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 saw a guy selling these when I was going for my bus. I thought it might cheer you up.”
그리고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어떤 남자가 이걸 파는 걸 봤어. 네 기분이 좀 좋아질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레이먼드의 스윗함이 폭발하는 구간이야. 그냥 지나가다 본 풍선에서 엘리너의 웃는 얼굴을 떠올렸다는 거잖아. 이건 찐사랑 아니면 찐우정이지.
I saw what he was holding and I laughed, an unexpected burst of feeling, unfamiliar.
그가 들고 있는 걸 보고 난 웃음이 터졌어. 예상치 못한 감정의 분출이었고, 낯설었지.
철벽녀 엘리너가 드디어 무너졌어! 풍선 하나에 웃음이 터지다니, 이건 엘리너 인생의 대사건이야. 감정 메마른 로봇 같던 그녀가 드디어 인간미를 뿜어내고 있어.
He passed me the ribbon, and the balloon soared toward my low ceiling, then bobbed against it as though it was trying to escape.
그가 내게 리본을 건네주자 풍선은 내 낮은 천장을 향해 솟아올랐고, 마치 탈출하려는 것처럼 천장에 대고 위아래로 까닥거렸어.
레이먼드가 쓱 건넨 풍선 끈을 잡는 순간, 풍선이 자유를 찾아 천장으로 돌진하는 상황이야. 엘리너네 집 천장이 좀 낮아서 풍선이 나가고 싶어 안달 난 것처럼 보이는 게 포인트지.
“What is it supposed to be?” I said. “Is it... is it cheese?”
'이게 대체 뭐야?' 내가 물었어. '이거... 혹시 치즈야?'
세상 물정 모르는 엘리너가 노란색 스폰지밥 풍선을 보고 진지하게 치즈냐고 묻는 장면이야. 레이먼드 입장에서는 진짜 뒷목 잡을 일이지.
I had never been given a helium balloon before, and certainly not one this odd-looking.
나는 이전에 헬륨 풍선을 받아본 적이 없었고, 확실히 이렇게 이상하게 생긴 건 더더욱 처음이었어.
엘리너의 삭막했던 과거가 훅 들어오는 대목이야. 풍선 하나 받아본 적 없는 인생인데, 하필 첫 풍선이 저세상 비주얼의 스폰지밥이라니 인생 참 유니크하지?
“It’s SpongeBob, Eleanor,” he said, speaking very slowly and clearly as though I were some sort of idiot.
'스폰지밥이야, 엘리너,' 그가 마치 나를 무슨 바보 대하듯 아주 천천히 또박또박 말했어.
스폰지밥도 모르는 엘리너를 위해 레이먼드가 인내심을 풀가동해서 설명해주는 중이야. 거의 유치원생 가르치는 텐션이라고 보면 돼.
“SpongeBob SquarePants?” A semi-human bath sponge with protruding front teeth!
“스폰지밥 네모바지?” 앞니가 툭 튀어나온 인간 비스무리한 목욕용 스폰지라니!
엘리너가 태어나서 처음 본 스폰지밥 풍선의 비주얼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이야. 우리에겐 귀요미지만 엘리너 눈에는 그저 기괴한 목욕 용품일 뿐이지.
On sale as if it were something completely unremarkable!
마치 전혀 특별할 것 없는 물건인 양 팔리고 있다니!
이런 해괴망측한 캐릭터가 시장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팔리는 세상의 미적 기준에 엘리너가 뒷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야.
For my entire life, people have said that I’m strange, but really, when I see things like this, I realize that I’m actually relatively normal.
평생 사람들이 나더러 이상하다고 했지만, 정말이지 이런 걸 보면 내가 사실 상대적으로 정상이라는 걸 깨닫게 돼.
남들이 자길 이상하다고 해도 스폰지밥 풍선 같은 걸 사고파는 세상을 보며 엘리너가 '아, 내가 선녀였구나' 하고 안도하는 중이야.
I made tea for us. Raymond had put his feet up on the coffee table.
나는 우리를 위해 차를 끓였어. 레이먼드는 커피 탁자 위에 발을 올리고 있었지.
엘리너가 차를 대접하는 훈훈한 상황인데, 레이먼드가 너무 편하게 남의 집 테이블에 발을 올려버렸어. 선을 넘을락 말락 하는 이 묘한 긴장감!
I was considering asking him to remove them, but then the thought came to me that he must feel at home in my house,
그에게 발을 치우라고 말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문득 그가 내 집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어.
레이먼드가 남의 집 테이블에 발을 턱 올린 상황이야. 평소 같으면 당장 나가라고 했겠지만 엘리너가 웬일로 자애로운 모드로 진입해서 관찰 중이지.
comfortable enough to relax here and make full use of the furniture. The idea was actually rather pleasing.
여기서 쉴 만큼 충분히 편안해하고 가구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는 거지. 그 생각은 사실 꽤 기분 좋았어.
가구를 100퍼센트 활용하는 레이먼드를 보며 '어머, 얘 봐라? 내 집이 지 집 같나 보네?' 하면서 은근히 뿌듯해하는 엘리너의 심리 상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