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didn’t answer but looked down at her plate. “You know, Auggie,” said Mom quietly.
비아는 대답 대신 자기 접시만 내려다보았다. “있잖니, 어기야.” 엄마가 조용히 말했다.
비아의 '침묵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대답하기 싫어서 접시랑 대화하는 중인가 봐. 엄마는 상황이 더 꼬이기 전에 아주 조심스럽게 운을 떼고 있어. 집안의 살얼음판을 걷는 엄마의 마음, 이해가지?
“I hadn’t realized what play it was, and it really isn’t something that would be interesting to kids your age.”
“엄마도 그게 어떤 연극인지 잘 몰랐는데, 네 나이 또래 애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건 아니더구나.”
엄마의 고단수 회피 기법 등장! 연극 내용이 지루해서 안 데려가는 척하며 비아의 속사정을 감춰주려 하고 있어. '네 나이엔 재미없을 거야'라는 말, 어릴 때 한 번쯤 들어본 '안전한 거절' 멘트지?
“So I’m not invited?” I said, looking at Via. “I didn’t say that,” said Mom.
“그럼 난 초대받지 못한 거예요?” 내가 비아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런 뜻은 아니란다.” 엄마가 말했다.
어기가 엄마의 '재미없을 거야'라는 말 뒤에 숨은 의도를 단번에 간파했어! '나 오지 말라는 거죠?'라고 돌직구를 던졌네. 비아를 빤히 쳐다보는 어기의 눈빛이 꽤나 예리해. 엄마는 수습하느라 진땀 빼는 중이고.
“It’s just I don’t think it’s something you’d enjoy.” “You’d get totally bored,” said Via, like she was accusing me of something.
“그저 네가 즐길 만한 게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것뿐이야.” “넌 분명 지루해서 미칠걸.” 비아가 마치 나를 무슨 죄인 취급하듯이 쏘아붙였다.
비아가 드디어 한마디 거드는데, 말투가 완전 '가시 돋친 선인장'이야. '넌 분명 지루할 거야'라고 단정 지으며 어기를 밀어내고 있지. 미안해서 오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오면 네가 손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게 비아답네.
“Are you and Dad going?” I asked. “Dad’ll go,” said Mom. “I’ll stay home with you.”
“엄마랑 아빠는 갈 거예요?” 내가 물었다. “아빠는 갈 거야.” 엄마가 대답했다. “난 너랑 같이 집에 있을게.”
엄마의 눈물겨운 '솔로몬의 선택'! 비아 연극도 중요하지만, 아픈 데이지와 혼자 남을 어기를 챙기는 게 엄마에겐 우선순위였나 봐. 결국 한 명만 보내기로 했는데, 식탁의 공기는 여전히 시베리아 벌판이네.
“What?” Via yelled at Mom. “Oh great, so you’re going to punish me for being honest by not going?”
“뭐라고요?” 비아가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 정말 잘됐네요. 솔직하게 말했더니 이제 안 가는 걸로 저를 벌주시는 거예요?”
비아는 지금 엄마의 결정에 어안이 벙벙해졌어. 본인이 오지 말라고 했던 건 맞지만, 막상 엄마가 '그래, 안 갈게'라고 나오니 '솔직하게 말한 대가'가 벌로 돌아온 것 같아 억울한 거지. 사춘기 소녀의 복잡미묘한 심리 롤러코스터야.
“You didn’t want us to go in the first place, remember?” answered Mom.
“애초에 네가 우리가 오는 걸 원치 않았잖니, 기억나니?” 엄마가 대답했다.
엄마는 비아의 모순된 태도를 조용히 꼬집고 있어. '네가 싫다며?'라는 날카로운 기억 소환이지. 비아의 변덕에 엄마도 인내심의 한계가 오고 있는 모양이야.
“But now that you know about it, of course I want you to go!” said Via.
“하지만 이제 엄마가 알게 됐으니까, 당연히 엄마가 왔으면 좋겠다고요!” 비아가 말했다.
비아의 논리가 참 기적 같지? 들키기 전엔 비밀이었지만, 들킨 후엔 당연히 와야 하는 거래. 엄마의 서운함을 달래보려는 비아만의 서툰 진심이 묻어나는 대목이야. '미안하다'는 말 대신 하는 화해의 손짓 같기도 해.
“Well, I’ve got to weigh everyone’s feelings here, Via,” said Mom.
“글쎄, 비아.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기분을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한단다.”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지금 집안의 '평화 유지군' 사령관이야. 단순히 비아의 기분만 맞출 게 아니라, 소외된 어기와 아픈 데이지까지 다 챙겨야 하니 '무게를 재듯' 신중해질 수밖에 없지. 엄마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사야.
“What are you two talking about?” I shouted. “Nothing!” they both snapped at the same time.
“두 분이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예요?” 내가 소리쳤다. “아무것도 아냐!” 두 사람이 동시에 말을 잘랐다.
자기만 쏙 빼놓고 수수께끼 같은 대화를 나누는 엄마와 누나 사이에서 어기는 지금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아무것도 아냐'라는 말만큼 사람 궁금하게 만드는 게 없는데, 심지어 합창하듯 동시에 말하니까 더 수상하지. 마치 짠 것처럼 말이야.
“Just something about Via’s school that has nothing to do with you,” said Mom.
“그저 비아 학교 일인데 너와는 아무 상관 없는 거란다.”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어기를 보호하려고 하시는 거지만, '너랑 상관없어'라는 말은 어기에게 비수처럼 꽂혔을 거야. 비밀이 많아지는 가족들 사이에서 어기는 점점 더 작아지는 기분이겠지? 선의의 거짓말도 가끔은 아픈 법이야.
“You’re lying,” I said. “Excuse me?” said Mom, kind of shocked. Even Via looked surprised.
“두 분 다 거짓말하고 있어요.” 내가 말했다. “뭐라고?” 엄마가 약간 충격을 받은 듯 되물었다. 비아조차 놀란 기색이었다.
어기가 드디어 폭주 모드 가동했어! 얌전하던 어기가 엄마랑 누나한테 대놓고 '구라 치지 마세요'라고 직구를 날리니까 집안 분위기 순식간에 영하 40도야. 엄마랑 비아도 어기가 이렇게 예리하게 본심을 꿰뚫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