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ery vain and superficial of me, I know,
내가 좀 허영심 많고 겉만 번지르르하다는 거, 나도 알아.
카페 직원이 자기를 알아봐 주니까 기분 좀 좋아졌는데, 그게 왠지 속물 같아서 스스로 뼈 때리는 자기 객관화 중인 상황이야.
but it made me feel like someone in an American situation comedy, being a “regular,” having a “usual.”
근데 그게 나를 마치 미국 시트콤에 나오는 사람처럼 느끼게 했어, '단골'이 되고 '늘 먹던 거'가 있다는 게 말이야.
카페에서 직원이 메뉴도 안 물어보고 척척 가져다주니까, 갑자기 자기 인생이 '프렌즈' 같은 미드 주인공이라도 된 것마냥 뽕이 차오른 거지.
The next step would have been effortlessly witty badinage, but unfortunately we were still some way away from that.
그다음 단계는 막힘없이 재치 있는 농담을 주고받는 거였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아직 그 수준까지는 한참 멀었어.
미드 주인공처럼 멋진 대사를 날리고 싶은데, 현실은 아직 사회성 수치가 낮아서 대화 스킬이 딸리는 바람에 김칫국부터 마신 걸 반성 중이야.
One of the staff—Mikey—came over with a glass of water.
직원 중 한 명인 마이키가 물 한 잔을 들고 다가왔어.
엘리너가 미드 주인공 빙의해서 혼자 망상 회로 돌리고 있는데, 직원이 물 들고 오면서 갑자기 분위기 현실로 소환하는 장면이야.
“Do you want yours now, or are you waiting for Raymond?” he said.
“너는 네 거 지금 줄까 아니면 레이먼드를 기다릴 거니?”라고 그가 말했다.
카페 직원이 엘리너가 레이먼드랑 같이 온다는 걸 이미 알고 친근하게 물어봐 주는 상황이야. 엘리너에게도 이제 아는 체해 주는 지인이 생겼다는 뜻이지.
I told him I was expecting Raymond imminently, and Mikey began wiping down the table next to me.
나는 그에게 레이먼드가 곧 올 거라고 말했고, 마이키는 내 옆 테이블을 닦기 시작했다.
엘리너가 나름 고급 어휘를 써서 대답하는데, 직원은 그냥 쿨하게 자기 할 일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일상적인 카페 풍경이야.
“How’s tricks, anyway?” he asked. “I’m fine,” I said. “It feels like we’re getting toward the last days of summer.”
“그나저나 별일 없지?”라고 그가 물었다. “난 괜찮아,”라고 내가 말했다. “여름의 끝자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네.”
마이키가 던진 아재 스타일 인사에 엘리너가 나름대로 분위기 잡으며 날씨 얘기를 섞어 대답하는 묘한 긴장감의 대화야.
This was something I had been thinking as I walked to the café,
이것은 내가 카페로 걸어오면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침 자기가 생각하던 주제를 마이키가 꺼내거나 분위기가 맞으니까 엘리너가 속으로 '오, 나 좀 통하는데?'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feeling gentle rays on my face, seeing a few red and gold leaves among the green.
내 얼굴에 닿는 부드러운 햇살을 느끼고, 초록색 나뭇잎들 사이로 몇몇 빨간색과 금색 잎들을 보면서 말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을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엘리너의 감수성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은근히 낭만적인 구석이 있다니까.
Mikey nodded. “I’m finishing up here at the end of the month,” he said.
마이키가 고개를 끄덕였어. "저 이번 달 말에 여기 그만둬요." 그가 말했지.
단골 카페 직원 마이키가 갑자기 퇴사 소식을 던져서 엘리너를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야. 엘리너 인생에 몇 안 되는 '착한 사람' 리스트에 있는 인물이라 타격이 좀 있지.
“Oh!” I said. “That’s a pity.” Mikey was kind and gentle,
"오!" 내가 말했어. "그거 참 아쉽네." 마이키는 친절하고 다정했거든.
엘리너가 사회성 1도 없는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아쉬운 티를 내며 마이키의 인성을 칭찬하고 있어. 물론 속마음은 다음 문장에 나오지만 말이야.
and always brought truffles with the coffees, without being asked or seeking additional payment.
그리고 커피랑 같이 항상 트러플 초콜릿을 가져다줬어,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도 않고.
사실 마이키가 좋았던 결정적인 이유는 공짜 초콜릿 때문이었다는 엘리너의 지독하게 실리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부분이야. 역시 공짜 앞에는 장사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