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k had rented the movie. After I shook hands with him, I asked them about the movie because I didn’t recognize it
에릭이 빌려온 영화였어. 그와 악수를 나눈 뒤에 무슨 영화냐고 물어봤지. 내가 모르는 영화였거든.
except for an actor who used to be on a TV show, and I couldn’t remember his name.
어떤 TV 쇼에 나왔던 배우 한 명 말고는 모르는 영화였는데, 그 배우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났어.
My sister said, “It’s stupid. You wouldn’t like it.” I said, “What’s it about?” She said, “Come on, Charlie. It’s almost over.”
누나가 말했어. “멍청한 영화야. 넌 안 좋아할걸.” 내가 물었지. “무슨 내용인데?” 누나가 대꾸했어. “아, 제발 찰리. 거의 다 끝났단 말이야.”
I said, “Would it be okay if I watched the end?” She said, “You can watch it when we’re done.”
내가 말했어. “끝부분만이라도 같이 보면 안 될까?” 누나는 “우리 다 보고 나면 봐”라고 하더라고.
I said, “Well, how about I watch the end with you, and then I can rewind it and watch up to the point I started watching with you?”
난 이렇게 제안했어. “그럼 끝부분만 누나랑 같이 보고, 그다음에 내가 테이프를 감아서 내가 보기 시작한 부분까지 다시 보면 어때?”
That’s when she paused the movie. “Can’t you take a hint?” “I suppose not.” “We want to be alone, Charlie.” “Oh. I’m sorry.”
그때 누나가 영화를 일시 정지시켰어. “너 눈치라는 게 없니?” “그런가 봐.” “우리 둘만 있고 싶어, 찰리.” “아. 미안해.”
Cant you take a hint?는 상대방이 넌지시 주는 눈치를 알아채지 못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외로움을 타는 찰리와 단둘이 있고 싶어 하는 누나 사이의 미묘한 온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To tell you the truth, I knew she wanted to be alone with Erik, but I really wanted to have some company.
솔직히 누나가 에릭이랑 단둘이 있고 싶어 한다는 건 알았지만, 난 그냥 누군가랑 같이 있고 싶었어.
I knew it wasn’t fair, though, to ruin her time just because I miss everybody, so I just said good night and left.
하지만 내가 모두가 그립다는 이유로 누나의 시간을 망치는 건 공평하지 않다는 걸 알았기에, 그냥 잘 자라고 인사하고 자리를 비켜줬어.
I went up to my room and started reading the new book Bill gave me. It’s called The Stranger.
방으로 올라가 빌 선생님이 주신 새 책을 읽기 시작했어. <이방인>이라는 책이야.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The Stranger)은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내면을 다룬 실존주의 고전입니다. 찰리의 현재 고립된 상황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작품입니다.
Bill said that it’s “very easy to read, but very hard to ‘read well.’”
선생님은 이 책이 “읽기는 아주 쉽지만, ‘제대로 읽기’는 아주 힘들다”라고 말씀하셨어.
I have no idea what he means, but I like the book so far. Love always, Charlie.
무슨 뜻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책이 마음에 들어.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May 8, 1992. Dear friend, It’s strange how things can change back as suddenly as they changed originally.
1992년 5월 8일. 안녕 친구야, 원래대로 변하는 것도 처음 변했을 때만큼이나 갑작스럽다는 게 참 묘해.
약 열흘의 시간이 흐른 5월 8일의 새로운 편지입니다. 폭풍 같았던 갈등이 잦아들고 상황이 다시 변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