지. '확정될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그는 생각했어.
좋은 소식 들으면 바로 사랑하는 사람한테 자랑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 하지만 데이비드는 '설레발은 필패'라는 인생의 진리를 알고 있었나 봐. 혹시라도 부정 탈까 봐 입을 꾹 다무는 저 신중함, 아주 칭찬해.
David spent the next two hours dealing with the material on his desk. At eleven o’clock, Holly came in.
데이비드는 이후 두 시간을 책상 위의 자료들을 처리하며 보냈어. 11시에 홀리가 들어왔지.
5시까지 기다리려니 시간이 얼마나 안 가겠어? 일이라도 해야 잡생각이 안 들겠지. 근데 책상 위에 서류가 산더미인 거 보니까 일하다가 5시 금방 오겠다 싶네. 이때 비서 홀리가 다시 등장하며 분위기를 환기해 줘.
“There’s a Dr. Patterson here to see you. He has no app—” He looked up in surprise. “Dr. Patterson is here?” “Yes.”
"패터슨 박사님이 여기 당신을 만나러 오셨어요. 예약은 없으시..." 그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어. "패터슨 박사님이 여기 오셨다고요?" "네."
아니, 예약도 없이 쳐들어오는(!) 손님이라니? 데이비드가 일에 집중하다가 이름 듣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어. 패터슨 박사라는 사람이 데이비드한테 꽤나 중요한 인물인가 봐. 갑자기 분위기 미스터리해지는데?
David rose. “Send him in.” Steven Patterson came in, and David tried to conceal his reaction.
데이비드는 일어났어. “들어오시게 해.” 스티븐 패터슨이 들어왔고, 데이비드는 자신의 반응을 숨기려 애썼지.
갑자기 찾아온 손님 때문에 데이비드가 엉덩이를 뗐네. 근데 들어오는 패터슨 박사님 몰골이 말이 아닌가 봐? 데이비드가 '헐' 하는 표정을 필사적으로 숨기며 비즈니스 매너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야.
The doctor looked old and tired. “Hello, David.” “Dr. Patterson. Please, sit down.”
의사는 늙고 지쳐 보였어. “안녕, 데이비드.” “패터슨 박사님. 자, 앉으세요.”
박사님 상태가 거의 영혼 가출 직전이야. 세월의 풍파를 정면으로 맞은 듯한 비주얼에 데이비드도 마음이 짠했는지 예의 바르게 의자부터 권하고 있네.
David watched him slowly take a chair. “I saw the news this morning. I... I can’t tell you how very sorry I am.”
데이비드는 그가 천천히 의자에 앉는 것을 지켜보았어. “오늘 아침 뉴스를 봤어요. 제가... 얼마나 안타까운지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박사님이 의자에 앉는 것조차 힘겨워 보여서 데이비드가 조마조마하게 쳐다보고 있어. 아침 뉴스에 박사님 관련된 안 좋은 소식이라도 떴나 본데, 공기가 아주 무겁고 숙연해.
Dr. Patterson nodded wearily. “Yes. It’s been quite a blow.” He looked up. “I need your help, David.”
패터슨 박사는 지친 듯 고개를 끄덕였어. “그래. 정말 큰 충격이었지.” 그는 고개를 들었어. “네 도움이 필요해, 데이비드.”
박사님이 멘붕 제대로 오셨나 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인정하면서 데이비드한테 SOS를 치고 있어. 드디어 본론이 나오려나 본데, 심장이 아주 쫄깃해지는 순간이야.
“Of course,” David said eagerly. “Anything I can do. Anything.” “I want you to represent Ashley.”
“물론이죠,” 데이비드가 간절하게 말했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요. 뭐든지.” “자네가 애슐리를 변호해 줬으면 하네.”
데이비드가 박사님 돕겠다고 앞뒤 안 가리고 '뭐든지 다 하겠다'고 호기롭게 외쳤는데, 박사님이 던진 미끼가 생각보다 너무 묵직해. 딸의 변호를 맡아달라니, 이건 거의 강제 전직 수준의 부탁 아니야?
It took a moment for the words to sink in. “I... I can’t do that. I’m not a criminal defense lawyer.”
그 말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 “저... 전 그럴 수 없어요. 전 형사 전문 변호사가 아니거든요.”
방금 들은 말이 실화인가 싶어서 데이비드의 뇌가 잠시 멈췄어. 호기롭게 뭐든 하겠다더니 '형사 사건'이라는 말에 바로 브레이크 밟는 중이야. 기업 변호사가 살인 사건(?)을 맡는 건 완전 딴 세상 이야기니까.
Dr. Patterson looked him in the eye and said, “Ashley’s not a criminal.” “You don’t understand, Dr. Patterson.
패터슨 박사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어. “애슐리는 범죄자가 아닐세.” “이해를 못 하시나 본데, 패터슨 박사님.
박사님이 필살기인 '눈빛 공격'을 시전하셨어. 내 딸은 절대 그럴 리 없다는 부성애가 폭발하는 순간이지. 하지만 데이비드는 '이성'을 챙기라며 박사님을 설득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