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gan to suspect that Mr. McDonald was a very foolish man indeed, although, judging from the undiminished queue, a wealthy one.
맥도날드 씨가 정말 바보 같은 사람이라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는데 비록 줄어들지 않는 대기 줄로 보아 부자인 것만은 분명했어.
음식 맛은 처참한데 장사는 엄청 잘되는 걸 보고 자본주의의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느끼며 독설을 날리는 장면이야.
I checked my watch, then picked up my shopper and put on my jerkin. I left the remains of my dinner where it was—
시계를 확인하고는 장바구니를 집어 들고 재킷을 입었어. 먹다 남은 저녁 식사는 그대로 둔 채로 말이지.
공연 보러 가려고 서두르는 엘리너의 모습이야. 밥 먹다 말고 쿨하게 일어나는 도시 여자의 향기가 나지 않니?
what, after all, is the point of eating out if you have to clear up yourself? You might as well have stayed at home. It was time.
결국 직접 치워야 한다면 밖에서 사 먹는 의미가 뭐겠어? 그럴 거면 집에 있는 게 낫지. 이제 때가 됐어.
외식의 본질은 남이 차려주고 남이 치워주는 건데 그걸 못 누린다면 억울하다는 엘리너의 나름 합리적인 논리야.
The flaw in my plan, the hamartia, was this: there were no tickets available. The man at the box office actually laughed at me.
내 계획의 결점, 즉 비극적 결함은 바로 이것이었어. 남아있는 티켓이 없었다는 것. 매표소 직원은 실제로 나를 비웃었어.
완벽하다고 믿었던 계획이 티켓 매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때문에 무너지는 순간이야. 비극의 주인공 빙의해서 hamartia 같은 고급 단어 쓰는 것 봐.
“It’s been sold out for a couple of days now, love,” he said.
“벌써 며칠 전부터 매진됐어요, 손님,” 그가 말했다.
엘리너가 큰맘 먹고 공연 보러 갔는데 매표소 직원이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하는 장면이야. 직원이 'love'라고 부르는 건 영국에서 낯선 사람에게 친근하게 쓰는 표현인데, 엘리너한테는 전혀 위로가 안 되지.
I explained, patiently and slowly, that I only wanted to watch the first half, the opening act,
나는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설명했어, 딱 전반부랑 오프닝 공연만 보고 싶을 뿐이라고.
엘리너는 자기가 아주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떼를 쓰고 있어. 전반부만 볼 거니까 어떻게든 들여보내 달라는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 중이지.
and suggested that they’d surely be able to admit one additional person, but it was impossible, apparently—fire regulations.
그리고 한 명 정도는 분명히 더 들여보내 줄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지만, 보아하니 소방법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거야.
한 명쯤은 낑겨 앉을 수 있지 않냐는 엘리너의 간절한 부탁에 직원이 '소방법'이라는 국가적 철벽을 치며 거절하는 장면이야.
For the second time in days, I felt tears come. The man laughed again.
며칠 사이에 벌써 두 번째로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았어. 그 남자는 또 웃더라고.
엘리너의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는 순간이야. 서러워 죽겠는데 도와주기는커녕 비웃는 직원을 보며 느끼는 억울함이 폭발하기 직전이지.
“Don’t cry, love,” he said. “Honestly, they’re not even that good.” He leaned over confidentially.
“울지 마요, 아가씨.” 그가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걔네들 그렇게까지 잘하지도 않아요.” 그는 은밀하게 몸을 숙였다.
티켓이 매진돼서 눈물 찔끔하는 엘리너가 안쓰러웠는지, 매표소 직원이 갑자기 가수의 실력을 깎아내리며 위로를 시도하는 상황이야. 근데 위로 방식이 참 독특하지?
“I helped the singer bring his gear in from his car this afternoon. Bit of an arsehole, to be honest with you.
“오늘 오후에 그 가수가 차에서 장비를 옮기는 걸 도와줬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좀 재수 없는 놈이더라고요.”
직원이 자기가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가수의 인성을 폭로하는 중이야. 엘리너의 슬픔을 가수 욕으로 승화시켜 주려는 나름의 노오력이지.
You shouldn’t let a wee bit of success go to your head, that’s all I’m saying. Nice to be nice, eh?”
“성공 좀 했다고 우쭐해지면 안 되는 법이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다예요. 친절하게 굴어서 나쁠 거 없잖아요, 안 그래요?”
가수의 건방진 태도를 보며 직원이 인생 철학을 설파하고 있어. 엘리너는 지금 티켓 없어서 멘붕인데 직원은 혼자 훈수 두는 중이지.
I nodded, wondering which singer he was talking about, and moved to the bar area to gather my thoughts.
나는 그가 대체 어떤 가수에 대해 말하는 건지 궁금해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바 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원은 혼자 열변을 토하는데 엘리너는 정작 그 가수가 누군지도 모르는 어리둥절한 상황이야. 일단 그 자리를 피해서 혼술하러 가는 장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