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fact, the way she looked at me made me think she remembered me from that day at Carvel on Amesfort Avenue all those years ago.
사실, 그녀가 나를 쳐다보는 방식은 아주 오래전 에임스포트 애비뉴에 있는 카벨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본 나를 그녀가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잭의 과거 세탁 실패? 비아는 잭이 어기를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치던 어린 시절의 그 무례한 모습까지 다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 잭은 지금 과거의 업보가 통째로 자기 머리 위로 떨어지는 공포를 맛보고 있어.
“Auggie, I have a friend I want you to meet, okay?” she said. “He’s coming over in a few minutes.” “Is he your new boyfriend?” August teased.
“어거스트, 너한테 소개해 줄 친구가 있는데, 알았지?” 그녀가 말했다. “몇 분 뒤에 여기로 올 거야.” “누나의 새 남자친구야?” 어거스트가 놀려댔다.
비아가 어기에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예고해. 근데 눈치 없는(?) 동생 어기는 바로 '남자친구' 드립을 시전하지. 어느 집이나 남매들은 서로 연애사에 참견하고 놀리는 게 최고의 유흥인가 봐. 잭이 옆에 있든 말든 어기는 신났어.
Via kicked the bottom of his chair. “Just be nice,” she said, and left the room.
비아가 그의 의자 밑부분을 발로 찼다. “그냥 좀 착하게 좀 굴어.” 그녀가 말하고는 방을 나갔다.
어기의 장난에 비아 누님의 매운맛 발차기가 들어갔어! 의자 밑을 툭 치는 저 현실 남매의 스킬... 동생 입단속을 시키며 쿨하게 퇴장하는 비아! '내 남자친구 앞에서 사고 치지 마라'는 무언의 압박이자 경고인 셈이지.
“Dude, your sister’s hot,” I said. “I know.”
“야, 네 누나 진짜 예쁘다.” 내가 말했다. “나도 알아.”
비아가 나가자마자 잭의 본심이 툭 튀어나왔어! 비아의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에 압도당해 놓고는 '예쁘다'며 감탄하는 잭의 그 단순함이란... 어기는 뭐 한두 번 듣는 얘기도 아니라는 듯 세상 시크하게 대답해 버려. 역시 비처 중학교 최고의 인기남은 누나 덕 좀 보나 봐?
“She hates me, right? You told her about the Halloween Incident?” “Yeah.”
“누나가 나 미워하지, 그치? 네가 그 ‘할로윈 사건’에 대해 누나한테 다 말했지?” “어, 맞아.”
잭의 불안함이 극에 달했어! 아까 비아의 그 무시무시한 레이저 눈빛을 보고 확신한 거지. 어기는 또 너무 쿨하게 '어, 다 불었어'라고 대답하네. 잭은 지금 사형 선고라도 받은 기분일걸?
“Yeah, she hates me or yeah, you told her about Halloween?” “Both.”
“누나가 나를 미워한다는 거야, 아니면 네가 할로윈 때 일을 말해서 그렇다는 거야?” “둘 다.”
잭의 처절한 확인 사살 질문이야. '미워하는 거냐, 고자질한 거냐'라고 묻는데 어기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둘 다(Both)'라고 대못을 박아버려. 잭, 오늘 발 뻗고 자긴 힘들겠다!
The Boyfriend
남자친구
새로운 챕터의 제목이야! 드디어 비아의 미스터리한 친구, 아니 '남자친구'가 정식으로 등장할 시간이야. 잭과 어기의 수다를 멈추게 할 그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Two minutes later the sister came back with this guy named Justin. Seemed like a cool enough dude.
2분 뒤, 누나는 저스틴이라는 남자애와 함께 돌아왔다. 꽤 괜찮은 녀석처럼 보였다.
드디어 등장한 저스틴! 2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데려온 거 보니 문밖에서 대기 타고 있었나 봐. 잭의 눈에도 'cool enough' 하다고 하니, 꽤나 매력 넘치는 형인가 본데?
Longish hair. Little round glasses. He was carrying a big long shiny silver case that ended in a sharp point on one end.
조금 긴 머리에 동그랗고 작은 안경을 썼다. 그는 한쪽 끝이 뾰족하게 끝나는 크고 길고 반짝이는 은색 케이스를 들고 있었다.
저스틴의 외모 묘사야. 긴 머리에 동그란 안경이라니, 벌써 예술가 포스가 팍팍 느껴지지? 근데 손에 든 저 뾰족한 은색 케이스는 뭘까? 마치 암살자의 무기 같기도 하고, 악기 케이스 같기도 하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비주얼이야!
“Justin, this is my little brother, August,” said Via. “And that’s Jack.”
“저스틴, 이쪽은 내 동생 어거스트야.” 비아가 말했다. “그리고 저쪽은 잭이야.”
비아가 드디어 정식으로 통성명을 시켜줘. '내 동생'이라며 어기를 소개하는 비아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묻어나는 것 같지 않니? 잭은 덤으로 '저쪽은 잭'이라며 약간 소외된 느낌으로 소개되네. 저스틴, 긴장해! 이 무시무시한(?) 두 꼬마가 누나의 감시자니까!
“Hey, guys,” said Justin, shaking our hands. He seemed a little nervous.
“안녕, 얘들아.” 우리와 악수를 하며 저스틴이 말했다. 그는 조금 초조해 보였다.
드디어 저스틴이 입을 뗐어! 덩치 큰 형이 꼬맹이 둘 앞에서 악수까지 청하며 인사를 하는데, 어쩐지 좀 어색해 보이지? 아무래도 여자친구 남동생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 심장이 조금 쫄깃해진 모양이야.
I guess maybe it was because he was meeting August for the first time. Sometimes I forget what a shock it is the first time you meet him.
어거스트를 처음 만나는 자리라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어거스트를 처음 만났을 때 받는 충격이 얼마나 큰지 가끔은 나조차 잊고 사니까.
잭의 예리한 관찰 드립이야! 어기랑 매일 붙어 다니다 보니 이제 얼굴이 익숙해져서 남들이 처음 봤을 때 느끼는 그 '헉!' 하는 감정을 잊어버린 거지. 잭이 진짜 어기의 찐친이 됐다는 걸 보여주는 뭉클한 대목이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