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use when he caught them, Brad’s father started beating Brad.
왜냐면 아빠가 둘을 본 순간, 브래드를 때리기 시작했거든.
아빠의 반응이 너무나도 원색적이고 폭력적이야. 대화로 풀기는커녕 주먹부터 나간 아빠의 모습에서 그가 느낀 배신감과 편견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어. 브래드 인생에서 가장 길고도 끔찍한 1분이 시작된 거야.
Not a slap kind of beating. A belt kind. A real kind. Patrick told Sam who told Bob that he had never seen anything like it.
그냥 뺨 한 대 때리는 정도가 아냐. 벨트로 때리는 거였어. 진짜 무식할 정도로 말이야. 패트릭이 샘한테 말했고, 샘이 밥한테 말해줬는데, 패트릭은 그런 광경은 살면서 처음 봤대.
벨트까지 동원된 구타라니... 아빠의 분노가 상상을 초월했나 봐. 패트릭조차 옆에서 보면서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었지. 이 무시무시한 소식이 샘과 밥을 거쳐 찰리의 귀에까지 들어온 거야.
I guess it was that bad. He wanted to say “Stop” and “You’re killing him.”
정말 그 정도로 심각했나 봐. 패트릭은 "그만해요", "애 죽이겠어요"라고 말하고 싶었대.
패트릭의 무력감이 느껴져서 더 가슴 아픈 대목이야. 브래드가 맞는 걸 보면서도 아빠의 서슬 퍼런 기세에 눌려 마음속으로만 절규한 거지. 찰리도 패트릭의 마음을 전해 들으며 그 처참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고 있어.
He even wanted to hold Brad’s father down. But he just froze. And Brad kept yelling, “Get out!” to Patrick.
패트릭은 심지어 브래드네 아빠를 붙잡아서 말리고 싶었대. 하지만 그냥 얼어버린 거야. 그리고 브래드는 계속 패트릭한테 "나가!"라고 소리쳤고.
상상해봐. 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맞고 있는데, 가해자가 그 사람의 아빠야. 패트릭은 끼어들어서 말리고 싶었지만, 공포심 때문에 몸이 말을 안 듣는 거지. 브래드는 패트릭을 보호하려는 건지, 아니면 이 끔찍한 꼴을 보이기 싫은 건지 비명을 지르며 나가라고 소리치고 있어. 진짜 숨 막히는 순간이야.
And finally, Patrick just did. That was last week. And Brad still hasn’t come to school.
결국 패트릭은 그냥 나왔어. 그게 지난주 일이야. 그리고 브래드는 여전히 학교에 안 나오고 있어.
브래드의 절규에 못 이겨 패트릭은 결국 도망치듯 나왔어. 그 지옥 같은 현장을 뒤로하고 말이야.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브래드 자리가 계속 비어있네? 이건 학교 빠지고 PC방 간 수준이 아니란 거지. 불길한 예감이 스멀스멀 올라오지 않니?
Everyone thinks he might have been sent to a military school or something. Nobody knows for sure about anything.
다들 브래드가 군사 학교나 뭐 그런 데로 보내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아무도 확실히 아는 건 없지만 말이야.
학교에서 애가 사라지면 온갖 루머가 돌잖아. 미국 하이틴 영화 보면 문제아들 '군사 학교(Military School)' 보낸다고 협박하는 거 알지? 브래드 아빠 성격을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 애들이 수군대고 있어. 근데 팩트는 아무도 모른다는 게 더 무서운 거야.
Patrick tried calling once, but when Brad’s father answered, he just hung up. Bob said Patrick was “in bad shape.”
패트릭이 한번 전화를 걸어봤는데, 브래드네 아빠가 받으니까 그냥 끊어버렸대. 밥 말로는 패트릭 상태가 "말이 아니라고" 하더라.
패트릭 용기 내서 전화했는데 하필 그 무서운 아빠가 받다니! 심장 떨어질 뻔했겠지. 바로 끊을 수밖에 없었을 거야. 이 일로 패트릭은 죄책감과 공포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것 같아. 밥이 전해준 근황이 심상치 않아.
I can’t tell you how sad I felt when he told me that because I wanted to call Patrick and be his friend and help him.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말로 다 못 할 거야. 왜냐면 난 패트릭한테 전화해서 친구가 되어주고, 돕고 싶었거든.
찰리는 패트릭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아.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주고 위로해주고 싶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 발만 동동 구르는 거지. 찰리의 착한 마음씨가 여기서 또 빛을 발하네.
But I didn’t know if I should call him because of what he had said about waiting until things got clear.
하지만 전화를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어. 패트릭이 상황이 좀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던 말이 있었으니까.
마음은 전화를 걸고 싶은데, 머리로는 '기다리라'는 패트릭의 당부가 떠오르는 거야. 지금 전화하면 위로가 될까, 아니면 귀찮게 하는 걸까? 찰리는 친구의 말을 존중해주고 싶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어.
The thing was I couldn’t think about anything else. So, on Friday, I went to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사실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어. 그래서 금요일에 '록키 호러 픽쳐 쇼'를 보러 갔지.
패트릭이 겪은 끔찍한 일 때문에 찰리 머릿속은 온통 패트릭 걱정뿐이야. 밥이랑 떠들어도, 책을 읽어도 집중이 안 되는 거지. 결국 찰리는 패트릭이 평소처럼 공연하는 모습을 확인하려고 영화관으로 달려갔어.
I waited until the movie had already started before I went into the theater. I didn’t want to ruin the show for everybody.
영화가 이미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극장 안으로 들어갔어. 다른 사람들 공연을 망치고 싶지 않았거든.
찰리는 친구들이랑 마주치는 게 껄끄럽거나, 혹은 자기가 나타나서 공연 분위기를 깰까 봐 조마조마한가 봐. 그래서 영화가 시작되고 어두워졌을 때 몰래 도둑고양이처럼 들어간 거지.
I just wanted to see Patrick play Frank ’n Furter just like he always does because I knew that if I saw that, I knew he would be okay.
그저 패트릭이 평소처럼 프랭크 앤 퍼터 역을 연기하는 걸 보고 싶었을 뿐이야. 왜냐면 그걸 보면 패트릭이 괜찮다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았거든.
패트릭이 아빠한테 맞고 나서 학교도 안 나오고 폐인이 됐다는 소문이 돌잖아. 찰리는 패트릭이 평소처럼 무대에서 끼를 발산하는 모습만 봐도 '아, 우리 형 아직 살아있구나' 하고 안심하고 싶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