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so weird how it all just came to me in this flash. Someone in homeroom had dressed up in a Bleeding Scream costume on Halloween.
이 모든 게 순식간에 떠올랐다는 게 참 묘하다. 할로윈 날 우리 반 누군가가 '블리딩 스크림' 복장을 하고 있었다.
잭의 뇌 속에 번개가 쳤어! 할로윈 때 그 피 흘리는 해골 가면을 쓴 애가 있었다는 게 기억난 거지. 평소엔 까먹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렉이 풀리듯 튀어나온 잊혔던 기억이야. 뇌가 드디어 일을 하네!
I remember seeing him a few desks away from me. And then I remember not seeing him again. Oh man. It was August!
내 자리에서 몇 칸 떨어진 곳에 그 애가 앉아 있던 것이 기억났다. 그러고는 그 애가 다시 보이지 않았던 것도 기억났다. 아, 세상에. 그건 어거스트였다!
잭의 멘탈 가출 2차전! 자기가 뒷담화 깔 때 옆에서 다 듣고 있던 그 가면 쓴 애가 바로 어거스트였다니! 잭은 지금 자기가 판 무덤에 자기가 들어간 기분일 거야. '이불킥'으로는 부족한 우주적인 실수였음을 깨달은 소름 돋는 순간이지.
All of this hit me in science class while the teacher was talking. Oh man. I'd been talking to Julian about August.
과학 수업 시간,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동안 이 모든 사실이 나를 덮쳤다. 아, 맙소사. 나는 줄리안에게 어거스트에 대해 떠벌리고 있었다.
잭의 뇌세포가 드디어 단체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어! 평화로운 과학 시간에 뜬금없이 할로윈의 그 끔찍한 진실이 떠오른 거야. 자기가 줄리안이랑 신나게 어거스트 뒷담화 깔 때, 사실 어거스트가 바로 옆에서 다 듣고 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은 거지. 진짜 이불킥으로 달까지 날아갈 상황이야.
Oh man. Now I understood! I was so mean. I don't even know why. I'm not even sure what I said, but it was bad.
아, 맙소사. 이제야 이해가 갔다! 나는 정말 못되게 굴었다. 왜 그랬는지조차 모르겠다.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확실치 않지만, 분명 끔찍한 말들이었을 것이다.
잭의 양심 고백 타임. 이제야 상황 파악이 끝난 잭은 자기가 얼마나 빌런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분위기에 휩쓸려서 아무 말 대잔치나 벌였던 자기 자신이 얼마나 밉겠어. 잭, 넌 지금 사과 말고는 답이 없다.
It was only a minute or two. It's just that I knew Julian and everybody thought I was so weird for hanging out with August all the time,
고작 1, 2분 정도였다. 그저 줄리안과 다른 모든 아이가 내가 항상 어거스트와 어울려 다니는 걸 아주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잭의 찌질했던(?) 속마음 노출. 잠깐의 대화였지만, 학교 인싸 그룹의 눈치를 보느라 친구를 팔아넘긴 거지. '너 왜 쟤랑 놀아?'라는 시선이 10살 꼬마에겐 에베레스트산만큼 무거웠나 봐. 사회적 체면(?)을 위해 우정을 잠시 내려놨던 대가가 너무 크네.
and I felt stupid. And I don't know why I said that stuff. I just was going along. I was stupid. I am stupid. Oh God.
그래서 나는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내가 왜 그런 말들을 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분위기에 맞장구치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는 바보 같았다. 나는 바보이다. 아, 맙소사.
잭의 자아 비판 릴레이. '분위기에 휩쓸렸다'는 말로 자기 위안을 해보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난 바보야'라는 자괴감뿐이지. 과거의 나(was)와 현재의 나(am)를 모두 바보로 임명하는 아주 처절한 자기 반성의 시간이야.
He was supposed to come as Boba Fett! I would never have said that stuff in front of Boba Fett.
그는 보바 펫으로 오기로 되어 있었다! 내가 보바 펫 앞에서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었다.
잭의 황당한 논리! 어거스트가 원래 약속한 보바 펫 코스튬을 입고 왔다면 자기는 절대 그런 심한 말을 안 했을 거래. 즉, 어거스트가 정체를 숨길 수 있는 다른 가면(블리딩 스크림)을 입고 와서 자기가 실수를 했다는 건데... 이거 완전 전형적인 '네가 그렇게 안 입었으면 나도 안 그랬어'라는 비겁한 가정 아니야?
But that was him, that Bleeding Scream sitting at the desk looking over at us.
하지만 책상에 앉아 우리 쪽을 쳐다보던 그 피 흘리는 해골 가면은 바로 그였다.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잭의 옆에서 조용히 노려보고 있던 그 '블리딩 스크림'이 바로 어거스트였다는 걸 이제야 100% 확신하게 된 거지. 잭의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게 여기까지 느껴진다. 잭, 이제 진짜 도망갈 곳도 없어.
The long white mask with the fake squirting blood. The mouth open wide. Like the ghoul was crying. That was him.
가짜 피가 뿜어져 나오는 하얗고 긴 가면. 입은 크게 벌어져 있었다. 마치 비명을 지르는 유령 같았다. 그게 바로 어거스트였다.
잭의 머릿속에서 할로윈의 그 끔찍한 이미지가 4K 고화질로 재생되고 있어. 피가 뿜어져 나오는 하얀 가면, 입을 쩍 벌린 그 기괴한 모습... 그게 바로 자기가 상처 준 친구였다는 사실이 잭을 괴롭히고 있지. '비명을 지르는 유령' 같았다는 묘사에서 어거스트의 소리 없는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아 왠지 숙연해지네.
I felt like I was going to puke.
나는 토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잭의 위장이 지금 트위스트를 추고 있어! 자기가 한 짓이 너무 끔찍하고 한심해서 신체적인 거부 반응이 온 거지. '이불킥' 정도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잭의 몸이 먼저 알고 있네. 지금 잭에겐 소화제보다 진심 어린 사과가 더 시급해 보여.
Partners
파트너.
새로운 챕터의 제목이야. 학교에서 제일 떨리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파트너 정하기'잖아? 잭과 어거스트 사이에 이 '파트너'라는 단어가 어떤 운명의 장난을 불러올지 왠지 긴장되지 않니?
I didn't hear a word of what Ms. Rubin was saying after that.
그 이후로 나는 루빈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단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잭의 고막이 지금 파업 선언을 했어! 할로윈의 진실을 알고 난 뒤로 선생님의 목소리는 그냥 배경 소음이 되어버린 거지. 뇌가 지금 과거의 흑역사를 수습하느라 열일 중이라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틈이 없나 봐. 잭, 지금 멍 때리면 나중에 수행평가 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