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she—Is she going to be all right?” The doctor hesitated.
“엄마는... 엄마는 괜찮아지실까요?” 의사는 망설였어.
목소리 떨리는 거 느껴져? "Is she..." 하고 말을 더듬는 대목에서 데이비드의 절박함이 뚝뚝 묻어나와. 그런데 의사의 반응이... 바로 대답 안 하고 머뭇거리는 거 보니까 느낌이 아주 쎄한데?
“We had one of our cardiologists examine her. She has a ruptured cord in her mitral valve.”
“우리 심장 전문의 중 한 명에게 그녀를 진찰하게 했어요. 그녀는 승모판의 삭이 파열된 상태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전문 용어를 쏟아내고 있어. 심장 전문의까지 동원된 걸 보니 상황이 장난 아니라는 게 느껴지지? 승모판이니 삭이니 하는 말들이 데이비드 귀에는 아마 외계어처럼 들렸을 거야.
“What does that mean?” David demanded. “I'm afraid there's nothing we can do for her.”
“그게 무슨 뜻이죠?” 데이비드가 다급하게 물었어. “안타깝지만 우리가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군요.”
의사가 하는 말이 뭔 소린지 몰라서 데이비드가 따지듯 묻는데, 돌아온 대답이 '해줄 게 없다'니... 이건 거의 사형 선고나 다름없지. 데이비드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야.
“She's too weak to have a transplant, and mini heart surgery is new and too risky.”
“그녀는 이식을 받기에는 너무 쇠약하고, 미니 심장 수술은 도입된 지 얼마 안 되어 너무 위험합니다.”
이식도 안 돼, 신기술 수술도 위험해... 사방이 벽으로 막힌 기분이지? 엄마의 생명이 꺼져가는데 의사는 안 된다는 이유만 나열하고 있으니 데이비드는 미칠 지경일 거야.
David felt suddenly faint. “How—how long can she—?” “I'd say a few more days, maybe a week. I'm sorry, son.”
데이비드는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꼈어. “얼마나... 얼마나 더 사실 수 있나요...?” “내 생각엔 며칠 더, 아마 일주일 정도일 겁니다. 미안하구나, 얘야.”
일주일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듣고 데이비드가 정신을 잃을 뻔해. 말을 차마 다 잇지 못하고 더듬는 모습에서 그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지. 의사 선생님도 오죽하면 '아들아'라고 부르며 위로하겠어.
David stood there, panicky. “Isn't there anyone who can help her?”
데이비드는 공황 상태로 거기 서 있었어. “그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요?”
의사한테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고 머릿속이 하얘진 데이비드의 모습이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울부짖는 중인데, 이럴 때 누가 '진정해'라고 하면 더 화나는 거 알지? 데이비드 지금 눈 뒤집히기 일보 직전이야.
“I'm afraid not. The only one who might have been able to help is Steven Patterson, but he's a very—”
“유감스럽게도 없어요. 도움을 줄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유일한 사람은 스티븐 패터슨이지만, 그는 매우—”
의사가 희망 고문을 시작했어. '할 수 있는 건 없는데... 혹시 모르지, 그 사람이라면?' 이런 식으로 뜸 들이는 건 의사들의 종특일까? 패터슨이라는 이름이 나오자마자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고 있어.
“Who's Steven Patterson?” “Dr. Patterson pioneered minimally invasive heart surgery.”
“스티븐 패터슨이 누구죠?” “패터슨 박사는 최소 침습 심장 수술을 개척한 분입니다.”
데이비드가 눈을 번쩍 뜨며 묻지. 패터슨 박사가 이 분야의 끝판왕이자 '개척자'라는 사실을 의사가 설명해주고 있어. 한마디로 그 분야의 신 같은 존재라는 거지. 데이비드 귀에는 지금 구원자의 목소리로 들릴 거야.
“But between his schedule and his research, there's no chance that—” David was gone.
“하지만 그의 일정과 연구 때문에 가능성이 거의—” 데이비드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어.
의사가 "근데 그 양반 너무 바빠서 안 될걸?"이라고 초 치는 소리를 하기도 전에 데이비드는 이미 로켓처럼 발사됐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라지는 이 속도감! 역시 효심 가득한 아들의 실행력은 세계 제일이야.
He called Dr. Patterson's office from a pay phone in the hospital corridor.
그는 병원 복도에 있는 공중전화로 패터슨 박사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어.
엄마 살리려고 눈에 불을 켜고 뛰어간 데이비드가 처음 한 일은? 바로 전화기 붙잡기!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 쓰지만, 이때는 복도 끝 공중전화가 유일한 생명줄이었지. 동전 넣는 데이비드의 손이 얼마나 떨렸을지 상상하니 마음이 짠해.
“I'd like to make an appointment with Dr. Patterson. It's for my mother. She—”
“패터슨 박사님 진료 예약을 하고 싶어요. 저희 어머니 때문인데요. 어머니가—”
데이비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용건을 말해. 'I'd like to...'라고 예의 있게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급해지는 게 느껴지지? 엄마 상태를 설명하려고 하는데 너무 절박해서 말문이 막히는 대목이야.
“I'm sorry. We're not accepting any new appointments. The first available time would be six months from now.”
“죄송합니다. 저희는 현재 새로운 예약을 받지 않고 있어요. 가장 빠른 예약 가능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6개월 뒤입니다.”
아니, 사람 살려달라는데 6개월이라니! 맛집 웨이팅도 아니고 심장 수술인데 말이야. 비서의 목소리가 너무 사무적이고 차가워서 데이비드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기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