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your mother an economist or a qualified careers adviser?” I said.
“너네 어머니가 경제학자시니, 아니면 자격증 있는 진로 상담가시니?” 내가 물었어.
직원이 엄마 조언대로 진로 정했다니까 엘리너가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게 전문성을 따지고 드는 상황이야. 사회성 부족한 엘리너의 특징이 잘 나타나지.
Casey stared at me. “Because, if not, then I’m not sure that her advice was necessarily informed
케이시가 나를 빤히 쳐다봤어. “왜냐면, 만약 아니라면, 어머니의 조언이 꼭 정보를 충분히 갖춘 상태에서 나온 건지 확신이 안 서서 말이야.”
엘리너의 뜬금없는 질문에 직원이 당황해서 쳐다보는데도 굴하지 않고 자기 논리를 펼치는 중이야. '근거 없는 조언은 가치가 없다'는 엘리너의 철학이지.
by the latest data on earnings projections and labor market demand,” I said, quite concerned for her future prospects.
“수익 전망이나 노동 시장 수요에 대한 최신 데이터에 근거한 건지 말이야.” 그녀의 미래 전망이 꽤나 걱정돼서 내가 말했어.
네일 샵에서 '노동 시장 수요'를 논하는 엘리너의 모습이 정말 압권이야. 본인은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있다는 게 포인트지.
“She’s a travel agent,” Casey said firmly, as if that settled the matter.
"우리 엄마 여행사 직원이야," 케이시가 마치 그걸로 모든 게 다 해결됐다는 듯 단호하게 말했어.
엘리너가 '네 엄마가 경제 전문가라도 되냐'며 따지니까 직원이 '울 엄마 여행사 다녀!'라고 대답하는 장면이야. 논리고 뭐고 '엄마가 그렇다면 그런 거다'라는 K-효녀급 단호함이 느껴지지.
I let it drop—it was no concern of mine, after all, and she seemed happy enough at her work.
나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 어차피 내 상관도 아니었고, 그녀는 자기 일에 충분히 행복해 보였으니까.
엘리너가 평소답지 않게 쿨하게 물러나는 장면이야. 속으로는 할 말이 많지만 '그래 니 맘대로 살아라' 하고 해탈의 경지에 이른 느낌이랄까?
The thought did strike me, as she painted on various coats of various varnishes,
그녀가 여러 겹의 다양한 매니큐어를 칠하고 있을 때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어.
입은 다물었지만 뇌는 여전히 풀가동 중인 엘리너! 직원이 정성껏 손톱 칠하는 걸 보면서 또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하는 타이밍이야.
that she could have perhaps combined the two professions by becoming a dog groomer.
어쩌면 그녀가 애견 미용사가 됨으로써 그 두 가지 직업을 합칠 수도 있었을 텐데라고.
동물도 좋고 손톱 칠하는 것도 좋으면 애견 미용사가 딱이라는 엘리너식 기적의 논리! 남 걱정해주는 척하면서 내심 자기의 창의적인 발상에 감탄하고 있을걸?
However, I elected to keep my counsel on the matter. Sometimes, when you tried to help with suggestions,
하지만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 가끔 조언을 해서 도움을 주려고 하다 보면,
직원의 진로에 대해 훈수를 두려다가 '아차' 싶어서 입을 다무는 장면이야. 자기 생각이 정답이라고 믿지만 사회적 후폭풍은 두려워하는 엘리너의 생존 본능이지.
it could lead to misunderstandings, not all of them entirely pleasant.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그 오해들이 전부 다 유쾌한 건 아니거든.
좋은 의도로 한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왔던 과거의 뼈아픈 경험담이 묻어나는 대목이야. 세상만사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걸 엘리너도 깨달은 거지.
She placed my hands into a small machine which was, I assumed, a hair dryer for nails, and a few minutes later the deluxe pampering was done.
그녀는 내 손을 작은 기계 안에 넣었는데 내 짐작으로는 손톱용 드라이기였어. 그리고 몇 분 뒤에 그 호화로운 관리가 끝났지.
네일 샵에서 기계에 손을 넣고 있는 생경한 경험을 묘사하고 있어. 엘리너 특유의 분석적인 시선으로 '디럭스 관리'를 바라보는 중이야.
All in all, the experience had been rather underwhelming. She advised me of the price—it was, frankly, extortionate.
다 따져보니 그 경험은 꽤나 실망스러웠어. 그녀가 가격을 알려줬는데 그건 솔직히 말해서 터무니없이 비쌌지.
네일 관리가 끝나고 영수증을 마주한 순간이야.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에 돈까지 왕창 뜯기니 엘리너의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중이지.
“I have a leaflet!” I said. She nodded, not even asking to check it,
"저 전단지 있어요!" 내가 말했다. 그녀는 확인해 보겠다는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비싼 가격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은 엘리너가 비장의 무기인 할인 전단지를 투척하는 장면이야. 근데 직원이 너무 쿨하게 확인도 안 하고 넘어가니까 오히려 민망해지는 상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