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hink I’m ready to go home now,” I said, a little unsteady on my feet. It was, however, a lovely feeling.
“이제 집에 갈 준비가 된 것 같아,” 발걸음이 좀 비틀거리며 내가 말했어. 하지만 그건 정말 기분 좋은 느낌이었지.
파티 탈출 선언! 다리는 좀 후들거리지만 마음만은 깃털처럼 가벼운 상태야. 알딸딸한 기분이 주는 그 오묘한 해방감을 엘리너가 처음으로 즐기고 있어.
“Come and sit down for a minute,” Raymond said, steering me toward a pair of wooden armchairs.
잠시 와서 앉아봐 레이먼드가 나를 나무 안락의자 두 개 쪽으로 이끌며 말했다.
술기운에 다리가 풀려가는 엘리너를 보고 레이먼드가 매너남 모드로 변신해서 자리를 권하는 상황이야. 레이먼드 손길이 거의 발렛 파킹 해주는 수준으로 자연스러워.
I was glad to do so, as my new boots rendered my balance somewhat precarious at the best of times.
나는 기꺼이 그렇게 했는데, 왜냐하면 내 새 부츠 때문에 평상시에도 내 균형 감각이 좀 위태로웠기 때문이다.
새 신발 신고 폼 좀 내보려다가 발목 박살 나기 직전인 엘리너의 속사정이야. 레이먼드가 앉으라고 안 했으면 아마 이미 바닥이랑 하이파이브 했을걸?
Raymond lit another cigarette—he seemed to be becoming a chain smoker.
레이먼드는 또 다른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는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아까부터 계속 뻐뻐 피워대더니 이제는 아예 인간 굴뚝으로 전직하려는 레이먼드. 엘리너 눈에는 저러다 몸에서 연기 나겠다 싶을 정도인가 봐.
“They’re a nice family, aren’t they?” he said. “Laura is going to cut my hair,” I blurted out.
좋은 가족이지, 그치? 그가 말했다. 로라가 내 머리 잘라줄 거야 내가 불쑥 내뱉었다.
분위기 잡고 가족 얘기하는 레이먼드한테 갑자기 머리카락 자르는 얘기로 분위기 찬물 끼얹는 엘리너. 술 들어가니까 뇌가 파업하고 입이 먼저 움직이는 상황이야.
I’ve no idea why. “Is she now?” He smiled.
왜 그랬는지 전혀 모르겠어. "정말 그래?" 그가 미소 지었어.
술기운에 필터링 없이 아무 말이나 내뱉고는 스스로 당황한 엘리너와,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 허허실실 받아주는 레이먼드의 훈훈한 상황이야.
“You like her,” I stated, nodding sagely. I was a woman of the world, after all.
"너 걔 좋아하는구나," 내가 현자인 척 고개를 끄덕이며 단언했어. 어쨌든 난 세상 물정 다 아는 여자니까.
갑자기 연애 상담가 모드로 변신해서 레이먼드의 속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으스대는 엘리너야. 술기운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우주 끝까지 치솟았어.
He laughed. “She’s gorgeous, Eleanor, but she’s really not my type.”
그가 웃었어. "엘리너, 걔는 눈부시게 예쁘긴 하지만, 정말 내 스타일은 아니야."
엘리너의 헛다리에 빵 터진 레이먼드가 단호하게 선을 긋는 장면이야. 외모와 취향은 별개라는 인생 진리를 설파 중이지.
His cigarette end glowed red in the semidarkness. “What is your type?” I asked, finding to my surprise that I was actually interested.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 그의 담배 끝이 빨갛게 빛났어. "네 타입은 뭔데?" 내가 물었어. 내가 진짜로 궁금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조차 놀라면서 말이야.
어두운 밤, 반짝이는 담배 불빛만큼이나 엘리너의 호기심도 반짝이기 시작했어. 남의 일에 관심 없던 그녀가 레이먼드의 취향을 묻게 된 변화가 핵심이야.
“I don’t know. Someone less... high maintenance, I guess. Someone... wait a minute.”
잘 모르겠어. 그냥 좀... 덜 까다로운 사람? 내 생각엔 그래. 어떤 사람... 아, 잠깐만.
레이먼드가 자기 이상형에 대해 고민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에 전구 하나가 딱 켜진 상황이야. 뭔가 엄청난 게 떠오른 듯한 그 긴박한 멈춤이 포인트지.
I was more than content to sit still while he walked off,
그가 가버리는 동안 나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
엘리너는 지금 새 구두 때문에 발이 터질 것 같아서 1초라도 더 앉아 있고 싶은 심정이야. 레이먼드가 어디 가주니까 땡큐 베리 머치인 상황이지.
returning minutes later with a bottle of wine and two garishly decorated paper cups sporting cartoon rodents on skateboards.
몇 분 뒤에 그가 와인 한 병이랑 스케이트보드 타는 만화 속 설치류들이 그려진 아주 촌스럽게 장식된 종이컵 두 개를 들고 돌아왔어.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시려는데 컵 꼬락서니가 가관이야. 레이먼드의 취향인지 아니면 어디서 주워온 건지 의심스러운 촌스러운 종이컵이 등장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