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always, Charlie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February 23, 1992
1992년 2월 23일
Dear friend, I was sitting in the waiting room of the clinic. I had been there for an hour or so.
안녕 친구야, 난 지금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어. 한 시간 정도 여기 있었던 것 같아.
무도회 밤으로부터 약 일주일이 지난 2월 23일, 누나와 함께 병원을 찾은 상황으로 장면이 전환됩니다.
I don’t remember exactly how long. Bill had given me a new book to read, but I just couldn’t concentrate on it.
정확히 얼마나 지났는지는 기억 안 나. 빌 선생님이 읽어보라고 새 책을 한 권 주셨는데, 도무지 집중이 안 되더라고.
I guess it makes sense why not. Then, I tried to read some magazines, but again, I just couldn’t.
왜 집중을 못 하는지 나도 알 것 같아. 그래서 잡지라도 좀 읽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되더라.
It wasn’t so much that they mentioned what the people were eating. It was all the magazine covers.
기사에 사람들이 뭘 먹었는지 적혀 있어서 집중이 안 됐던 건 아니야. 잡지 표지들이 문제였지.
Each one had a smiling face, and every time it was a woman on the cover, she was showing her cleavage.
표지마다 웃는 얼굴들이 가득했는데, 여자 모델이 나올 때면 하나같이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있었어.
cleavage는 가슴 사이의 파인 부분을 뜻합니다. 앞서 나왔던 대상화에 대한 담론이 찰리의 머릿속에서 구체적인 질문들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I wondered if those women wanted to do that to look pretty or if it was just part of the job.
저 여자들은 예뻐 보이려고 저런 옷을 입은 걸까, 아니면 그냥 일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입은 걸까 궁금해졌어.
I wondered if they had a choice or not if they wanted to be successful. I just couldn’t get that thought out of my mind.
성공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 머릿속에서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어.
I could almost see the photo shoot and the actress or model going to eat a “light lunch” with her boyfriend afterward.
사진 촬영이 끝나고 그 여배우나 모델이 남자친구랑 ‘가벼운 점심’을 먹으러 가는 모습이 눈에 선했어.
I could see him asking her about her day, and how she wouldn’t think too much of it,
남자친구는 오늘 어땠냐고 묻고, 여자애는 별 생각 없이 대답하겠지.
or maybe if it was her first magazine cover, how she would be very excited because she was starting to become famous.
아니면 생애 첫 잡지 표지 모델이라, 이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잔뜩 들떠 있을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