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glad about that because I was so bummed about this whole August thing and I just wanted some time to chill without having to see him every day.
나는 그게 기뻤다. 왜냐하면 어거스트와의 그 모든 일 때문에 너무 우울했고, 매일 그 애를 마주치지 않고 좀 쉬고 싶었기 때문이다.
잭의 마음이 참 복잡해 보이지? 친구랑 싸우고 나면 학교 가는 게 지옥 같잖아. 마주치면 어색하고, 피하자니 눈치 보이고. 그런데 마침 학교가 쉬게 됐다니! 이건 하늘이 잭에게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면서 마음 정리 좀 해라'라고 계시를 내린 거나 다름없어. 어거스트에 대한 죄책감과 불편함에서 잠시나마 합법적으로 도망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거지.
Also, waking up to a snow day is just about my favorite thing in the world.
게다가, 눈이 와서 학교가 쉬는 날 아침에 깨어나는 건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다.
이건 전 세계 학생들의 국룰 아니겠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창밖이 하얗고 엄마가 '오늘 학교 안 가도 된대'라고 말해줄 때의 그 짜릿함! 잭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로또 당첨보다 더 기쁜 거야. 특히나 친구 문제로 머리 아픈 지금 상황에선 더더욱 달콤한 휴식이겠지.
I love that feeling when you first open your eyes in the morning and you don't even know why everything seems different than usual.
아침에 처음 눈을 떴을 때, 왜 모든 게 평소와 달라 보이는지조차 모르는 그 느낌을 나는 사랑한다.
눈 온 날 아침 특유의 그 공기 알지? 뭔가 세상이 음소거 된 것 같고, 방 안의 빛깔도 묘하게 푸르스름한 그 느낌. 잭은 감수성이 꽤 풍부한 녀석이야. 아직 눈인지 확인도 안 했는데 직감적으로 '아, 오늘 뭔가 다르다'라고 느끼는 그 찰나의 순간을 사랑한대.
Then it hits you: Everything is quiet. No cars honking. No buses going down the street.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된다. 모든 것이 고요하다는 것을. 경적을 울리는 차들도, 거리를 지나는 버스들도 없다.
이게 바로 '유레카!' 모먼트지. 머릿속 전구가 띵! 하고 켜지는 순간이야. 도시의 소음이 눈 속에 파묻혀 사라진 그 고요함. 잭은 지금 청각으로 먼저 눈을 감지하고 있어. 빵빵거리는 차 소리가 없다는 건 곧 학교 가는 스쿨버스도 안 온다는 행복한 신호니까!
Then you run over to the window, and outside everything is covered in white: the sidewalks, the trees, the cars on the street, your windowpanes.
그러면 창가로 달려가 보는데, 밖은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다. 보도블록도, 나무들도, 길가의 차들도, 그리고 창문틀까지도.
드디어 확인 사살! 커튼 젖히는 그 순간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어. 이건 그냥 눈이 아니라 '자유의 색깔'인 거지. 보도블록도 덮이고, 차도 덮였다는 건? 그렇다, 교통 마비! 즉, 등교 불가! 잭의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소리가 들린다.
And when that happens on a school day and you find out your school is closed, well, I don't care how old I get:
그리고 학교 가는 날 그런 일이 일어나서 휴교라는 걸 알게 되면, 글쎄, 내가 나이를 얼마나 먹든 상관없다.
주말에 눈 오면? 그냥 예쁜 쓰레기지. 하지만 평일에 눈이 와서 학교가 쉰다? 이건 기적이야. 잭은 지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명언을 휴교의 기쁨에 갖다 붙이고 있어.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도 '오늘 휴교!' 소리 들으면 지팡이 던지고 춤출 기세야.
I'm always going to think that that's the best feeling in the world.
나는 언제나 그것이 세상 최고의 기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잭의 인생 철학이 나왔어. '휴교 = 최고'. 어거스트와의 갈등, 학교에서의 따돌림, 이 모든 골치 아픈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마법 같은 하루니까. 어른이 되어도 이 순수한 기쁨만은 잃지 않겠다는 잭의 다짐이 왠지 귀엽지 않아?
And I'm never going to be one of those grown-ups that use an umbrella when it's snowing—ever.
그리고 나는 눈이 올 때 우산을 쓰는 그런 어른은 절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잭의 낭만적인 고집 좀 봐! 눈을 온몸으로 맞으며 즐기는 게 아이들의 특권이잖아. 우산 쓰고 조심조심 걷는 어른은 재미없다는 잭의 선언이야. 눈싸움하고 눈사람 만들 생각에 벌써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잭의 순수함이 느껴지지?
Dad's school was closed, too, so he took me and Jamie sledding down Skeleton Hill in the park.
아빠네 학교도 휴교해서, 아빠는 나와 제이미를 공원에 있는 스켈레톤 힐로 썰매를 태워주러 데려가셨다.
아빠도 선생님이라 같이 쉬는 날이야! 온 가족이 썰매 타러 출동하는 날이지. '스켈레톤 힐'이라니 이름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 경사가 예상되지? 뼈가 부러질 만큼 스릴 넘치는 언덕이라는 뜻일까? 잭과 제이미는 신났어!
They say a little kid broke his neck while sledding down that hill a few years ago, but I don't know if this is actually true or just one of those legends.
몇 년 전 어떤 꼬마가 그 언덕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다 목이 부러졌다는 소문이 있지만, 이것이 정말 사실인지 아니면 그저 떠도는 전설 중 하나인지는 모르겠다.
모든 동네 언덕에는 이런 괴담 하나쯤은 꼭 있잖아. 무서우면서도 은근히 스릴을 자극하는 그런 이야기 말이야. 잭도 '에이 설마' 하면서도 은근히 긴장하며 즐기는 눈치야. 원래 이런 전설이 있어야 썰매 탈 맛이 나는 법이지!
On the way home, I spotted this banged-up wooden sled kind of propped up against the Old Indian Rock monument.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올드 인디언 락 기념비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 이 낡아빠진 나무 썰매를 발견했다.
잭의 보물 찾기 시작! 남들이 보기엔 버려진 쓰레기 같아도 잭의 눈엔 뭔가 특별해 보이는 '운명적 만남'이야. 낡았지만 나무로 된 썰매라니, 왠지 고전적이고 간지(?)가 폭발할 것 같지 않아?
Dad said to leave it, it was just garbage, but something told me it would make the greatest sled ever.
아빠는 그냥 쓰레기일 뿐이니 내버려 두라고 하셨지만, 내 마음속 무언가가 이건 역대 최고의 썰매가 될 거라고 말해주었다.
어른들의 눈에는 '쓰레기', 아이의 눈에는 '희망'! 아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잭은 이 썰매의 잠재력을 알아본 거지. '이건 똥차가 아니라 클래식카야!'라고 외치는 느낌이랄까? 잭의 안목이 과연 맞을까?