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this morning I’d been furious, and now I was calm and happy.
불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난 격분했었는데, 지금은 평온하고 행복해.
불과 몇 시간 만에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엘리너의 감정 변화를 보여줘. 아침엔 빡쳤지만 지금은 힐링 완료라는 뜻이지.
I was gradually getting used to feeling the range of available human emotions,
나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온갖 감정의 범위를 느끼는 데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었어.
그동안 무미건조하게 살던 엘리너가 이제야 비로소 인간다운 감정들을 하나씩 맛보기 시작했다는 고백이야. 감정의 초보자가 레벨업 하는 중이지.
their intensity, the rapidity with which they could change.
그 감정들의 강렬함과, 그것들이 변하는 그 엄청난 속도에 말이지.
감정이 그냥 오는 게 아니라 아주 빡세게,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빨리 바뀐다는 걸 깨닫고 놀라는 중이야. 감정의 속도 위반에 당황한 엘리너랄까?
Until now, anytime that emotions, feelings, had threatened to unsettle me, I’d drink them down fast, drown them.
지금까지는 감정이나 기분들이 나를 동요시키려고 위협할 때마다, 난 그것들을 빠르게 마셔버렸고, 아주 익사시켜 버렸어.
감정이 소용돌이치면 보드카 한 병 비워서 강제로 입막음하던 엘리너의 처절했던 과거 청산 타임이야.
That had allowed me to exist, but I was starting to understand that I needed, wanted, something more than that now.
그게 내가 그럭저럭 존재하게는 해줬지만, 이젠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또 원하고 있다는 걸 이해하기 시작했어.
겨우 목숨만 붙어있던 좀비 라이프에서 벗어나서, 이제 진짜 '인생'이라는 걸 맛보고 싶은 욕구가 뿜뿜하는 중이지.
I took the rubbish downstairs and when I came back into the flat, I noticed that it smelled lemony.
쓰레기를 아래층에 갖다 버리고 다시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레몬 향이 난다는 걸 알아챘지.
쓰레기(과거의 상징)를 버리고 오니까 지독한 보드카 냄새 대신 상큼한 레몬 향이 코를 찌르는 상쾌한 반전이야.
It was a pleasure to enter. I didn’t normally notice my surroundings, I realized.
들어가는 게 즐거움이었어. 깨닫고 보니 평소엔 내 주변 환경에 전혀 신경을 안 쓰고 살았더라고.
집구석이 지옥 같았는데 이젠 힐링 스팟이 된 거야. 자기 집이 이렇게 좋은 줄도 모르고 살았던 지난날에 대한 깊은 성찰이지.
It was like my walk to Maria Temple’s office this morning:
그건 오늘 아침 마리아 템플의 사무실로 가던 길과 비슷했어.
집안에 퍼지는 상큼한 레몬 향을 맡으며 느낀 기분이 오늘 아침 상담사 마리아를 만나러 가면서 느꼈던 묘한 해방감이랑 오버랩되는 순간이야. 늘 지옥 같던 일상에 아주 작은 구멍이 뚫린 느낌이랄까?
when you took a moment to see what was around you, noticed all the little things, it made you feel... lighter.
잠시 시간을 내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고, 그 모든 작은 것들을 눈여겨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 길가에 핀 민들레라도 보면 왠지 힐링되는 그 느낌 알지? 엘리너는 이제야 그 소소한 행복의 치트키를 깨달은 거야.
Perhaps, if you had friends or a family, they might help you to notice things more often. They might even point them out to you.
어쩌면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그들이 네가 무언가를 더 자주 알아차리도록 도와줄지도 몰라. 심지어 네게 그것들을 직접 짚어줄 수도 있고 말이야.
평생 혼자 아싸로 살아온 엘리너가 인싸들의 삶을 상상해보는 중이야. 옆에서 '야, 저기 봐! 진짜 예쁘지?'라고 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짠내 나는 희망사항이지.
I turned off the radio and sat in silence on the sofa, drinking another cup of tea.
나는 라디오를 끄고 소파에 조용히 앉아 차를 한 잔 더 마셨어.
시끄러운 세상 소리는 잠시 차단하고, 오직 나만의 고요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중이야. 진짜 어른의 휴식 타임이자, 엘리너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 소중한 시간이지.
All I could hear was the breeze whistling softly through the open window and two men laughing in the street below.
내가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열린 창문으로 부드럽게 휘파람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산들바람과 아래 거리에서 웃고 있는 두 남자의 소리뿐이었어.
집안의 소란스러운 라디오 소리를 끄니까 비로소 들리는 평화로운 일상의 백색소음이야. 예전엔 보드카에 취해서 이런 소리를 들을 여유조차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