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Mom repeated. She was, honestly, so emotional she could barely talk.
“환상적이었어!” 엄마가 되풀이했다. 엄마는 솔직히 너무 감격해서 거의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엄마는 지금 감동의 파도에 휩쓸려 있어. 아빠가 한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할 정도로 정신이 없지. 너무 울어서 목이 멨는지 목소리도 잘 안 나오는 모양이야. 이런 게 바로 자식 농사 대성공한 엄마의 리액션 아니겠어?
“What a shock to see you up there, Via!” said Dad. “Mom didn’t even recognize you at first!” I said.
“비아, 무대 위에 있는 너를 보다니 정말 깜짝 놀랐다!” 아빠가 말했다. “엄마는 처음에 누나를 알아보지도 못했다니까요!” 내가 말했다.
아빠는 아직도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 어기도 옆에서 거들며 엄마가 누나를 못 알아봤던 굴욕(?) 사건을 폭로하고 있지. 가족들이 한데 모여서 떠들썩하게 축하하는 이 장면, 너무 훈훈하지 않니?
“I didn’t recognize you!” said Mom, her hand over her mouth.
“정말 알아보지 못했단다!” 엄마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말했다.
엄마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입을 틀어막고 있어. 화장한 딸의 모습이 너무 낯설고도 예뻐서 그랬겠지? 손으로 입을 가리는 제스처는 서양에서도 놀라움을 나타내는 아주 클래식한 표현이야.
“Miranda got sick right before the show started,” said Via, all of out of breath. “There wasn’t even time to make an announcement.”
“연극이 시작되기 직전에 미란다가 아팠어.” 비아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안내 방송을 할 시간조차 없었거든.”
비아 누나가 이제야 내막을 설명해줘. 미란다 누나가 갑자기 아픈 바람에 급하게 대타로 투입됐다는 거지. 얼마나 급박했으면 방송도 못 했을까? 완전 비상사태였는데 누나가 완벽하게 해낸 거야. 진짜 영웅이 따로 없네!
I have to say she looked kind of strange, because she was wearing all this makeup and I’d never seen her like this before.
솔직히 말하자면 누나는 좀 이상해 보였다. 화장을 잔뜩 하고 있었는데, 누나의 그런 모습은 예전에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기의 솔직한 남동생 시점 등장! 감동은 감동이고, 화장을 떡칠(?)한 누나 모습이 어린 어기 눈에는 그저 기괴해 보였나 봐. 역시 가족은 가족이야. 남들은 예쁘다고 난리인데 혼자서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는 어기가 너무 귀여워.
“And you just stepped in there right at the last minute?” said Dad. “Wow.”
“그런데 네가 마지막 순간에 바로 투입된 거라고?” 아빠가 말했다. “와우.”
아빠는 비아가 연습도 거의 없이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어. 이건 거의 특수부대 긴급 투입 수준 아니니? 아빠 눈에는 자기 딸이 무슨 슈퍼히어로처럼 보였을 거야. '와우'라는 짧은 감탄사에 모든 경외심이 담겨 있지.
“She was amazing, wasn’t she?” said Justin, his arm around Via. “There wasn’t a dry eye in the house,” said Dad.
“비아 정말 대단하지 않았나요?” 저스틴이 비아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객석에 눈물을 닦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단다.” 아빠가 말했다.
저스틴 형은 지금 여친 자랑에 광대가 승천하기 일보 직전이야. 비아의 어깨를 감싸 쥐는 저 당당함 좀 봐! 아빠도 질세라 객석이 온통 눈물바다였다며 비아의 연기를 극찬하고 있어. 무대 뒤가 아주 훈훈함으로 터져 나가겠네.
“Is Miranda okay?” I said, but no one heard me.
“미란다 누나는 괜찮아요?” 내가 말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못했다.
다들 비아 축하하느라 정신없는데 어기만 혼자서 원래 주인공이었던 미란다 누나 걱정을 하고 있어. 아파서 못 나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쓰였나 봐. 하지만 주변 소음이 너무 커서 어기의 가녀린(?)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말았어. 짠하네.
At that moment, a man who I think was their teacher came over to Justin and Via, clapping his hands.
그때 선생님이라고 생각되는 한 남자가 박수를 치며 저스틴과 비아에게 다가왔다.
가족들끼리 북 치고 장구 치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한 이분! 바로 담당 선생님이야. 비아의 대타 투입 성공에 너무 감격해서 박수까지 착착 치며 오고 계셔. 분위기 메이커의 등장이지.
“Bravo, bravo! Olivia and Justin!” He kissed Via on both cheeks.
“브라보, 브라보! 올리비아와 저스틴!” 그는 비아의 양 볼에 입을 맞추었다.
선생님의 화끈한 축하 인사! '브라보' 연발하며 비아의 양 볼에 뽀뽀까지... 이건 완전 유럽 감성인데? 오늘 공연이 선생님 인생작이었나 봐. 올리비아(비아)랑 저스틴 형, 오늘 완전 무대의 주인공 인증 제대로 받았어.
“I flubbed a couple of lines,” said Via, shaking her head. “But you got through it,” said the man, smiling ear to ear.
“대사를 몇 마디 실수했어요.” 비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너는 잘 해냈단다.” 그 남자가 입이 귀에 걸리도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비아 누나는 정말 완벽주의자인가 봐. 저렇게 난리가 났는데도 대사 몇 번 씹은(?) 걸 아쉬워하고 있잖아. 하지만 선생님은 '그 정도면 껌이지! 완벽했어!'라며 입이 찢어지게 웃고 계셔. 비아 누나, 오늘 진짜 주인공 자격 충분해!
“Mr. Davenport, these are my parents,” said Via. “You must be so proud of your girl!” he said, shaking their hands with both his hands.
“대번포트 선생님, 저희 부모님이세요.” 비아가 말했다. “따님이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그는 양손으로 부모님의 손을 맞잡고 흔들며 말했다.
비아가 자기 연극 선생님인 대번포트 선생님을 부모님께 소개해 드리고 있어. 선생님 리액션 좀 봐, 양손으로 부모님 손을 꽉 잡고 따님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네. 비아 부모님 어깨가 지금 에베레스트산만큼 올라가 있겠지? 완전 광대 승천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