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ried to remember the last time; it was after Declan and I split up.
마지막으로 울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해 보려고 했어. 데클란이랑 내가 헤어진 후였지.
지금 레이먼드네 집에서 펑펑 울고 있는 엘리너가 '어라? 내가 마지막으로 언제 울었더라?' 하고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보는 장면이야. 근데 그 기억이 참 씁쓸해.
Even then, those weren’t emotional tears—I was crying with pain because he’d broken my arm
그때조차 감정적인 눈물은 아니었어. 팔이 부러져서 너무 아픈 나머지 울었던 거였지.
헤어져서 슬퍼서 운 게 아니라는 게 포인트야. 데클란이라는 놈이 엘리너한테 손찌검을 해서 물리적으로 아파서 나온 눈물이었다는 충격적인 고백이지.
and two ribs when I’d finally asked him to move out.
그리고 갈비뼈 두 대도 말이야. 마침내 내가 그에게 나가달라고 말했을 때였어.
팔만 부러뜨린 게 아니라 갈비뼈까지 나갔대. 엘리너가 참다못해 '이제 우리 집에서 나가!'라고 용기 내어 말했더니 돌아온 건 폭력이었다는 슬픈 과거사야.
This simply wasn’t on, sobbing in the kitchen of a colleague’s mother. Whatever would Mummy say?
동료 어머니의 주방에서 흐느껴 울다니, 이건 정말이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 엄마가 대체 뭐라고 하실까?
엘리너는 머릿속에 '엄마'라는 존재가 항상 감시자처럼 앉아 있어. 남의 집에서 교양 없이 우는 자기 모습이 엄마 기준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며 자책하는 거야.
I pulled myself together. “Please don’t apologize, Mrs. Gibbons,” I said,
난 정신을 가다듬었어. “사과하지 마세요, 기븐스 부인,” 내가 말했지.
남의 집 주방에서 통곡하다가 갑자기 현타 와서 엘리너 모드로 급복귀하는 장면이야. 품격을 중시하는 엘리너가 흩어진 멘탈 조각들을 줍줍하는 중이지.
my voice croaking and then splitting like a teenage boy’s as I tried to calm my breath, wiping my eyes on the tea towel.
숨을 진정시키려 애쓰고 찻주전용 수건에 눈을 닦는 동안, 내 목소리는 갈라지더니 변성기 소년처럼 삑사리가 났어.
마음은 다잡았는데 몸이 배신 때리는 상황이야. 울음 끝에 목소리가 마음대로 안 나와서 민망함이 우주 끝까지 솟구치는 순간이지.
She was literally wringing her hands and looked on the verge of tears herself.
그녀는 말 그대로 손을 안절부절못하며 비틀고 있었고, 본인도 울기 일보 직전인 것처럼 보였어.
기븐스 부인의 공감 능력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남이 우니까 자기가 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는 그 따뜻하고도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지.
Raymond had his arm around her shoulder. “Don’t upset yourself, Mum.
레이먼드는 엄마 어깨에 팔을 두르고 있었어.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엄마.
아수라장이 된 주방 분위기를 수습하는 레이먼드의 다정한 아들 모먼트야. 엄마를 안심시키려는 든든한 모습이지.
You didn’t mean anything by it, she knows that—don’t you, Eleanor?”
“엄마가 나쁜 의도로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엘리너도 알지? 그렇지, 엘리너?”
분위기 파악 만렙 레이먼드가 등판했어. 울음바다가 된 주방에서 엄마도 당황하고 엘리너도 민망해하니까, 중간에서 '우리 엄마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 건 아냐'라며 부드럽게 실드를 쳐주는 훈훈한 상황이야.
“Yes, of course!” I said and, on impulse, leaned across and shook her hand.
“네, 그럼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충동적으로 몸을 기울여 그녀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엘리너가 갑자기 사회성 버튼을 풀가동했어. 평소엔 남이랑 닿는 것도 싫어하는데, 분위기 수습하려고 과하게 의욕을 부리다가 갑자기 분위기 악수(갑분악)를 시전하는 웃프고도 귀여운 장면이야.
“Your question was both reasonable and appropriate. My response, however, was not.
“부인의 질문은 합리적이고도 적절했습니다. 하지만 제 반응은 그렇지 못했죠.”
엘리너가 다시 '인간 로봇' 모드로 돌아와서 자기 행동을 분석하고 있어. 방금 울었던 건 시스템 오류였다는 듯이, 아주 논리 정연하게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고퀄리티 사과 멘트야.
I’m at a loss to explain it. Please accept my apologies if I’ve made you feel uncomfortable.”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제가 부인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사과드려요.”
엘리너가 자신의 갑작스러운 눈물을 설명할 길이 없어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어. 자기가 이상하게 보였을까 봐 걱정하면서도,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는 성숙한 마무리를 하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