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normous and garish place just around the corner from the music venue.
공연장 모퉁이 바로 근처에 있는 거대하고 번쩍거리는 곳이었어.
엘리너 눈에는 패스트푸드점이 너무 크고 화려해서 거부감이 느껴지는 상황이야. 평소 조용하게 살던 사람이라 눈이 아플 지경이지.
It was mystifyingly, inexplicably busy. I wondered why humans would willingly queue at a counter to request processed food,
그곳은 정말 불가사의하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어. 나는 왜 인간들이 가공식품을 주문하려고 기꺼이 카운터에 줄을 서는지 궁금했지.
평생을 규칙과 격식 속에 살던 엘리너가 난생처음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발을 들인 상황이야. 사람 가득한 광경을 보고 마치 외계 생명체 관찰하듯 분석하고 있어.
then carry it to a table which was not even set, and then eat it from the paper?
그러고는 세팅조차 되어 있지 않은 테이블로 음식을 들고 가서, 종이 위에 놓고 그걸 먹는다고?
셀프 서비스와 일회용 포장지 시스템이 엘리너에게는 거의 문화 충격 급이야. 제대로 된 접시와 포크가 없는 식사가 야만적이라고 느끼는 중이지.
Afterward, despite having paid for it, the customers themselves are responsible for clearing away the detritus. Very strange.
나중에 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직접 쓰레기를 치울 책임이 있더라고. 참 이상해.
내 돈 내고 밥 먹었는데 왜 청소까지 내가 해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 못 하는 중이야. 패스트푸드의 효율성 따위는 엘리너의 논리에 통하지 않아.
After some contemplation, I had opted for a square of indeterminate white fish, which was coated in bread crumbs and deep fried
한참 고민한 끝에, 나는 정체불명의 사각형 흰 살 생선 조각을 선택했는데, 그건 빵가루를 입혀서 바싹 튀겨낸 것이었어.
피쉬 버거를 주문한 모양인데, 생선 모양이 사각형인 게 못마땅한가 봐. 음식 성분을 분석하는 과학자 같은 말투가 포인트야.
and then inserted between an overly sweet bread bun, accompanied, bizarrely, by a processed cheese slice,
그러고는 너무 달디단 빵 사이에 끼워져 있었고, 기이하게도 가공 치즈 한 장이 곁들여져 있었어.
햄버거 번이 너무 달다고 투덜대면서, 생선이랑 치즈를 같이 먹는 이 조합을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는 반응이야.
a limp lettuce leaf and some salty, tangy white slime which bordered on obscenity.
흐물거리는 상추 잎 하나와 짜고 톡 쏘는 하얀 점액질 같은 게 있었는데, 그건 거의 외설적이라 느껴질 정도였어.
타르타르 소스를 '하얀 점액질'이라고 부르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어. 소스의 질감이 너무 적나라해서 눈 뜨고 못 봐주겠다는 식의 독설을 날리는 중이야.
Despite Mummy’s best efforts, I am no epicure; however, surely it is a culinary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엄마의 지독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난 미식가는 아니야. 하지만 요리계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진리가 하나 있잖아.
엘리너의 엄마가 딸을 교양 있는 상류층으로 키우려고 온갖 미식 교육을 시켰지만, 정작 엘리너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생선 버거 성분을 분석하며 헛웃음을 짓고 있는 상황이야.
that fish and cheese do not go together? Someone really ought to tell Mr. McDonald.
생선이랑 치즈는 안 어울린다는 거 말이야. 누군가 진짜 맥도날드 씨한테 말해줘야 할 것 같아.
피쉬 버거에 슬라이스 치즈가 들어있는 걸 보고 엘리너는 거의 인류 문명의 퇴보를 본 것 같은 충격을 받았어. 맥도날드 창업자한테 따지고 싶을 정도지.
There was nothing to tempt me from the choice of desserts, so I opted instead for a coffee, which was bitter and lukewarm.
디저트 메뉴 중에는 날 유혹하는 게 하나도 없어서, 대신 커피를 골랐는데 쓰고 미지근했어.
메뉴판을 훑어봤지만 엘리너의 고급 입맛을 만족시킬 디저트가 없었어.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커피를 시켰는데 상태가 메롱인 거지.
Naturally, I had been about to pour it all over myself but, just in time, had read the warning printed on the paper cup,
당연하게도, 난 그걸 내 몸에 확 들이부으려던 참이었는데 딱 맞춰서 종이컵에 인쇄된 경고문을 읽었지 뭐야.
종이컵에 '뜨거우니 주의하세요'라고 적힌 너무나 당연한 문구를 보고 엘리너가 비꼬는 거야. 그 경고가 없었으면 자기가 바보처럼 쏟았을 거라는 식의 농담이지.
alerting me to the fact that hot liquids can cause injury. A lucky escape, Eleanor! I said to myself, laughing quietly.
뜨거운 액체는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더라고. "운 좋게 피했네, 엘리너!"라고 혼잣말하며 조용히 웃었어.
상식 중의 상식을 대단한 지식인 양 알려주는 경고문을 보고, 엘리너는 스스로를 '위기에서 탈출한 행운아'라고 부르며 혼자만의 블랙 코미디를 즐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