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still in gastric turmoil after my meeting with Bob, and so I simply ordered a frothy coffee and a cheese scone.
밥과 만난 뒤로 여전히 속이 뒤집어져 있어서, 그냥 거품 가득한 커피 한 잔이랑 치즈 스콘 하나를 주문했어.
엘리너가 상담사 또는 불편한 인물인 밥(Bob)을 만나고 나서 스트레스 때문에 소화 불량에 걸린 상태야. 그래서 거창한 식사 대신 가벼운 걸로 때우려는 거지.
Whatever Raymond was eating smelled disgusting, like gently reheated vomit.
레이먼드가 뭘 먹고 있었든 간에, 살짝 데운 토사물처럼 역겨운 냄새가 났어.
엘리너의 후각은 거의 마약 탐지견 수준인데, 레이먼드가 고른 메뉴가 그녀의 비위를 제대로 건드린 상황이야. 아주 정중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내용은 거의 암살 수준이지.
He ate noisily with his mouth partially open, so that I had to look away.
그는 입을 반쯤 벌린 채 시끄럽게 먹어댔고, 그래서 나는 시선을 돌려야만 했어.
레이먼드의 식사 예절이 거의 야생의 상태인 걸 보고 엘리너가 정신적 타격을 입은 장면이야. '쩝쩝충'을 만난 현대인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지지.
It made it easier to broach the subject of Bob’s offer and the task he had entrusted me with.
그 덕분에 밥의 제안과 그가 나에게 맡겼던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기가 더 쉬워졌어.
레이먼드가 너무 격식 없이(혹은 지저분하게) 먹고 있으니까, 오히려 엘리너는 긴장이 풀려서 무거운 주제를 툭 던질 수 있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야.
“May I ask you something, Raymond?” I said. He slurped his cola and nodded.
“레이먼드, 뭐 좀 물어봐도 될까?” 내가 말했어. 그는 콜라를 쩝쩝 마시며 고개를 끄덕였지.
엘리너는 예의 바르게 질문을 던지는데, 레이먼드는 콜라를 빨대로 빨아먹으며 대답하는 극과 극의 소통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I looked away again. The man who had served us was lounging at the counter, nodding his head in time with the music.
난 다시 고개를 돌렸어. 우리를 응대했던 그 남자는 카운터에 건들거리며 기대서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닥거리고 있었지.
레이먼드가 입 벌리고 쩝쩝대며 먹는 꼴을 도저히 못 봐주겠어서 시선을 돌렸는데 하필이면 카운터 직원까지 엘리너의 신경을 긁고 있는 상황이야. 엎친 데 덮친 격이지.
It was a cacophonous din, with too many guitars and not enough melody.
그건 귀가 찢어질 것 같은 소음이었고 기타 소리는 너무 많은데 멜로디는 쥐뿔도 없었어.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이 엘리너한테는 거의 고문 수준인가 봐. 예술성이라고는 1도 안 느껴지는 시끄러운 락 음악 같은 게 나오고 있는 모양이지.
It was, I thought, the sound of madness, the kind of music that lunatics hear in their heads
내 생각에 그건 광기의 소리였어. 미친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듣는 그런 종류의 음악 말이야.
음악에 대한 엘리너의 혐오가 정점에 달했어. 단순한 소음 수준을 넘어서서 정신 질환자가 들을 법한 환청 같다고 독설을 퍼붓고 있어.
just before they slice the heads off foxes and throw them into their neighbor’s back garden.
여우의 머리를 잘라버리고 이웃집 뒷마당으로 던져버리기 직전에 말이야.
엘리너의 상상력이 거의 공포 영화 수준으로 튀어버렸어. 시끄러운 음악이 사람을 기괴한 폭력 범죄로 몰고 갈 것 같다는 극단적인 비유를 하고 있지.
“I’ve been offered a promotion, to the position of office manager,” I said. “Do you think I should accept?”
“사무 관리자 직급으로 승진 제안을 받았어,” 내가 말했어. “내가 수락해야 한다고 생각해?”
승진이라는 인생의 대사건을 앞두고도 기뻐하기보다 세상 진지하게 고민부터 하는 엘리너의 신중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야.
He stopped chomping and took another slurp of his drink. “That’s brilliant, Eleanor,” he said, smiling. “What’s stopping you?”
그는 쩝쩝거리는 걸 멈추고 음료를 한 번 더 쭉 들이켰어. “그거 정말 멋지다, 엘리너,” 그가 웃으며 말했어. “뭐가 걸리는 거야?”
먹방 찍던 레이먼드가 친구의 경사에 입에 든 걸 얼른 삼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훈훈한 모먼트야. 먹는 건 좀 추해도 마음은 따뜻한 친구지.
I had a nibble of my scone—it was unexpectedly delicious, much nicer than the ones you get in Tesco.
스콘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맛있었어, 테스코에서 파는 것들보다 훨씬 괜찮더라고.
평소 까탈스러운 엘리너의 입맛을 사로잡은 마법의 스콘! 가성비 마트의 대명사 테스코와 비교하며 극찬을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