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 have you ever kissed a girl?” I shook my head no. It was so quiet.
"찰리... 너 여자랑 키스해 본 적 있어?" 난 고개를 저었어. 사방이 아주 고요했지.
갑자기 분위기가 아주 진지해졌어. 샘의 질문 하나에 찰리의 모태솔로 인생이 강제 소환됐네! 고요한 방 안에서 들리는 건 찰리의 심장 소리뿐이었을 거야. 샘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Not even when you were little?” I shook my head no again. And she looked very sad.
"어릴 때도 없었어?" 난 다시 고개를 저었어. 샘은 아주 슬픈 표정을 짓더라고.
샘의 슬픈 눈동자엔 대체 어떤 기억이 스치고 있는 걸까? 찰리가 키스를 못 해봐서 안쓰러운 건지, 아니면 자기가 겪었던 원치 않는 첫 키스가 떠올라서 그런 건지... 찰리는 그저 순수하게 고개를 젓고 있지만, 샘의 마음은 복잡한 파도가 일고 있어.
She told me about the first time she was kissed. She told me that it was with one of her dad’s friends.
샘은 자기가 처음 키스했던 때를 이야기해줬어. 자기 아빠 친구 중 한 명이랑 그랬대.
찰리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샘의 아픈 고백이 시작됐어. 샘에게 첫 키스는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라 상처였거든. 그래서 찰리에게만큼은 첫 키스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기억이 되길 바라는 거야. 샘의 마음이 너무 깊어서 가슴이 먹먹해지지 않니?
She was seven. And she told nobody about it except for Mary Elizabeth and then Patrick a year ago.
겨우 일곱 살 때였대. 1년 전 패트릭한테 말하기 전까지는 메리 엘리자베스 말고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거야.
샘의 아픈 과거가 드디어 밝혀졌어. 겨우 일곱 살... 그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메리 엘리자베스와 패트릭에게만 겨우 털어놓았다는 사실에서 샘이 이 친구들을 얼마나 믿고 의지하는지 느껴져. 샘의 상처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가슴 아픈 순간이야.
And she started to cry. And she said something that I won’t forget. Ever.
샘은 울기 시작했어. 그러고는 내가 평생 잊지 못할 말을 해줬지. 영원히 말이야.
눈물을 참던 샘이 결국 무너졌어. 그리고 이어지는 샘의 한마디. 찰리 인생의 항로를 바꿔놓을 만큼 묵직한 진심이 담긴 말이 나올 차례야. 'Ever'라는 한 단어에 찰리가 받은 충격과 감동이 고스란히 박혀있네.
“I know that you know that I like Craig. And I know that I told you not to think of me that way.
"내가 크레이그를 좋아한다는 거 너도 안다는 거 알아. 그리고 내가 너한테 날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던 것도 알고 있고."
샘이 지금 찰리와의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도 특별한 진심을 전하려고 시동 거는 중이야. 자기가 크레이그의 여자친구라는 사실, 그리고 찰리에게 선을 그었던 과거를 다시 언급하는 건 지금 하려는 행동이 결코 가벼운 게 아니라는 걸 말해주는 거지.
And I know that we can’t be together like that. But I want to forget all those things for a minute. Okay?”
"우리가 그런 사이가 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아. 하지만 아주 잠깐만이라도 그 모든 것들을 다 잊고 싶어. 그래도 될까?"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안 된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앞지르는 순간이야. 'for a minute'이라는 말에서 샘의 간절함이 느껴져. 현실의 제약들을 다 내려놓고 오직 두 사람의 진심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샘의 슬픈 부탁이지.
“Okay.” “I want to make sure that the first person you kiss loves you. Okay?”
"그래." "난 네가 처음으로 키스하는 사람이 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알겠지?"
샘... 진짜 갓(God)샘 아니니? 자기는 첫 키스에 상처를 입었기에, 찰리에게만큼은 그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는 순간이길 바라는 거야. 'loves you'라는 조건이 찰리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어 하는 샘의 깊은 우정이지.
“Okay.” She was crying harder now. And I was, too, because when I hear something like that I just can’t help it.
"알았어." 샘은 이제 더 세게 울고 있었어. 나도 그랬고. 그런 말을 들으면 난 그냥 눈물을 참을 수가 없거든.
두 소년 소녀의 눈물 파티! 샘의 숭고한 마음이 찰리의 감수성을 정통으로 관통했어. 'I just cant help it'이라는 말에서 찰리의 그 투명한 마음이 다 드러나지. 서로의 아픔과 진심을 공유하는 이 순간, 둘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이 연결되어 있어.
“I just want to make sure of that. Okay?” “Okay.” And she kissed me.
"난 그냥 그 사실을 꼭 확인시켜주고 싶어. 알았지?" "응." 그리고 샘이 나한테 키스했어.
드디어 역사적인 그 순간이 왔어! 샘의 숭고한 배려와 찰리의 수줍은 승낙이 만나서 폭발적인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찰나지. 찰리의 인생 첫 키스가 이렇게 예쁘게 성사되다니, 내가 다 뿌듯하네.
It was the kind of kiss that I could never tell my friends about out loud.
친구들한테 동네방네 떠들면서 자랑할 수 있는 그런 가벼운 키스가 아니었어.
남자애들끼리 모이면 보통 '나 오늘 누구랑 뭐 했다'며 허세 부리기 바쁘잖아? 하지만 찰리는 이 키스가 너무 소중하고 신성해서 입 밖으로 내뱉는 것조차 아깝다고 생각하고 있어. 진짜 찐사랑이지.
It was the kind of kiss that made me know that I was never so happy in my whole life.
내 평생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 그런 키스였지.
찰리의 행복 지수가 지구 멘틀 뚫고 성층권까지 수직 상승했어! 키스 한 번에 자기 인생 전체를 긍정하게 된 거야.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