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a long silence. David sat there, his eyes tightly shut.
긴 침묵이 이어졌어. 데이비드는 눈을 꽉 감은 채 그곳에 앉아 있었지.
데이비드가 모든 걸 쏟아부은 뒤에 찾아온 정적... 공기가 아주 무겁게 가라앉았어. 박사님의 처분을 기다리며 눈을 꽉 감고 있는 데이비드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제발 박사님이 '오케이, 수술하지!'라고 해주길 빌어야겠어.
He heard Dr. Patterson’s voice. “I won’t promise a damn thing, but I’ll see her. Where is she?”
패터슨 박사의 목소리가 들렸어. “맹세코 아무것도 약속하진 않겠지만, 그녀를 한번 보긴 하지. 그녀는 어디에 있나?”
박사님이 드디어 입을 열었어! '절대 안 돼!'라고 소리칠 줄 알았는데, 일단 환자부터 보겠다고 하시네? 입으로는 툴툴거리면서도 환자 위치 묻는 거 보니까 박사님 완전 츤데레의 정석 아니냐고. 겉바속촉 박사님의 매력에 빠질 시간이야.
David turned to look at him. “She’s in the intensive care unit at San Francisco Memorial Hospital.”
데이비드는 그를 보기 위해 몸을 돌렸어.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메모리얼 병원 중환자실에 있어요.”
박사님이 가겠다고 하니까 데이비드가 너무 놀라서 몸을 홱 돌려 쳐다보고 있어. '진짜요?'라고 묻고 싶은 표정이겠지? 병원 이름까지 야무지게 말하는 거 보니까 이제 진짜 수술 각 잡히는 분위기야.
“Meet me there at eight o’clock tomorrow morning.” David had difficulty finding his voice.
“내일 아침 8시에 거기서 봅시다.” 데이비드는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어.
박사님 스케줄 보소! 아침 8시 정각에 만나자고 칼같이 약속을 잡으시네. 데이비드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목이 메어서 말이 안 나오는 거야. 거의 복권 1등 번호 맞춰보고 있는 사람처럼 얼어붙었어.
“I don’t know how to—” “Remember, I’m not promising anything.”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기억하게, 난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어.”
데이비드가 감동 받아서 막 '어떻게 감사를...' 하면서 울먹거리려는데 박사님이 칼같이 말을 끊어버렸어. "야, 착각하지 마. 나 아직 수술 성공한다고 안 했다?"라며 철벽을 치는 거지. 감동 파괴범이긴 한데, 이게 또 박사님의 카리스마 아니겠어?
“And don’t appreciate being scared out of my wits, young man. Next time, try the telephone.”
“그리고 젊은이, 나를 아주 간 떨어지게 만드는 건 사양하겠네. 다음번엔 전화를 이용하게나.”
박사님이 결국 수술은 해주겠다고 수락하시면서도,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자기를 놀라게 한 데이비드한테 점잖게 한마디 날리시는 장면이야. '야, 나 심장마비 걸릴 뻔했잖아!'라고 츤데레처럼 핀잔을 주는 거지. 박사님도 이제 좀 여유가 생기셨나 봐?
David sat there, rigid. Dr. Patterson looked at him. “What?”
데이비드는 그곳에 뻣뻣하게 굳은 채 앉아 있었어. 패터슨 박사는 그를 쳐다보았지. “뭐지?”
데이비드가 너무 감격했는지, 아니면 다음 할 말이 생각나서 그러는지 마네킹처럼 굳어버렸어. 박사님 입장에서는 '이 친구 왜 이래? 렉 걸렸나?' 싶은 황당한 상황인 거지.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정적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
“There’s another problem.” “Oh, really?” “I-I don’t have any money.
“문제가 하나 더 있어요.” “오, 정말인가?” “저... 저 돈이 한 푼도 없거든요.”
수술 허락은 받았는데, 이제 현실적인 끝판왕인 '돈' 문제가 터졌어. 데이비드가 말을 더듬으면서 고백하는데, 박사님의 'Oh, really?'는 진짜 몰라서 묻는 게 아니라 '너 그럴 줄 알았다'는 느낌이 팍팍 나지 않니?
I’m a law student, and I’m working my way through law school.”
“저는 법대생이고, 고학하며 로스쿨을 다니고 있거든요.”
데이비드의 가난 증명 타임! 자기가 미래의 변호사긴 한데, 지금은 알바 뛰면서 겨우 학교 다니는 신세라는 걸 어필하고 있어. '박사님, 저 지금 완전 흙수저예요'라고 정중하게 SOS를 치는 거지. 나중에 잘되면 갚겠다는 복선 같기도 하고?
Dr. Patterson was staring at him. David said passionately, “I swear I’ll find a way to pay you back.
패터슨 박사는 그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어. 데이비드는 간절하게 말했지. “맹세코 제가 당신에게 빚을 갚을 방법을 찾아낼게요.
박사님 눈빛에서 레이저 나오는 거 보여? 데이비드가 돈 없다고 고백하니까 박사님이 '이 친구 봐라?' 하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는 거야. 데이비드는 지금 거의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갚겠다고 호소하는 중이지. 완전 K-드라마에서 복수 다짐하는 주인공 눈빛이야.
If it takes all my life, I’ll see that you get paid. I know how expensive you are, and I—”
“제 평생이 걸리더라도, 당신이 꼭 보수를 받게 할게요. 당신이 얼마나 비싼 분인지 잘 알아요, 그리고 전—”
평생 할부 드립 나왔다! 데이비드 지금 거의 '내 인생을 담보로 잡으세요'라고 외치는 거야. 박사님 몸값 비싼 건 전국이 다 아는 사실인데, 법대생 짬바(?)로 어떻게든 갚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지? 하지만 박사님은 이미 데이비드의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아.
“I don’t think you do, son.” “I have no one else to turn to, Dr. Patterson. I-I’m begging you.”
“네가 정말 안다고 생각지 않는구나, 얘야.” “패터슨 박사님, 전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제발 부탁드려요.”
박사님의 뼈 때리는 한마디! "야, 너 내 수술비가 얼만지 알면 그런 소리 못 해"라고 현실 자각을 시켜주는 거야. 데이비드는 이제 배수진을 쳤어. '박사님 아니면 답 없어요!'라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중인데, 과연 박사님의 철벽이 무너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