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a business card—plain white—bore the following message: Get well soon, Eleanor—we are all thinking of you.
안에는 아주 평범한 흰색 명함이 있었는데, 거기엔 이런 메시지가 쓰여 있었어. '엘리너, 얼른 쾌차해. 우리 모두 네 생각하고 있어.'
배달된 꽃바구니를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그 안에서 동료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명함이 툭 튀어나온 상황이야.
Love and best wishes from Bob and everyone at By Design xxx
'By Design' 회사의 밥이랑 모든 동료가 사랑과 행운을 담아. 쪽쪽쪽.
명함 뒷부분에 적힌 발신인 정보야. 회사 동료들이 단체로 마음을 모아 보냈다는 걸 알 수 있어.
I took the basket into the kitchen and put it on the table. Thinking of me.
나는 그 꽃바구니를 주방으로 가져가서 식탁 위에 올려두었어. '나를 생각해주다니.'
뜻밖의 선물을 받고 얼떨떨하면서도 감동받은 엘리너가 꽃을 조심스레 안쪽으로 옮기며 그 메시지를 다시 되새기는 장면이야.
The scent of a summer garden, sweet and heady, was released when I removed the cellophane.
셀로판지를 벗겨내자, 달콤하고 아찔한 여름 정원의 향기가 뿜어져 나왔어.
꽃을 감싸고 있던 비닐 포장을 뜯는 순간, 갇혀 있던 꽃향기가 온 집안에 확 퍼지는 감각적인 묘사야.
They’d been thinking. Of me! I sat down and stroked the petals of a red gerbera, and I smiled.
그들은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나를! 나는 앉아서 빨간 거베라 꽃잎을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지.
평생 남의 배려라곤 못 받아본 엘리너가 동료들이 자기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끼며 꽃이랑 교감하는 중이야. 완전 감동 먹어서 광대 승천 직전인 상태지.
Flowers placed carefully on the coffee table, I continued my slow progress around the flat,
커피 테이블 위에 꽃들을 조심스럽게 올려두고, 나는 아파트 안을 천천히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꽃이라는 손님이 집에 오니까 엘리너도 덩달아 집안 분위기를 좀 쇄신해보고 싶어진 거야. 평소랑 다르게 집안을 둘러보는 시선이 아주 신중해졌지.
and as I cleaned, I thought about what it meant to make a home. I didn’t have much experience to draw on.
그리고 청소를 하면서, 진정한 집을 만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했어. 참고할 만한 경험이 별로 없었거든.
엘리너한테 '집'은 그냥 잠자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홈 스윗 홈' 같은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진 거야. 근데 아는 게 없어서 뇌 풀가동 중이지.
I opened all of the windows, tuned the radio until I found some inoffensive music and scrubbed each room in turn.
나는 모든 창문을 열고, 귀에 거슬리지 않는 음악을 찾을 때까지 라디오 채널을 맞춘 뒤에 각 방을 차례대로 빡빡 닦았어.
본격적인 대청소 모드 돌입! 분위기 살리려고 브금(BGM)까지 깔고 창문 다 열어젖힌 채로 열혈 청소부로 변신한 장면이야.
Some of the stains in the carpet wouldn’t come out, but I managed to lift most of them.
카펫에 있는 얼룩 중 일부는 지워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어떻게든 지워냈어.
꽃 선물 받고 기분 좋아진 엘리너가 이제 사람답게 살아보겠다고 카펫 얼룩이랑 씨름하는 눈물겨운 현장이야. 찌든 때를 벗겨내며 새 삶을 다짐하는 중이지.
I filled four black bags with rubbish—old crosswords, dried-out pens, ugly knick-knacks that I’d collected over the years.
검은 쓰레기 봉투 네 개를 쓰레기로 꽉 채웠어. 다 푼 낱말 퀴즈나 다 말라비틀어진 펜들, 그리고 수년 동안 모아온 못생긴 잡동사니들 말이야.
예전엔 소중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예쁜 쓰레기였던 것들을 과감하게 손절하는 중이야. 미니멀리즘으로 거듭나려는 엘리너의 몸부림이지.
I sorted out my bookshelf, making a pile to take (and in some cases, return) to the charity shop.
책장 정리를 하면서 자선 가게에 가져다줄(어떤 경우에는 다시 돌려줄) 것들을 한더미 쌓아두었지.
책장까지 털어버리며 과거의 자신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중이지. 남한테 주려다 보니 '이건 원래 거기 거였지' 싶은 것들도 나오는 웃픈 상황이야.
I’d recently finished reading a management tome which seemed to be aimed at psychopaths with no common sense
최근에 경영 관련 두꺼운 책 한 권을 다 읽었는데, 상식이라곤 쥐뿔도 없는 사이코패스들을 위해 쓰인 것 같더라고.
엘리너가 읽은 책이 하필이면 독설 가득하거나 피도 눈물도 없는 비즈니스 서적이었나 봐. 그걸 읽고 어이가 없어서 혀를 내두르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