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and Via got into a huge fight. I could hear them yelling at each other in Via’s room.
엄마와 비아는 엄청나게 큰 싸움이 붙었다. 비아의 방에서 서로 소리를 지르는 게 다 들릴 정도였다.
자, 이제 대전 격투 게임 시작이야! 1라운드, 엄마 vs 비아. 어기는 자기 방에 있는데도 비아 방에서 터져 나오는 데시벨이 벽을 뚫고 전달되는 상황이지. 집안 공기가 순식간에 영하로 떨어졌을걸?
My bionic Lobot ears could hear Mom saying: “But what is with you lately, Via?
나의 바이오닉 로봇 귀에는 엄마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비아, 너 요새 도대체 왜 그러니?
보청기의 성능이 여기서 빛을 발하네! 어기는 자신의 '바이오닉 로봇 귀'를 통해 엄마의 한탄 섞인 목소리를 초고화질 서라운드로 감상하고 있어. 엄마는 비아의 사춘기 감성을 이해 못 해서 답답해 죽으려고 하는 중이지.
You’re moody and taciturn and secretive...” “What is so wrong with my not telling you about a stupid play?” Via practically screamed.
변덕스럽고 말도 없고 비밀까지 많아지고....” “그까짓 바보 같은 연극 얘기 좀 안 한 게 뭐가 그렇게 잘못인데요?” 비아가 거의 비명에 가깝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의 고급 단어 공격(moody, taciturn)에 비아가 제대로 폭발했어! '그깟 연극'이라며 쿨한 척하지만, 사실 비아의 목소리가 비명 급으로 올라간 걸 보면 이미 멘탈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상태야.
“I don’t even have a speaking part in it!” “Your boyfriend does! Don’t you want us to see him in it?”
“난 대사 한 마디도 없는 단역이라고요!” “네 남자친구는 대사 있는 역이잖아! 우리가 가서 걔 연극하는 거 보는 게 싫은 거니?”
비아의 필살기는 '나 별거 아냐'라는 핑계인데, 엄마는 정곡을 찔러버려. '남자친구 저스틴은 주인공급이잖아!' 라면서 말이야. 가족들이 오는 게 싫은 진짜 이유를 엄마가 콕 집어내니까 비아는 지금 심장이 쫄깃할걸?
“No! Actually, I don’t!” “Stop screaming!” “You screamed first!
“네! 사실은 싫어요!” “소리 지르지 마!” “엄마가 먼저 질렀잖아요!
아... 비아가 결국 금기어를 뱉어버렸어. '응, 싫어!'라고 대놓고 엄마 가슴에 비수를 꽂은 거지. 이제 '네가 먼저 질렀네, 내가 먼저 질렀네' 하는 유치하지만 처절한 말싸움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어. 집안 분위기 완전 살얼음판이야.
Just leave me alone, okay? You’ve been really good about leaving me alone my whole life,
그냥 나 좀 내버려 두란 말이에요, 알았어요? 평생 나한테 관심도 없었으면서,
와... 비아가 제대로 독기를 품었어! '평생 나 좀 내버려 두더니 왜 이제 와서 이래?' 라며 엄마의 정곡을 찔러버린 거지. 엄마는 아마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일 거야. 비아의 서운함이 폭발하는 아주 아슬아슬한 순간이지.
so why you choose high school to suddenly be interested I have no idea...”
왜 하필 고등학생이 된 지금 갑자기 관심을 가지려 하는지 난 도무지 모르겠다고요!”
비아의 반항이 정점을 찍었어! '갑자기 왜 이래?'라며 엄마의 관심을 거부하고 있지. 평소엔 어기 챙기느라 바빴던 엄마가 자기 일에 간섭하는 게 적응이 안 되나 봐. 사춘기 소녀의 복잡미묘한 심리가 팍팍 느껴지네.
Then I don’t know what Mom answered because it all got very quiet, and even my bionic Lobot ears couldn’t pick up a signal.
그다음에 엄마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는 모른다. 갑자기 사방이 아주 조용해졌고, 나의 바이오닉 로봇 귀조차 아무런 신호도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호, 싸움이 갑자기 '음소거' 모드로 변했어! 엄마가 너무 충격받아서 말을 잃은 걸까, 아니면 아주 낮게 읊조리고 있는 걸까? 어기의 최첨단 보청기조차 뚫지 못한 침묵이라니,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이 감돌아.
My Cave
나의 동굴.
새로운 챕터야! '동굴'이라니... 어기가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숨어버릴 자신만의 은신처를 말하는 걸까? 왠지 모르게 어기의 외로움이나 비밀스러운 계획이 숨겨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By dinner they seemed to have made up. Dad was working late. Daisy was sleeping.
저녁때가 되자 엄마와 비아는 화해한 듯 보였다. 아빠는 야근 중이었고, 데이지는 잠들어 있었다.
오, 폭풍우가 지나가고 일단은 평화가 찾아왔어. '화해한 것 같다'는 어기의 추측이 맞는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일단 저녁 식탁엔 평온함이 흐르네. 아빠는 야근이라 이 치열했던 전투를 피했으니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She’d thrown up a lot earlier in the day, and Mom made an appointment to take her to the vet the next morning.
데이지는 낮에 구토를 많이 했다. 그래서 엄마는 다음 날 아침 데이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기로 예약해 두었다.
아이쿠, 데이지가 아픈가 봐. 아까 잠든 게 그냥 피곤해서 그런 게 아니라 몸이 안 좋아서였나 봐. 집안 싸움 끝났더니 이제 반려견 건강 비상벨이 울리네. 엄마는 비아랑 싸운 와중에도 데이지 병원 예약까지 잡는 '슈퍼 맘' 포스를 보여줘.
The three of us were sitting down and no one was talking. Finally, I said: “So, are we going to see Justin in a play?”
우리 셋은 자리에 앉아 있었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마침내 내가 입을 뗐다. “그래서, 우리 저스틴 연극 보러 가는 거예요?”
폭풍우가 지나간 저녁 식탁,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어기가 용기를 내서 화제를 던졌어. 하필이면 그 예민한 '연극' 이야기네? 눈치 없는 게 아니라 궁금한 건 못 참는 어기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