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again, maybe my whole family has been high, and we just don’t tell each other these things.
다시 생각해 보니까, 어쩌면 우리 가족 모두가 한 번쯤은 취해본 적이 있는데, 서로 그런 이야기를 안 하는 것뿐일지도 몰라.
찰리의 엉뚱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 "우리 가족 다들 한 가닥(?)씩 하는 거 아냐?" 하는 찰진 상상이야.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가족 식탁 밑에 숨겨진 각자의 비밀들을 찰리만의 시선으로 꿰뚫어 보고 있어.
My sister spent the next ten minutes denouncing the Greek system of sororities and fraternities.
누나는 그다음 10분 동안 여대생 사교클럽이랑 남대생 사교클럽 같은 '그릭 시스템'을 맹비난하는 데 시간을 보냈어.
누나가 사회 비판 모드로 변신해서 대학교의 사교클럽 문화를 아주 탈탈 털고 있어. 'Greek system'이라고 하면 알파벳 로마자로 이름 지은 그들만의 리그를 말하는데, 누나 눈에는 그게 아주 꼴불견이었나 봐. 차 안이 순식간에 시사 토론장이 됐네.
She kept telling stories of “hazing” and how kids have died before.
누나는 '헤이징'이라고 부르는 가혹한 신고식 이야기랑, 예전에 그것 때문에 애들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늘어놨지.
신고식 악습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끔찍한 사례들을 나열하며 분위기를 아주 살벌하게 만들고 있어. 누나의 '공포 마케팅'급 폭로가 이어지니까 차 안의 공기가 슥 차가워지는 기분이야.
She then told this one story about how she heard there was a sorority that made the new girls stand in their underwear
그러고는 누나가 들은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데, 신입 여학생들을 속옷만 입은 채로 서 있게 만드는 사교클럽이 있다는 거야.
이야기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속옷 차림으로 세워둔다니, 누나는 이런 부조리함을 참을 수 없는 정의의 사도 모드야. 가족들 앞에서 이런 적나라한 이야기를 하는 누나의 거침없는 성격이 돋보이지?
while they circled their “fat” in red magic markers. My brother had had enough of my sister at that point.
그러고는 빨간색 매직으로 걔네 '지방'에 동그라미를 쳤대. 그쯤 되니 형은 누나의 이야기에 진저리가 난 모양이었어.
가혹 행위의 디테일이 아주 충격적이지? 몸매를 지적하며 빨간 매직으로 체크한다니... 정의로운 누나는 분노하고, 현실적인 형은 이제 누나의 끝없는 사회 비판 래퍼토리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어. 둘 사이의 온도가 극명하게 갈리네.
“Bullshit!” I still can’t believe that my brother swore in the car, and my dad or mom didn’t say anything.
“개소리하네!” 형이 차 안에서 욕을 했다는 게 난 아직도 믿기지 않아. 게다가 엄마랑 아빠가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니까.
형이 결국 폭발해서 육두문자를 날렸어! 'Bullshit'은 상당히 거친 욕인데, 찰리에겐 형이 욕했다는 사실보다 부모님이 그걸 듣고도 가만히 계신 게 더 큰 충격이었나 봐. 찰리네 집안 서열과 분위기가 형의 대학생 신분 덕분에 좀 유연해졌나?
I guess because he’s in college now, it’s all right. My sister didn’t care about the word.
형이 이제 대학생이라서 그냥 넘어가 주시는 것 같아. 누나는 형이 뱉은 그 말 따위엔 신경도 안 쓰더라고.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면죄부인가? 찰리는 부모님의 변화된 태도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어. 한편, 누나는 형의 욕설에 쫄기는커녕 자기 주장을 이어가는 게 더 중요해 보여. 역시 찰리네 누나, 멘탈 갑이지?
She just kept going. “It’s not bullshit. I heard it.” “Watch your mouth, young lady,” my dad said from the front seat.
누나는 그냥 하던 말을 계속했어. “그거 헛소리 아니야. 내가 직접 들었다니까.” “말조심해라, 아가씨,” 앞좌석에서 아빠가 한마디 하셨어.
누나의 뚝심은 정말 대단해! 형의 거친 언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주장을 꿋꿋이 펼치고 있지. 결국 '말조심' 경보를 울리는 아빠의 등판으로 차 안의 분위기는 묘한 공기로 가득 차버렸어.
“Oh, yeah? Where did you hear it?” my brother asked. “I heard it on National Public Radio,” my sister said.
“오, 그래? 그걸 어디서 들었는데?” 형이 비꼬듯 물었어. “공영 라디오 방송(NPR)에서 들었어,” 누나가 당당하게 대답했지.
형은 비꼬는 말투로 출처를 따져 묻는데, 누나의 대답이 너무 고퀄리티야. NPR이라니! 시사 교양 방송에서 들었다고 하니까 형도 내심 당황했을걸? 누나의 지적인 반격이 아주 제대로 먹혔어.
“Oh, Jesus.” My brother has a very full laugh. “Well, I did.”
“세상에나.” 형은 정말 호탕하게 웃어댔어. “정말이라니까.”
형은 누나의 대답이 너무 황당하고 웃겨서 빵 터져버렸어. 'NPR'에서 그런 자극적인 뉴스를 들었다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모양이야. 누나는 억울해서 죽으려 하고, 형은 배꼽 잡고 웃는 아주 다이내믹한 상황이 연출됐지.
My mom and dad looked like they were watching a tennis match through the windshield because they just kept shaking their heads.
엄마랑 아빠는 앞 유리를 통해 테니스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 같았어. 두 분 다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셨거든.
앞좌석의 부모님은 뒷좌석에서 터지는 남매의 설전을 보며 해탈한 경지에 이르셨어. 고개가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테니스 공을 쫓는 관중 같다는 찰리의 비유가 너무 찰떡이지 않니?
They didn’t say anything. They didn’t look back. I should point out, though,
두 분은 아무 말씀도 안 하셨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으셨어. 하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어.
부모님의 침묵... 이건 무관심이 아니라 폭풍전야의 평온 같은 거야. 찰리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지. 여기서 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건 과연 무엇일까? 긴박감이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